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커리어 컨설턴트 스티브리입니다.
코로나가 다시 기승을 부리니 정말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지네요. 빨리 조용히 이 위기가 넘어가야 취업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적을텐데요. 취업 준비하는 많은 분들 기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저는 예전에 취업 준비할 때 가장 힘든것이 불안감이더군요. 어디엔가 합격할거야라는 생각도 들다가도 잘 안되면 어쩌지? 라는 생각도 들고 하루에도 몇번씩 기분이 오르락 내리락 했죠.
그럴 때마다 지원서류와 면접 대비 예상질문을 다시 한번 보면서 이미지 트레이닝을 했습니다.
부정적인 생각하는 것 보다는 뭔가 한다고 생각하니 확실히 효과가 있더라고요.
오늘은 취업에서 서류심사를 통과하면 기다리고 있는 어찌보면 서류 심사보다 어려운 면접에 대한 이야기 그 중에서도 면접의 유형에 대하여 이야기 하려 합니다.
일반적으로 면접은 최소 2차 이상으로 진행되며 1차 서류 심사, 2차 인적성 및 실무 면접, 3차 임원면접이 가장 기본적인 과정입니다.
이 중에서 임원면접은 특별한 유형이 있지 않으며 주로 지원자의 인성적인 측면에 초점을 맞춰서 진행됩니다. 물론 면접관에 따라서 실무내용을 다시 좀 더 깊이 있게 물어보는 경우도 있긴 합니다.
면접의 유형은 다음과 같이 구분되어 있습니다.
구조화면접 (SI : Structured Interview)
구조화면접의 가장 큰 특징은 지원자에게 하는 질문들이 사전에 면접관에게 전달되어 면접 대상자들에게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면접 방식입니다. 질문의 방법과 내용이 미리 정해져 있기 때문에 면접과정에서의 유연성은 떨어지지만 답변에 대한 평가기준이 명확하기 때문에 비전문가도 면접관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높은 신뢰도와 타당성이 장점입니다. 대기업군에서 주로 많이 사용합니다.
역량면접(CBI : Competency Based Interview)
역량면접의 가장 큰 특징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듯한 질문 공세입니다. 지원자가 특정상황에서 어떻게 대응하는지에 대한 평가를 중요시 합니다. 면접관 2명 이상이 1명의 지원자와 진행합니다. 상황에 맞는 질문을 지속적으로 해야 하기 때문에 면접관의 역량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숙련된 전문가가 필요합니다. 경력직 이직의 경우 2시간정도 진행하는데 신입 면접은 30~60분 정도 소요 됩니다. 일종의 압박면접으로 느끼는 분들도 많습니다.
전공면접
주로 이공계 기술분야 직무 지원자를 대상으로 많이 진행합니다. 기술분야는 업무 수행에 있어서 특정분야의 지식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전공지식의 보유 여부와 학점도 중요하게 보죠. 전공분야 점수가 높은 사람은 다른 분야 지식 습득에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는 인상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토론면접
수시채용이 대세로 자리잡고 있는 상황에서 요즘은 과거에 비해 많이 선호하지 않는 면접 형태입니다. 시사관련 내용이나 전통적인 찬반 논란이 있는 토론 주제를 정해서 다수의 지원자가 찬반으로 나눠서 토론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지원자의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기본 예절에 대하여 평가합니다.
회식면접
최근 유명 스타트업에서 사용하고 있는 면접 방식입니다. 딱딱한 분위기에서 벗어나서 자연스러운 대화를 이끌어 갈 수 있죠. 하지만 어떤 점을 중점적으로 보는지 알기 어렵기 때문에 대부분의 지원자들은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기도 합니다. 술을 마시더라도 절제하고 흐트러지는 모습을 보이지 말아야 하며 못마시더라도 분위기에 잘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합니다.
압박면접
말 그대로 질문공세를 쉴새없이 지원자에게 쏟아내어 어떻게 대응하는지 관찰하고 상황판단능력과 대처능력을 중점적으로 평가하는 방법입니다. 지원자의 약점을 언급하거나 일부러 지원자의 의견에 반대되는 의견을 이야기 해서 동요시키는 것이 목적이며 그로 인해 지원자의 심리 상태를 파악합니다.
이 방식은 경력직 면접에서도 사용됩니다. 쉽게 말해서 말꼬리를 잡는 다고 보시면 되죠.
예를 들어 지원자가 대학교 입학할 때 재수 또는 삼수 했다면 공부를 소홀히 해서 그런거 아니냐? 남들보다 많이 늦었는데 그거 어떻게 따라 잡을 수 있겠냐? 우리 회사 지원하기에는 조금 학교나 전공이 약한것 같은데 합격할거라고 생각하느냐? 말 그대로 기분 상하게 하는 질문이 나올 수 있습니다.
이 때 동요하지 마시고 면접은 면접일 뿐. 면접관이 특별히 당신에게 감정이 있어서 그런 행동을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 잊지 마세요.
블라인드 면접
지원자의 학력, 학점등 소위 말하는 스펙을 배제하고 진행하는 면접입니다. 공기업에서 요즘 많이 채택하는 면접 방식 중 하나입니다. 의도는 스펙 보다는 사람에 초점을 맞춰서 적합한 사람을 뽑는 다는 것인데 지원자 입장에서는 신경써야 할 것이 많아서 나름 곤란한 면접 방식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답변 중에서 자신의 학력이나 가족사항 같은 내용을 이야기 하게 되면 바로 탈락 처리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일반 면접과 달리 답변을 준비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된 면접 외에도 합숙하면서 진행하는 면접, 롤플레잉 면접 , 케이스를 제시하고 풀이과정과 답안을 요구하는 케이스 면접, 영어 또는 외국어 실력이 중요하고 반드시 필요한 직무에서는 외국인이 언어능력을 평가하는 외국어 면접도 있습니다.
본인이 지원하는 회사가 어떤 면접 방식을 선택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그에 맞춰서 면접을 준비하는 전략적인 접근 방법이 필요합니다.
면접은 상당히 많은 연습이 필요합니다. 아나운서들이 방송국 시험 보기 위해 발음교정하고 외모 가꾸듯이 취업하려고 하는 사람들도 본인의 발성이 부족하다면 연습을 통해서 극복해야 합니다.
어떤 내용을 말하느냐가 당연히 가장 중요하지만 태도와 목소리도 면접에서는 분명히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죠.
면접도 분명히 연습이 필요한 과정입니다. 신입사원이 경력사원보다 면접을 잘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연습을 많이 했기 때문이죠. 경력직은 업무 하느라 연습할 수 없잖아요.^^
힘들지만 면접 전에는 예상질문과 예상답변에 대하여 암기수준을 넘어서 확실하게 인지하고 면접에 임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