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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경제 칼럼] 자연과 역사 품은 ‘양평 세미원-두물머리’, 국가정원으로 지정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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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경제 칼럼] 자연과 역사 품은 ‘양평 세미원-두물머리’, 국가정원으로 지정돼야!
  • 김인종 편집위원장
  • 승인 2024.05.27 0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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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종 편집위원장
김인종 편집위원장

경기 양평군에 위치한 ‘경기도 1호 지방정원’ 세미원과 두물머리 사이를 잇는 전통 배다리 개통식이 지난 17일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전진선 양평군수와 윤순옥 양평군의회 의장, 송명준 (재)세미원 대표이사를 비롯한 관계 기관단체장, 양평군민과 관광객 등 4천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개통식 행사의 백미는 두물머리 상춘원에서 출발해 배다리를 건너 세미원 세한정까지 이어지는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행렬이었다. 두물머리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곁에 둔 채로 추사(秋史) 김정희 선생께서 유배생활 중 제자 이상적 선생에게 그려준 세한도(歲寒圖)를 공간에 펼쳐 조성한 정원 세한정(歲寒庭)을 능행차 행렬과 함께 걷는 경험은 신선했다. 
이번에 재개통한 양평 세미원 전통 배다리는 과거 정조대왕이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를 참배하기 위해 서용보, 정약용에게 지시해 한강에 설치됐던 주교를 역사적 고증 절차를 통해 재현한 것인데, 능행차 행렬이 두물머리에서 배다리를 장엄하게 건너는 모습이 주는 감동이 있었다.
양평군은 세미원과 두물머리의 녹지 등을 연계해 국가정원으로 지정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두물머리와 세미원은 각각 연간 200만 명, 40만 명이 넘게 찾는 양평군의 대표 관광 명소다.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의 빼어난 자연광경은 말할 것도 없고, 국내 최고의 여름 연꽃 정원과 다양한 수생식물을 보유하고 있는 세미원은 전국의 관광객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국가정원으로 지정되면 매년 심사를 거쳐 정원관리를 위한 예산으로 국비가 지원받을 수 있어 안정적인 유지관리가 가능해지는 것이 장점이다. 순천만국가정원과 태화강국가정원을 시작으로 정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다, 국가정원 지정 시 얻을 수 있는 막대한 경제적 파급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배다리 개통 기념사를 통해 “세미원 배다리는 역사적인 고증을 통해 재현해 낸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배다리로 앞으로 양평군민과 수도권 주민들의 휴식처이자 안식처가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정조대왕 능행차 행사 또한 이곳을 대표하는 전통적인 문화행사로서 잘 이어질 것”이라며, “이번 세미원 배다리 개통으로 세미원과 두물머리가 국가정원으로 지정될 수 있는 하나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 강조했다.
이번 배다리 개통으로 말미암아 세미원과 두물머리는 자연과 역사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거듭났다. 가장 큰 걸림돌로 지적받던 기준 면적 문제 또한 두 공간을 연결해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세미원~두물머리가 국가정원으로 지정될 경우 자연과 역사를 품은 ‘경기도 최초 국가정원’이 탄생하게 된다. 양평군의 오랜 염원이 이번 배다리 개통을 계기로 크게 앞으로 나아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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