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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실적 낸 한전…1분기 영업적자 6천299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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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실적 낸 한전…1분기 영업적자 6천299억원
  • 이지안 기자
  • 승인 2019.05.16 1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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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경제 이지안 기자] 최악의 실적 낸 한전…1분기 영업적자 6천299억원


- 1분기 기준 최대 손실…판매 감소·전력구입비 상승 영향
- 별도 기준 2조4천억원 적자…"비용 절감 통해 재무개선 추진"


한국전력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6천299억원의 영업적자를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지난 14일 공시했다.

지난해 1분기의 영업손실 1천276억원보다 적자 폭이 5천23억원 더 벌어지며 2011년 분기별 연결기준 실적을 발표한 이래 1분기 기준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올해 당기순손실은 7천61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천505억원) 대비 손실 규모가 5천107억원 증가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1분기 15조7천60억원보다 2.9% 감소한 15조2천484억원을 기록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2조4천114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2012년 2조4천185억원 이후 최대 손실이다.

매출은 15조1천177억원, 당기순손실은 1조6천49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매출액에서 매출원가를 뺀 금액이다.

매출액의 약 95%는 전기판매수익이 차지한다. 매출원가에는 자회사가 전력을 생산하는 데 들어간 연료비와 민간발전사로부터 사들인 구입전력비 등이 포함된다.
한전은 "올해 겨울 비교적 포근한 날씨로 인해 전기판매수익이 줄었으나 국제 연료 가격 상승으로 전력구입비는 늘어난 것이 실전 부진의 주된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겨울은 혹한으로 난방기기 사용이 증가한 데다가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가 겹치면서 전기 사용량이 많았던 반면, 올해 겨울은 이런 수요가 사라지면서 전기판매량이 1.4% 줄었다. 이에 따른 전기판매수익 감소액은 약 3천억원으로 추산됐다.

전기 수요 감소는 민간발전사에서 사들이는 전력구입비를 0.7% 정도 줄이는 효과를 냈다.

전력구입비 중 LNG 비중은 지난해 1분기 37.0%에서 올해 1분기 35.9%로 소폭 감소했다.

또 대규모 계획예방정비 종료로 원전 이용률이 종전 수준으로 회복됐고, 발전 자회사의 석탄발전량이 줄면서 연료비는 전년 대비 7.7%, 금액 기준으로는 약 4천억원을 절감했다.

하지만 발전용 액화천연가스(LNG) 가격 등 국제 연료가격이 오르면서 전력시장가격이 크게 상승해 전력구입비가 7천억원(13.7%) 가까이 늘어나 절감분을 상쇄해버렸다.

발전용 LNG 공급단가는 국제유가를 토대로 결정된다.

국제유가가 LNG 가격에 적용되는 데는 약 5개월 정도의 시차가 발생한다. 올해 1분기는 지난해 3분기의 국제유가 시세가 반영됐다.

지난해 3분기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배럴당 74.3달러로, 전년의 50.5달러보다 47.1% 올랐다.
이에 따라 발전용 LNG 가격은 지난해 1분기 t당 76만7천원에서 올해 1분기 87만원으로 13.4% 상승했다.

LNG 가격 상승으로 전력시장에서 발전회사와 한전 등 전력판매회사 간에 거래되는 전기의 가격인 전력시장가격(SMP)은 지난해 1분기 kWh당 94.7원에서 올해 1분기 110.0원으로 16.1% 상승했다.

한전은 일각에서 제기하는 에너지전환 정책으로 원자력발전 이용을 줄이면서 한전의 적자 폭이 확대됐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원전 이용률은 75.8%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9%포인트 늘었기 때문이다.

한전 관계자는 "오히려 정비 대상 원전의 보수가 마무리되는 등 원전이 순차적으로 재가동되면서 원전 이용률이 상승한 것이 경영실적에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4분기 국제유가 하락이 2분기 실적에 다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나 최근 다시 유가와 환율이 오르는 등 대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다"며 "설비 안전은 강화하되 신기술을 적용해 공사비를 줄이는 등 재무개선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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