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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수진 파주 적성전통시장 상인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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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수진 파주 적성전통시장 상인회장
  • 대담=김인종 편집위원장/ 글·사진=이상원 기자
  • 승인 2021.01.11 19: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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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혜의 관광지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모습 살리는 데 초점”
김수진 상인회장.
김수진 상인회장.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경인지역본부와 경기·인천 최초 경제일간지 경인경제는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경기도와 인천의 17개 문화관광형 시장(경기도9 · 인천8) 취재에 나섰다.

이번에 취재하게 된 곳은 파주의 적성전통시장이다.

관광 시장으로서 천혜의 조건을 타고난 이 시장은 감악산이나 임진강 같은 유명한 관광자원은 물론, 삼국시대 신라의 칠중성이나 6.25 영국군 전적비 등 인근 관광지와의 연계를 통해 관광객들이 자연스럽게 시장에 흘러들어올 수 있게 만든 점이 흥미로웠다.

파주가 가진 관광지로서의 장점을 시장에 잘 녹여낸 김수진 상인회장과의 대담이 시작됐다.
 

감악산 출렁다리·은계폭포·임진강 황포돛배 등 관광 자원 풍부
관광객들이 자연스럽게 시장 찾아오도록 많은 노력 기울여
한우마을은 근처 군부대 휴가자들의 필수 코스로 자리매김
파주 적성전통시장 전경.
파주 적성전통시장 전경.

 

▲ 회장님과 적성전통시장이 인연을 맺게 된 계기는?
저는 2012년에 제12대 적성면 번영회장으로 당선됐습니다.
그런데 상인회가 아닌 번영회는 정부의 지원을 받지 못하더군요. 그래서 2013년에 상인회를 만들어 초대회장에 취임하고 비영리법인에도 등록하면서 정부의 지원을 받을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2016년과 2019년에 2대, 3대 회장을 맡았고 2017년엔 골목형 육성사업에 선정됐으며, 2020년 문화관광형 시장에도 선정돼 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 회장직을 수행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회장 당선 초기 시장의 부흥을 위해 이것저것 노력했던 기억이 납니다. 당시 시장의 변화를 위해 상인들을 설득하다가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대동맥 박리증, 협심증이 발생해 서울대병원에 중환자실에 입원했던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 적성전통시장만의 차별화된 장점을 소개해달라.
우리 시장은 도시 시장과 다르게 흔히 말하는 ‘떡 하나 더 준다’는 식의 인심을 자랑합니다.
또, 시장 주변에 관광명소가 많습니다. 관광명소에 놀러 온 사람들이 우리 시장에서 필요한 물품을 구매하고, 우리 시장의 특산품인 한우를 구매하러 오기도 합니다.

▲ 한우가 유명하다고 들었다. 인근 군부대 휴가자들의 필수 코스라고 하던데…
사실입니다. 우리 시장 근처에 군부대가 있습니다. 자식을 찾아온 부모님들의 가장 맛나고 귀한 음식을 먹이고 싶어하는 자식 사랑에서 전통이 시작됐습니다. 우리 시장의 한우마을은 한 곳에서 생산되는 고기만 사용하지 않습니다. 전국의 유명한 소들을 사 오기 때문에 다양한 고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적성전통시장 한우 마을의 가장 큰 강점입니다.

▲ 관광지와의 연계가 굉장히 뛰어난 느낌이다. 대표적인 것들을 소개하자면?
우리 시장은 경기 오악(감악산·운악산·관악산·화악산·송악산) 중 하나인 감악산 바로 옆에 있습니다.
또, 옛날 삼국 시대의 군사적 요충지였던 ‘칠중성’도 이곳에 있습니다.
시장 5분 거리에는 임진강이 흐르고 그 임진강에서 조선 시대의 주요 운송수단이었던 ‘황포돛배’도 탈 수 있습니다.
감악산에는 경기도에서 가장 큰 은계 폭포가 흐르며 주정에 머루를 넣어서 만든 과실주인 ‘머루주’를 맛볼 수 있고 짜릿함과 아슬아슬함을 느낄 수 있는 감악산 출렁다리가 있습니다.
그 외에도 한국전쟁 당시 완전히 포위된 상황에서도 끝까지 혈전을 벌이다가 전사한 영국군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영국군 전적비’가 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관광지와의 연계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근처 관광지에 놀러 오시는 분들은 우리 시장을 빼놓지 않고 찾아오십니다.

▲ 경영 현대화 사업을 통해 시장이 얻은 것은?
2018년 골목형 육성사업과 2020~2021년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동네 시장이라고 해서 누추한 느낌이 들지 않게, 세련되고 청결한 시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상권의 활성화가 크게 이루어졌지만,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긴 합니다.
최소한 올해 말까지 이어질 코로나에 대처할 방안을 찾는 것이 현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목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코로나에 대응하는 시장의 비결이 있다면?
우리 시장은 코로나 유행이 시작한 2020년 초부터 1주일에 3회씩 소독 방역을 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인 방역에 최선을 다하는 것과 함께 코로나로 인한 매출 감소를 극복하기 위해 비대면 경품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파주시나 고객에게 하고 싶은 말은?
우선, 파주시에는 정부 지원사업이 적성전통시장의 활성화로 연계될 수 있도록 가치 있게 예산이 사용되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고객분들께는 즐거움을 드리고 기억에 남아서 다시 찾아오고 싶은 친절한 시장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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