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클라리넷 연주자 이지민, 음악상·청중상 바리톤 이동준 2관왕 달성
이지민 수상자 "성정콩쿠르는 성장할 수 있는 기회와 계기를 마련해준 고마운 무대"
김정자 이사장 “음악가들이 세계적인 예술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디딤돌이 되겠다”
성정문화재단은 지난 17일,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제35회 성정음악콩쿠르 ‘위너콘서트’를 개최했다. 올해 성정음악콩쿠르 대상은 클라리네티스트 이지민에게 돌아갔다.
올해 1천261명이 참가한 콩쿠르에서 각 부문별로 최우수상을 수상한 5명이 수원시립교향악단과 협연으로 펼치는 무대로, 최고의 영예인 대상 수상자를 선정하는 자리다.
지난 8월 3일부터 예선과 본선을 거쳐 선정된 최우수상 수상자는 이동준(바리톤), 최이삭(피아노), 이재은(바이올린), 조이한(첼로), 이지민(클라리넷)이다. 이번 콩쿠르에는 심사위원 127명이 참여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이지민은 이날 닐센의 ‘클라리넷 협주곡 작품 57’을 연주했다. 지난 제31회 성정음악콩쿠르에서 금상을 받은 데 이어 올해 최우수상과 성정대상을 거머쥐는 영예를 안았다.
이지민 대상 수상자는 "성정콩쿠르는 제가 음악을 시작했던 아주 어릴 적부터 지금까지, 제 삶의 모든 순간을 함께해 온 뜻깊은 무대였다"며 "끊임없이 스스로의 한계에 도전하고, 또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와 계기를 끊임없이 마련해 준 가장 든든하고 고마운 발판이었다"라고 소회했다.
이어 "오늘 저에게 주어진 이 상은 결코 자만하지 말고, 앞으로도 음악을 더욱 깊이 있게 고민하고 사랑하라는 채찍질이자 격려의 뜻으로 가슴 깊이 새기겠다"며 "무대 위에서 진심을 다해 소통하는 진정한 음악가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정진하겠다. 성정문화재단과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서울대 성악과를 졸업한 바리톤 이동준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나의 사랑을 품고’와 김규환의 ‘님이 오시는지’, 베르디 오페라 ‘리골레토’ 중 ‘가신들이여, 천벌 받을 족속이여’를 선보였다. 이동준 이날 성악특별상인 성정음악상(상금 500만원)과 청중상을 받으며 2관왕에 올랐다.
이밖에 수원음악상을 수상한 첼리스트 조이한은 프로코피예프의 ‘첼로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신포니아 콘체르탄테, e단조 작품 125, 2악장’, 연주상을 수상한 최이삭은 차이콥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 내림나단조 작품 23, 1악장’을 연주했다. 바이올린 부문 최우수상 수상자인 이재은은 차이콥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작품 35, 1악장’을 선보이며 차세대 바이올리니스트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다.
김정자 성정문화재단 이사장은 “성정음악콩쿠르는 순위를 정하는 경연에 머물지 않고 젊은 음악인들이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더 넓은 무대로 나아가도록 돕는 성장의 무대”라며 “앞으로도 재능 있는 음악가들이 세계적인 예술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든든한 디딤돌이 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