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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년 전 모습 그대로’… 2026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대성황 이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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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년 전 모습 그대로’… 2026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대성황 이뤄
  • 김인종·허원무 기자
  • 승인 2026.10.06 10: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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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정조대왕 ‘을묘년 화성원행’ 재현… 관람하기 위한 시민들로 인산인해
이재준 시장 “이번 축제를 세계인이 찾는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만들어가겠다”
추미애 지사 “수원화성과 능행차 공동재현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문화자산”
김미경 의장 “이번 축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K-축제로 더욱 힘차게 도약하길”
2026 정조대왕 능행차 행렬이 장안문을 지나고 있다.
2026 정조대왕 능행차 행렬이 장안문을 지나고 있다.

1795년 정조가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을 기념해 수원 화성으로 행차했던 ‘을묘년 화성원행’을 재현한 정조대왕 능행차가 시민들 앞에 화려하게 재현됐다.

수원시는 4일, 경기도와 수원시, 화성시, 서울특별시와 함께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추미애 경기도지사, 김미경 수원특례시 의장과 김승원·김영진·김준혁·백혜련 국회의원을 비롯해 수원을 지역구로 하는 시·도의원, 수원의 각종 오피니언들이 참여했으며 행렬을 보기 위한 시민들이 모여 인산인해를 이뤘다.

4일 낮 수원 구간의 출발점인 노송지대에서 총리대신 채제공이 정조를 맞이하는 장면으로 시작된 행렬은 오후 3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출발해 장안문으로 향했다.

이후 행궁광장에서 취타대와 함께 시민 1200명이 퍼레이드에 참여했다. 말 60필과 1000여 명의 행렬이 시민 행렬 뒤를 따르며 정조대왕의 1795년 을묘년 원행을 재현했다.

정조대왕(나광열 씨)과 혜경궁 홍씨(배경숙 씨)가 화성행궁으로 입궁하기 전,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정조대왕(나광열 씨)과 혜경궁 홍씨(배경숙 씨)가 화성행궁으로 입궁하기 전,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이와 함께 행궁광장에서 피날레 공연이 펼쳐졌다. 퓨전국악밴드 아트쿠도, 국가무형유산 평택곡마단, 댄스크루 팀허니제이 등이 출연했다. 행렬 참가자들과 관람객들이 대동놀이를 하며 대미를 장식했다. 이어진 정조대왕 입궁 퍼포먼스를 끝으로 행사는 마무리됐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2026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행사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2026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행사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이재준 시장은 “수원화성과 정조대왕의 능행차 공동재현은 수원, 나아가 한국을 대표하는 역사문화 자산”이라며 “230년 전, 서울 창덕궁에서 수원을 거쳐 융건릉까지 이어지는 역사적 서사를 세계적인 관광 콘텐츠로 격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2027 수원 방문의 해 발맞춰 정조대왕 능행차를 ‘케이(K)-컬처로드’로 대전환하겠다”며 “서울과 수원 사이 7개 도시와 협력해 각 도시의 대표 축제와 관광 콘텐츠를 하나로 엮고, 세계인이 찾는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만들어가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2026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행사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2026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행사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추미애 지사는 “수원화성은 230년 전 만들어진 최초의 계획 신도시로 정조대왕의 혁신과 효(孝)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문화자산”이라며 “이런 정조대왕의 비전을 담은 이번 수원화성문화제와 능행차 재현행사를 마련해주신 수많은 관계자와 참여하고 관람해주신 시민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라고 의미를 더했다.

김미경 수원특례시의장이 '2026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행사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김미경 수원특례시의장이 '2026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행사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김미경 의장은 “정조대왕 능행차에는 백성과 즐거움을 나누고 삶의 어려움을 함께하고자 했던 정조대왕의 따뜻한 애민정신이 담겨 있다”며 “시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가는 능행차 공동재현 축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K-축제로 더욱 힘차게 도약하기를 기원한다”라고 했다.

한편,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은 2004년 개막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 제23회째를 맞이했다. 본래 경기도 수원시와 화성시 관내에서만 열려왔다가 2016년부터 서울특별시와 안양시, 군포시, 의왕시와 함께 공동 개최해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미니인터뷰] 나광열 정조대왕 역


나광열 정조대왕이 2026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을 하고 있다.
나광열 정조대왕이 2026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규모의 퍼레이드인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의 주역이 돼 영광이었습니다"

나광열 씨는 '정조대왕 능행차'에서 정조대왕 역으로 시민들과 함께한 순간들을 기억하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6월, 수원시가 개최한 2026 정조대왕 선발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나씨는 행사 한 달 전부터 능행차 준비에 매진했다고 회상했다.

나 씨는 "그동안 능행차를 관람자의 입장에서만 바라봤는데, 주역으로서 참여한 이번 능행차에서 과거보다 더 많은 관객분들이 관람해주신 가운데 저 역시 놀라면서도 감동적으로 임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능행차 공동재현 관련 약간의 아쉬움과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이번 퍼레이드에서 눈치채기 힘든 실수들과 디테일적인 면에서 아쉬움이 있었다"며 "또, 이번 재현에서는 어려웠지만, 내년에는 더 많이 시민분들과의 소통하고 다양한 상호작용을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나씨는 이번 능행차를 계기로 20년간 수원에 거주하면서 지역에 대한 자부심이 더욱 커졌다고 했다.

나광열 씨는 "익숙했던 노송지대와 장안문, 행궁광장 일대도 이번 행사를 계기로 평소와는 다른 특별한 기억으로 남게 됐다"며 "열심히 노력했던 과정이 지금의 결과를 만든 거 같아서 뿌듯하고 저도 축제를 세계화 하고 싶다는 시장님 말씀처럼 수원화성문화제와 능행차 재현 세계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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