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호 민선 9기 오산시장은 ‘시민과 함께 여는 성장도시 오산’라는 핵심 키워드를 중심으로 새로운 청사진을 그려나가고 있다. 단순히 인구와 도시 규모를 키우는 데 그치지 않고, 일자리와 교통, 교육과 생활 기반이 함께 성장해 시민들이 삶의 단계마다 다른 도시를 찾아 떠나지 않아도 되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조 시장은 시민 중심 책임행정과 지속 성장하는 지역경제, 세대가 함께 성장하는 교육도시, 안전하고 든든한 안심도시, 사통팔달 연결도시를 민선 9기의 주요 시정 방향으로 제시했다. 특히 세교3지구와 운암뜰을 오산의 미래 성장을 이끌 양대 거점으로 삼고 AI·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기업과 연구기관을 유치해 산업구조를 바꾸겠다는 계획이다. 개발이 완료되기까지 기다리기보다 현재 활용할 수 있는 유휴공간과 기존 시설을 활용해 AI 기업과 창업기업, 연구개발 기능을 먼저 유치하고, 대학 및 전문기관과의 협력도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교통망 확충 역시 오산의 미래 성장과 직결된 핵심 과제로 꼽았다. GTX-C 연장과 수원발 KTX 오산역 정차, 분당선 연장을 추진하고, 향후 늘어날 세교3지구 교통 수요를 고려하여 개발 초기부터 철도와 도로를 함께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시민들이 보다 빠르게 체감할 수 있는 도로와 버스 등 생활교통 개선도 병행할 계획이다.
교육과 청년정책에서는 지역에서 배우고 일하며 정착할 수 있는 기반 마련에 초점을 맞췄다. 학교 확충과 교육의 질 향상, AI 교육 확대, 느린학습자 지원을 위한 체계를 갖춘다. 또, 유휴공간·빈 점포를 활용한 청년 창업 지원을 추진하고, AI·반도체 기업 및 연구개발기관 유치와 지역 인재 양성을 연계해 청년 일자리와 정착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돌봄·복지 분야에서는 ‘아동부터 청년, 중장년, 어르신까지 생애 전반을 잇는 오산형 복지체계’ 구축을 제시하며 시민의 생애주기에 맞춘 원스톱 지원체계와 공공돌봄 기반 확대, 위기가구 발굴, 장애인복지타운 건립, 돌봄이 끊이지 않는 통합돌봄 체계 조성 등을 약속했다.
조용호 시장은 시민들이 찾아오기를 기다리기보다, ‘찾아가는 이동시장실’을 통해 시민을 직접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추진 과정과 결과까지 설명하는 소통행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예산 편성과 주요 정책 결정 과정에서도 시민의 의견을 폭넓게 반영해, 시민이 단순한 정책 수혜자가 아닌 시정의 방향을 함께 결정하고 만들어 가는 주체로 모시겠다는 다짐이다.
“말보다 행동으로, 계획보다 결과로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한 조 시장. 오산의 미래 성장과 시민의 일상 변화를 동시에 만들어 내겠다는 그의 민선 9기 구상과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들어봤다.
AI·반도체 산업 생태계 조성… 첨단기업 유치와 인재 양성에 최우선 할 것
GTX-C·KTX·분당선 연장 추진… 철도·도로·버스 아우르는 교통망 확충
교육·창업·일자리 연계해 청년 정착 기반 마련… 생애주기 맞춤형 복지 강화
‘찾아가는 이동시장실’ 본격 가동… ‘현장 중심 책임행정’ 구현하겠다
▲ 민선 9기 시장 취임 소감과 각오는.
취임한 지 한 달여가 지났다. 짧은 시간이지만 집무실에서 보고를 받기보다 시민들이 생활하는 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데 많은 시간을 보냈다. 행정이 바라보는 문제와 시민이 실제로 겪는 불편 사이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취임 직후 1천300여 공직자에게 가장 먼저 당부한 것도 시민이 시정에 참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자는 것이었다. 공직자가 시민을 위해 일하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시민과 함께 문제를 찾고 해법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미다.
