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9기 성수석 이천시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이천의 백년대계를 좌우할 시정 청사진을 본격 가시화하고 있다. 취임 후 ‘동심동행(同心同行)’을 시정 철학으로 내건 성 시장은 총 79개 핵심 공약사업과 27개 추가 과제 등 총 1조 4,595억 원 규모의 시정 이행계획을 확정했다. 제1호 공약인 ‘15만 평 반도체 연구단지’ 조성을 필두로 교통망 확충, 지속가능한 미래농업, 인공지능(AI) 교육, 생애주기별 복지, 도시공사 설립에 이르기까지 이천의 체질을 바꿀 핵심 과제들을 일문일답으로 짚어본다.
106개 공약·1조4,595억원 투입… 이천 미래 100년 먹거리 다진다
15만평 반도체 연구단지, 이천 신산업진흥원 설립 등 생태계 마련
3대 역세권·격자형 도로망 확충, 수도권 동남부 교차 거점 도시 도약
이천도시공사 설립 추진, 난개발 막고 개발이익 100% 시민 환원
경마공원 유치 총력전…수백억 세수·대규모 일자리 창출 효과 기대
▲ 민선 9기 이천시의 시정 비전과 목표는.
민선 9기 이천시는 ‘동심동행(同心同行), 시민과 함께 여는 이천의 내일’을 비전으로 △아이들의 꿈이 자라는 도시 △청년에게 새로운 기회가 열리는 도시 △가족의 일상이 든든한 도시 △농촌과 지역경제가 함께 살아나는 도시를 4대 목표로 정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8대 정책과제 79개 공약사업을 확정하고, 인수위원회 정책 제안과 지역 현안을 반영한 27개 추가이행과제를 더해 총 106개 사업을 중점 추진한다. 2030년까지 총 1조4,595억원(기투자액 포함)을 투입하며, 국·도비 확보와 민간재원 유치를 통해 재정 부담을 줄이면서 공약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 특히 시민들이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은 속도를 높이고, 장기적인 재원이 필요한 사업은 단계별 추진계획을 세워 재정 건전성과 사업의 실효성을 함께 확보하겠다.
▲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가속화로 SK하이닉스의 이천 지역 직접 투자 유출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가 높다. 15만 평 규모의 반도체 연구개발(R&D) 단지 및 소부장 집적화 구상, 이천 신산업진흥원(ICON) 설립 계획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따른 이천의 투자 공백 우려를 엄중하게 보고 있다. 정면 돌파구로 민선 9기 제1호 공약인 ‘15만 평 규모 반도체 연구단지 조성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 이천을 단순 생산 거점을 넘어 R&D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청년 팹리스 기업이 집적된 첨단 반도체 거점도시로 탈바꿈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부발역세권과 용인 클러스터, SK하이닉스 사이의 중간 거점을 활용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으며, 팹리스 실증기관과 연구시설 유치를 위해 국가 연구기관·대학원 등과 협의하고 있다. 이와 함께 첨단 반도체 혁신생태계를 이끌 ‘이천 신산업진흥원(ICON)’ 설립을 추진해 스타트업 투자·육성과 기업·연구기관·대학 간 협력을 전담하도록 하고, 기업·연구기관·대학이 연계된 유기적 협력 체계를 완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후공정 기업의 부지 확장과 공장 신증설 수요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원상과 이천을 잇는 중간 지점 등 다각적인 부지 대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내부 심의를 거쳐 신중하면서도 속도감 있게 확정 지을 방침이다.
▲ 거점 도로망 개설과 스마트 교통 체계 구축, 3대 역세권 개발을 통한 ‘성장을 연결하는 교통도시’ 및 미래 도시 비전은 무엇인가.
체증 없는 격자형 도로망과 스마트 교통체계, 부발·이천·신둔도예촌 3대 역세권 개발을 연계해 수도권 동남부 최첨단 교차 거점 도시의 비전을 완성하겠다. 단순 경유지가 아닌 ‘수도권 동남부의 최첨단 융복합 거점도시’로 도약하겠다.
