스타트업 162개사, 기관·대·중견기업 22개사 참여
43개 세션·프로그램 운영… 투자상담액 2200억 원 목표
경기 지역 혁신 스타트업의 기술과 투자가 만나고 대·중견기업이 한 자리에 모여 미래 유니콘의 도약을 모색하는 무대, ‘2026 경기 스타트업 서밋(G-SUMMIT 2026)’이 14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성황리에 막을 올렸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Great Innovation, G-SUMMIT 2026’을 주제로 15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는 스타트업 162개사와 기관·대·중견기업 22개사 등 총 184개사가 참여하며, 메인무대와 IR·서브무대 등을 통해 총 43개 세션·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개막식이 열리기 전부터 행사장은 분주했다. 전시장 한쪽에서는 ‘2026 경기 창업공모 G-스타오디션’ 결선 피칭이 진행됐고, 부스 사이로는 로봇들이 오가며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무대 위에서는 창업기업들이 자신들의 혁신 기술과 사업모델을 소개하고, 전시장 곳곳에서는 스타트업들이 개발한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였다.
■ 기술창업 전국 1위 경기도… 투자·사업화 지원 강화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개회사에서 ‘줄탁동시(啐啄同機)’를 화두로 스타트업과 투자자 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병아리가 안에서 껍질을 쪼고 어미 닭이 밖에서 함께 쪼아야 생명이 세상에 나올 수 있듯, 기업의 기술과 투자자의 자본이 만나야 성장의 결실을 맺을 수 있다는 의미다.
추미애 지사는 “전국의 벤처기업 3곳 중 1곳이 우리 경기도에 있다”며 경기도가 벤처기업과 신규 기술창업기업 수에서 전국 1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하루로 따지면 약 195곳의 기술창업기업이 경기도에서 새로 태어나고 있다”며 활발한 창업 생태계를 소개했다.
이어 추 지사는 “좋은 기술이 자본을 만나고, 그렇게 성장한 기업이 시장을 만나야 하나의 산업으로 커 나갈 수 있다”며 “좋은 기술을 가진 기업과 투자자, 스타트업과 대기업, 경기도 기업과 세계 시장이 만나는 곳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기도의 지원 역할도 강조했다.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규제에 막힌 신기술의 실증과 사업화를 돕고, 해외 공동연구와 현지 네트워크, 투자 유치를 통해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스타트업이 대기업·중견기업과 기술을 공유하고 협력해 실제 사업 기회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AI·반도체·로보틱스 등 첨단산업에 장기적으로 투자할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경기미래투자공사 설립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태형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스타트업의 투자유치와 사업화 지원 필요성을 강조하며 경기도의회 차원의 협력을 약속했다.
김 위원장은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시제품까지 만들었지만 사업화 단계에서 자금이 부족해 투자자를 찾아도 답변을 받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사전 투자설명회(IR)와 밋업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과 투자자가 미리 협의하고 실질적인 투자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서밋의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와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 산업에서 벤처·스타트업 기업의 비중은 매우 크다”며, “경기도의회는 경기도와 협력해 스타트업들이 투자받고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세계적인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혁신 기술 한자리에… IR·네트워킹 프로그램 등 다채
이후 이어진 개막 퍼포먼스는 ‘연결’을 주제로 진행됐다. 휴머노이드 로봇 AI사피언스(로보티즈)가 추미애 지사에게 ‘혁신의 빛’ 오브제를 전달하고, 빛이 무대 전체로 확장되는 연출을 통해 경기도의 혁신이 투자와 산업, 글로벌 시장으로 연결돼 성장하는 모습을 표현했다.
기조연설에는 김녹원 딥엑스(DEEPX) 대표와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 Reza Khaj 플러그앤드플레이(Plug and Play) 투자디렉터가 참여해 AI·반도체와 피지컬 AI 등 미래 기술과 산업의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창업경진대회와 스타트업 네트워킹,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등이 진행됐으며, 15일에는 로봇 기술과 글로벌 진출 전략,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 협업 등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이번 서밋은 스타트업의 투자유치와 국내외 시장 진출을 뒷받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행사 추진계획에는 투자자 밋업 480회와 해외 투자자 40명 참여 등이 포함됐으며, 기업과 투자자 간 상담은 물론 기술협업과 글로벌 기업설명회(IR) 등을 통해 실질적인 투자 및 사업협력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이번 행사에서 참관객 1만 4천 명 이상, 투자상담액 2천200억 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혁신 기술과 사업모델을 선보이는 데 그치지 않고, 투자유치와 기업 간 협력, 글로벌 시장 진출로 이어지는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