민선 9기는 오산의 다음 성장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다. 세교3지구와 운암뜰 개발, 광역교통망 확충, AI·반도체 산업 육성처럼 도시의 미래를 좌우할 과제들이 놓여 있다. 동시에 교육과 돌봄, 복지, 안전처럼 시민의 일상과 맞닿은 문제도 놓쳐서는 안 된다.
거창한 계획을 발표하는 것보다 이미 시민께 드린 약속을 어떤 순서로, 어떻게 실행할 것인지 보여드리는 데 집중하겠다. 현장에서 확인한 문제는 정책으로 연결하고, 추진 과정과 결과까지 시민께 설명하는 책임행정을 펼치겠다.
▲ ‘시민과 함께 여는 성장도시 오산’의 실현 방안은.
제가 말하는 성장은 도시의 규모만 커지는 것을 뜻하지 않는다. 인구가 늘고 공동주택이 들어서더라도 일자리와 교통, 교육과 생활 기반이 따라오지 못하면 시민의 삶은 오히려 불편해질 수 있다.
오산에서 태어난 아이가 지역의 좋은 교육을 받고, 청년이 원하는 일자리를 찾아 취업하거나 창업하고, 부모 세대와 어르신이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어야 진정한 성장도시라고 할 수 있다. 시민들이 삶의 단계마다 다른 도시를 찾아 떠나지 않아도 되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것이 ‘성장도시 오산’의 핵심이다.
이를 위해 민선 9기 시정 방향을 시민 중심 책임행정, 지속 성장하는 지역경제, 세대가 함께 성장하는 교육도시, 안전하고 든든한 안심도시, 사통팔달 연결도시로 정했다. 각각의 정책을 따로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 산업과 일자리에서 만들어진 성장의 힘이 교육과 복지, 시민의 삶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겠다.
특히 오산은 세교지구를 중심으로 도시 규모가 빠르게 커지고 있다. 이제는 주택 공급 이후를 준비해야 한다. 기업과 연구기관이 들어올 공간을 확보하고 광역교통망과 교육·문화·생활 기반을 함께 갖춰 오산의 성장 속도에 도시 기능이 뒤처지지 않도록 하겠다.
▲ ‘AI·반도체 중심의 자족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은 무엇인가.
오산은 삼성전자 기흥·화성·평택캠퍼스와 용인 반도체클러스터를 잇는 수도권 남부 반도체 산업벨트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다. 이러한 입지적 강점을 실제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로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세교3지구와 운암뜰을 오산의 산업구조를 바꿀 양대 거점으로 육성하겠다. 세교3지구는 주택만 공급하는 신도시가 아니라 산업과 광역교통, 교육·문화 기능을 함께 갖춘 자족도시로 조성해야 한다. AI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이 들어올 수 있도록 산업용지를 충분히 확보하는 방안을 관계기관과 협의하겠다.
운암뜰은 AI와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업무와 주거, 상업, 교육 기능이 결합된 미래형 복합도시로 조성하겠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제기된 쟁점을 정리하고 공공성과 사업성을 함께 확보할 수 있는 개발 방향을 마련하겠다.
다만 세교3지구와 운암뜰 개발이 마무리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개발이 끝날 때까지 기다린 뒤 기업을 유치하는 방식으로는 산업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기 어렵다. 당장 활용할 수 있는 유휴공간과 기존 시설을 찾아 AI 기업과 창업기업, 연구개발 기능이 먼저 들어올 수 있도록 하겠다.