우선, 관내 국도·지방도 확장과 동서·남북 격자형 도로망을 확충에 집중하고 있다. 장록~율현 간 도시계획도로 개설을 비롯해 시가지 병목 구간 해소, 장록천 인도교 개설 등 주민 체감형 생활 도로망을 속도감 있게 완성하고 있다. 스마트 교통체계(ITS) 구축과 광역버스 신설·증차, 똑버스·해피택시 등 맞춤형 교통복지도 확대한다.
특히 이천의 지형도를 바꿀 핵심 동력은 부발역과 이천역, 신둔도예촌역을 잇는 ‘3대 역세권의 체계적 개발’이다. 부발역세권은 반도체 R&D 배후단지와 주거·상업 기능을 갖춘 복합 거점으로, 시청과 인접한 이천역세권은 행정·문화·주거 중심의 중심 시가지로, 신둔도예촌역세권은 도자예술·문화·관광과 연계한 친환경 정주 공간으로 조성한다. 오랜 숙원인 노후 종합버스터미널 복합개발 역시 이러한 전체 교통·도시망 체계 속에서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대안을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가겠다.
▲ 역세권 개발 지연 문제를 해소할 대안으로 추진 중인 ‘이천시도시공사’ 설립의 추진 배경과 구체적인 출범 일정은 어떻게 되는가.
역세권 개발 정상화와 소규모 산업단지 조성을 전담할 이천시도시공사 설립을 본격화하고, 개발 이익 100% 주민 환원 원칙을 바탕으로 2027년 12월 정식 출범시키겠다. 그동안 주요 역세권 개발이 행정절차와 공공 개발 주체 부재로 지연된 만큼, 도시공사가 시 주도의 개발을 맡아 사업에 속도를 내도록 하겠다.
도시공사는 난항을 겪던 역세권 개발을 민간에만 의존하지 않고 시가 직접 주도해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소규모 산업단지 조성과 각종 공공 시설물 위탁 사업을 전문적·효율적으로 전담하게 된다. 특히 민간 개발업체에 과도하게 돌아가던 개발 이익을 공공이 흡수해 100% 이천시민과 지역사회에 다시 환원하는 선순환 구조를 다지는 것이 도시공사 설립의 핵심 목적이다.
과거 타당성 조사 확보의 어려움 등으로 공사 전환이 지연되기도 했으나, 위탁사업 구조 재편과 수익원 다변화 등 보완책을 마련하고 있다. 인근 지자체의 성공 사례처럼 단체장의 강력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기존 대행 사업 인수를 차질 없이 준비하는 한편, 전문 용역 기관의 엄밀한 검토와 검증을 거쳐 오는 2027년 12월 이천시도시공사를 정식 출범시킬 방침이다. 공사 출범을 계기로 정체됐던 역세권 개발에 강력한 동력을 불어넣고, 그로 발생하는 개발 성과를 시민에게 완벽히 되돌려주겠다.
▲ 첨단 농축산물유통센터 건립 및 친환경 농업 전면 지원 등 이천 농업의 체질 개선 전략은 무엇인가.
‘첨단 농축산물유통센터’ 건립과 친환경 농업 전면 지원, 농촌재생지원센터 설립으로 유통·소비·농촌공동체가 선순환하는 미래농업 생태계를 완성하겠다. 단순히 단발성 생산비나 소모성 자재를 지원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유통, 소비, 농촌공동체 전반을 하나로 연결해 농가 소득을 실질적으로 높이는 ‘지속가능한 미래농업도시’로의 체질 개선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첨단 농축산물유통센터 건립을 통해 유통 단계를 획기적으로 줄여 생산자는 제값을 받고 소비자는 신선한 농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선순환 유통 구조를 다지고 있으며, 수도권 화훼유통센터 유치도 차질없이 추진해 농가 소득원 다변화를 이끌어 내겠다.
