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술 경쟁 속에서 반도체가 도시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지표로 떠오른 지금, 이를 기회로 삼으려는 민선 9기 ‘성수석호’의 행보가 매섭다. 성수석 신임 이천시장은 공식 취임 첫날, 제1호 공약인 ‘15만 평 반도체 연구단지 조성사업’ 추진계획에 결재하며 임기를 시작했다. 화려한 구호 대신 강력한 실행 의지와 무거운 책임감을 먼저 증명해 보인 것이다. 이는 이천을 단순한 제조 기지를 넘어, 사람과 기업, 기술과 기회가 집결하는 첨단 미래 도시로 도약시키겠다는 담대한 출사표와 다름없다.
이번 민선 9기 이천시의 핵심 비전은 ‘미래가 모이는 도시 이천’이다. 그리고 그 비전을 실현할 중심은 단연 반도체다. 이천은 이미 세계적 반도체 기업인 SK하이닉스를 품고 있는 대한민국 산업의 버팀목이다. 하지만 성수석 시장이 그리는 청사진은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다.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AI 반도체 전문인력을 직접 양성하고, 반도체 설계연구단지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클러스터를 촘촘하게 구축해 완전히 자립적이고 고도화된 첨단산업 생태계를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연구·개발(R&D)과 설계, 생산과 인재 양성이 한곳에서 이루어지는 ‘대한민국 반도체 1번지’로서의 도약이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이러한 산업적 혁신을 뒷받침할 하드웨어의 변화도 눈여겨볼 만하다. 그동안 경강선 개통 이후에도 단순 주거지에 머물렀던 이천역, 부발역, 신둔도예촌역 등 훌륭한 인프라들이 드디어 제 자리를 찾아갈 채비를 하고 있다. 이천시는 조속히 ‘이천도시공사’를 설립하여 이 일대를 일자리와 상업, 문화와 교통이 융합된 복합 거점으로 바꾸는 ‘역세권 르네상스’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공공이 책임 있게 개발을 이끌어 개발 이익을 이천시민의 복지와 인프라로 온전히 재투자하겠다는 선순환 약속은 매우 고무적이다. 여기에 용인~충주 고속도로 이천 연결 추진과 교통망 확충이 더해진다면, 이천의 경제 영토는 한층 더 넓어질 것이 분명하다.
도시의 판을 바꾸는 이 담대한 계획들은 강력한 추진력이 뒷받침될 때 비로소 완성된다. 성수석 시장은 경기도의원, 한국도자재단 이사장 등을 거치며 지역 현안 해결과 예산 확보에 강점을 보여온 실무형 정치인이다. 특히 이재명 당대표 당시 특별보좌역을 지내는 등 강력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중앙정부 및 국회와의 협력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민선 9기의 약속들은 막연한 꿈이 아니라, 우리가 손을 맞잡으면 머지않아 마주할 당당한 일상”이라는 성 시장의 말처럼, 민선 9기 이천시가 던진 도전장은 구체적이고 확실하다. 이천시가 첨단 기술과 혁신적 인프라 구현을 통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첨단 도시이자 반도체 메카로 당당히 우뚝 서길 바란다. 성수석 시장이 그리는 ‘미래 이천’ 도약의 청사진이 현실로 거듭나길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