KAIST를 비롯한 대학 및 전문기관과의 협력도 같은 관점에서 추진하겠다. 처음부터 대규모 시설을 짓기보다 기존 공간에서 교육과 연구 프로그램을 시작하고, 성과에 따라 기업과 연구기관의 참여를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기업 유치만으로 자족도시가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 지역 학생과 청년이 AI·반도체 분야를 배우고 오산의 기업에 취업하거나 직접 창업할 수 있어야 한다. 교육과 연구, 창업, 기업 성장이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는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 오산에서 배운 인재가 오산의 미래산업을 이끌도록 하겠다.
▶ GTX-C 연장과 KTX 오산역 정차, 분당선 연장 등 교통망 확충 방안은.
오산의 교통 문제는 철도와 도로, 버스를 따로 떼어 접근해서는 해결하기 어렵다. 서울과 수도권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광역교통망을 확충하는 동시에 시민들이 매일 이용하는 도로와 버스의 불편도 함께 개선해야 한다.
철도 분야에서는 GTX-C 노선 오산 연장과 수원발 KTX 오산역 정차, 분당선 연장을 핵심 과제로 추진하겠다. 특히 분당선은 오산역 연결에 그치지 않고 오산대역과 세교3지구의 교통 수요까지 고려해야 한다. 세교3지구에 대규모 주택이 공급된 이후 교통대책을 마련해서는 늦기 때문에 개발 초기부터 철도와 도로를 함께 반영하는 ‘선교통·후입주’ 원칙이 필요하다.
철도사업은 지방자치단체의 의지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국가계획 반영과 경제성 확보, 관계기관 협의 등 여러 절차를 거쳐야 한다. 막연하게 필요성만 주장하지 않고 세교지구 개발에 따른 장래 인구와 이용 수요, 수도권 남부 산업벨트와의 연계 효과를 자료로 만들어 중앙정부와 경기도를 설득하겠다.
철도만 기다리지 않고 시민이 보다 빠르게 체감할 수 있는 교통 개선도 추진하겠다. 최근 지곶동과 금암동을 연결하는 도로 일부 구간을 우선 개통한 것처럼 생활권 간 단절을 해소하고 산업단지의 물류 이동을 개선하는 도로사업을 차질 없이 이어가겠다. 경부선 철도 횡단도로를 비롯해 세교지구와 원도심을 연결하는 내부 도로망도 확충하겠다.
버스는 공동주택 입주와 학교의 통학 수요, 산업단지 출퇴근 수요를 세밀하게 반영해 노선과 배차 간격을 조정하겠다. 철도역까지 이동하는 과정이 불편하면 광역철도망의 효과도 반감되는 만큼 주거지역과 학교, 산업단지, 철도역을 잇는 연계교통까지 함께 개선하겠다.
▶ 오산의 교육 경쟁력을 높이고 청년 지원을 확대하기 위한 계획은.
오산의 교육 경쟁력을 높이려면 학생 수 증가에 맞춰 학교를 확충하는 일과 교육의 질을 높이는 일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
최근 경기도교육감을 만나 세교2-1지구 통합학교와 부산동·원동 지역 중학교 신설, 오산교육지원청 신설 등 지역 교육 현안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세교지구 개발과 공동주택 입주가 이어지는 만큼 학생들이 원거리로 통학하거나 과밀학급에서 생활하는 일이 없도록 교육청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
교육의 내용도 달라져야 한다. 성적 향상을 위한 지원에만 머물지 않고 진로·진학, 과학기술, 문화예술, 체육 등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과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는 교육을 확대하겠다.
AI 교육 역시 일부 학생을 대상으로 한 체험에 그치지 않도록 학교와 지역 교육시설을 연결해 보다 많은 학생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 느린학습자를 위한 전문적인 지원체계도 갖추겠다.
청년정책은 현금성 지원에 머물러서는 한계가 있다. 청년이 오산에서 새로운 일을 시작할 수 있도록 공간과 기회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 활용 가능한 유휴공간과 빈 점포를 청년 창업가와 연결하고 임대료와 판로, 마케팅 등 실제 창업 과정에서 필요한 부분을 지원하겠다.