농어민 기회소득을 확대하고 시청 내 친환경농업 전담부서 신설을 통해 친환경 인증비와 컨설팅 비용을 100% 지원하고 있다. 군부대와 학교 급식 등 안정적인 공공급식 판로를 확대해 소규모 농가의 고정적 소득 기반을 다지는 한편, 새로 설립하는 농촌재생지원센터를 통해 농촌 정주 여건과 공동체 활성화도 함께 챙기겠다.
▲ ‘명품 교육도시’를 향한 핵심 공약과 추진 구상은.
교육 예산을 2배로 늘리고 AI 특성화 교육, 반도체 대학원·과학고 유치를 추진해 ‘자녀 교육 때문에 떠나지 않는 명품 교육도시’를 완성하겠다. 초등 돌봄부터 고등 첨단교육까지 지역에서 이어지는 교육 생태계 구축이 목표다.
우선, 공약인 ‘초·중·고 교육 지원 예산 2배 증액’을 적극 이행해 학교 노후 시설 개선과 첨단 학습 기자재 보급, 맞춤형 공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반도체·정보기술(IT) 첨단도시라는 지역 특성에 맞춰 AI·소프트웨어 교육을 강화하겠다.
핵심 유치 공약인 반도체 전문 대학원 유치를 통해서는 SK하이닉스와 소부장 기업과 연계한 인재 양성 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과학고와 국제학교 유치도 역시 다각도로 타진 중이다. 여기에 맞춤형 진로·진학 지원센터 운영과 지역 인재 장학금 확대까지 더해, 이천에서 태어나 자란 아이들이 이천에서 최고의 교육을 받고 지역의 미래를 이끌어갈 수 있는 ‘교육 안심 도시’의 기반을 확고히 다지겠다.
▲ ‘이천형 달빛어린이병원’ 운영과 생애주기별 복지안전망 구축 대책은.
‘이천형 달빛어린이병원’을 운영하고 출생부터 노년까지 이어지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안전망’을 구축해 시민 누구나 건강하고 안심할 수 있는 복지도시를 만들겠다. 이천시는 아이들의 응급·야간 의료 공백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이천형 달빛어린이병원’ 개소를 적극 추진하며 소아 의료 안심망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특히 이번 복지 정책의 핵심은 단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 체계’의 전면 강화다. 우선 영유아 및 아동기에는 달빛어린이병원을 중심으로 야간·휴일 안심 의료 서비스와 틈새 없는 공공돌봄 기반 시설(인프라)를 확충해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우선 순위를 두고 있다. 이어서 청소년과 청년기에는 미래 설계를 위한 교육·주거·자립 지원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며, 중장년 및 어르신 세대에게는 맞춤형 건강 관리와 원격협진 서비스, 안정적인 일자리와 노후 소득 보장 체계를 단계적으로 넓혀 사각지대 없는 든든한 일상을 보장하고 있다.
▲ 경마공원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유와 기대되는 경제적 파급효과 및 세수 증대 방안은.
체험형 레저·관광과 결합한 경마공원을 유치해 지역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 단순 경마시설이 아니라 온 가족이 즐기는 복합 레저·문화·체육 복합공간으로 조성해 이천을 수도권 휴양·레저 거점으로 도약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유치가 성사되면 레저세와 지방소득세 등 매년 수백억원 규모의 지방세수 확충이 기대되며, 이를 교육·복지·도시 기반 확충에 재투자할 수 있는 재정 선순환 구조가 형성된다. 또한, 건설·운영 과정에서 대규모 직접·간접 일자리가 창출되며, 연간 수백만 명의 방문객이 관내 상권과 농축산물 소비로 이어져 소상공인과 농가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다. 경마공원 유치는 단순한 위락시설 유치가 아닌, 이천의 미래 재정과 경제 지형을 바꿀 대형 국책급 사업이다.
▲ 경마공원이 반드시 이천시에 유치돼야 하는 이유는.
수도권 최적의 교통 접근성과 남부권 균형발전이라는 확실한 명분, 그리고 준비된 부지 경쟁력으로 이천이 경마공원의 최적지임을 입증하겠다. 이천은 중부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 광주-원주고속도로가 교차하고 국도 3호선과 37호선이 촘촘히 연결된 광역 교통의 핵심 요충지다. KTX-이음이 지나는 중부내륙철도망까지 더해져 서울과 수도권은 물론 충청, 강원권에서도 한 시간 안팎이면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아울러, 경마공원을 유치하면 수도권 규제와 지역 불균형 속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남부권에 대규모 레저·문화 기반을 확충함으로써 이천 전체의 균형발전을 이끌어내고, 나아가 경기 동남부권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는 새로운 거점 도시로 도약시킬 수 있다.
무엇보다 이천시는 부지 확보와 지형 조건, 환경 적합성 측면에서도 최상급의 평가를 받고 있으며, 시의회와 시민사회의 유치 의지도 높아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에 준비된 지역이라 할 수 있다. 입지 조건과 교통, 균형발전의 당위성까지 삼박자를 완벽히 갖춘 이천이야말로 경마공원 유치의 명확한 정답이다.
▲ 이천시의 문화·관광 활성화 공약과 구체적인 추진 전략은 무엇인가.
이천문화재단을 ‘문화관광재단’으로 확장 재편하고, 도자·축제·수변 자원을 연계한 체험·체류형 관광 생태계를 구축해 수도권 대표 문화관광도시로 도약하겠다. 이천시는 재단을 지역 내 다양하게 흩어져 있는 관광 자원을 통합 관리하고 상승효과를 극대화하는 컨트롤 타워로 삼고 있다.
이천쌀문화축제와 도자기축제, 장호원 햇사레복숭아축제, 산수유꽃축제 등 4대 축제의 콘텐츠를 고도화하고 365일 즐길 수 있는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복하천 수변공원 등 생활권 내 친수공간을 대폭 확충하고 예스파크, 설봉공원, 관고안흥지 등 주요 거점을 잇는 문화관광벨트를 조성해 먹고, 자고, 즐기는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하겠다.
문화 기반 시설(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읍·면 지역의 생활밀착형 문화공간도 확충해, 주민 주도형 문화예술 지원을 늘려 시민 누구나 일상 속에서 문화적 풍요로움을 누릴 수 있는 고품격 문화관광도시를 완성해 나가겠다.
▲ 취임 100일을 맞아 23만 이천시민께 전하고 싶은 말은.
‘오직 시민만 보고 뛰겠다’는 초심을 가슴 깊이 품고, 눈으로 확인하고 피부로 체감하는 이천의 기분 좋은 변화를 반드시 완성하겠다. 취임 후 지난 100일은 이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밑그림을 다지고, 현장에서 만난 시민 여러분의 절박한 목소리를 시정 청사진으로 옮겨 담은 뜻깊은 시간이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변함없는 신뢰와 응원을 보내주신 23만 이천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
시장이라는 자리는 권한을 행사하는 자리가 아니라 시민의 삶을 더 편안하고 풍요롭게 만들 책임을 다하는 자리다. 거창한 정치적 수식어나 화려한 구호에 머물지 않겠다. 반도체 연구개발(R&D) 단지 조성부터 촘촘한 도로망 확충, 아이 키우기 좋은 교육·복지 환경, 그리고 농가와 소상공인의 웃음을 되찾는 일까지 약속드린 공약들을 하나하나 눈에 보이는 성과로 차질 없이 증명해 내겠다.
늘 낮고 겸손한 자세로 현장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시민 여러분의 작은 불편 하나도 놓치지 않고 세심하게 살피겠다. 임기를 마치는 그날까지 ‘시민의 충실한 일꾼’이라는 초심을 결코 잊지 않고, 내일이 더 기대되는 이천, 시민 모두가 자부심을 느끼는 품격 있는 도시를 만드는 데 제 모든 역량과 진심을 바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