궁극적으로는 청년들이 선택할 수 있는 좋은 일자리가 오산에 있어야 한다. AI·반도체 기업 및 연구개발기관 유치와 지역 인재 양성을 함께 추진해 교육에서 취업과 창업, 정착으로 이어지는 기반을 만들겠다.
▶교육·돌봄·복지 등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대책은.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가장 먼저 체감하는 분야가 교육과 돌봄, 복지다. 지원 대상이나 사업의 수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의 생애주기에 맞춰 필요한 서비스를 제때 받을 수 있는 체계를 만들겠다.
아이를 낳고 키우는 과정에서 겪는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임신과 출산, 육아로 이어지는 원스톱 지원체계를 갖추겠다. 초등학교 입학이라는 새로운 출발에도 보편적인 지원이 닿도록 하고, 맞벌이 가정과 돌봄이 필요한 가정이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도록 공공돌봄 기반을 확대하겠다.
어르신과 장애인, 위기가구에 대한 지원도 강화하겠다. 복지서비스를 신청하러 오기만 기다리지 않고 생활 현장과 지역 네트워크를 통해 도움이 필요한 시민을 먼저 찾아내겠다. 복합적인 어려움을 겪는 가구에는 복지와 보건, 주거, 일자리 서비스를 함께 연결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지원하겠다.
장애인복지타운 건립을 비롯해 장애인과 가족이 일상에서 이용할 수 있는 복지 기반도 확충하겠다. 고령화에 대비해서는 의료와 요양, 돌봄이 분절되지 않고 한 사람을 중심으로 이어지는 통합돌봄 체계를 정착시키겠다.
좋은 복지는 제도가 있다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시민이 필요할 때 실제로 도움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 아동부터 청년, 중장년, 어르신까지 생애 전반을 잇는 오산형 복지체계를 만들어 시민의 삶을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은 무엇인가.
시민과의 소통은 시정을 운영하는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행정이 정책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먼저 시민들이 무엇을 불편해하고 무엇을 원하는지 제대로 듣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
민선 9기에는 시민들이 시장실을 찾아오시기만 기다리지 않고 제가 먼저 시민들을 찾아가겠다. 시장실이라는 공간이 시민들에게는 다소 멀게 느껴질 수 있는 만큼, 찾아가는 이동시장실을 운영해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지역 현안을 함께 논의하겠다.
현장에서 바로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은 신속하게 조치하고, 시간이 필요한 사안은 추진 과정과 결과를 시민들에게 책임 있게 설명드리겠다.
예산 편성과 주요 정책 결정 과정에서도 시민의 의견을 폭넓게 반영하겠다. 시민을 정책의 단순한 수혜자가 아니라 시정의 방향을 함께 결정하고 만들어 가는 주체로 모시겠다.
시민들과 자주 만나고 충분히 대화하는 것이 결국 좋은 정책으로 이어진다고 믿는다. 앞으로도 현장에서 답을 찾는다는 자세로 시민들과 함께 시정을 만들어 가겠다.
▶오산시민께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저를 믿고 선택해 주신 27만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보내주신 성원만큼 무거운 책임도 느끼고 있다. 선거 과정에서 드린 약속이 말에 그치지 않도록 하나씩 실행하겠다.
시장실에서 보고받는 데 머물지 않고 시민들이 생활하는 현장으로 직접 찾아가겠다. 시민의 불편을 듣고 해결 과정과 결과까지 책임 있게 설명드리겠다.
오산은 세교3지구와 운암뜰 개발, 광역교통망 확충, AI·반도체 산업 육성 등 앞으로의 성장을 결정할 중요한 시기를 맞고 있다. 풀어야 할 과제가 많지만 시민들과 방향을 함께 정하고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겠다.
말보다 행동으로, 계획보다 결과로 보여드리겠다. 시민 여러분께서 일상에서 오산의 변화를 느끼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