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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의 은인' 中지사 후손 "임정, 중국인 항일정신 깨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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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의 은인' 中지사 후손 "임정, 중국인 항일정신 깨워"
  • 경인경제
  • 승인 2018.12.27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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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봉길 의거 후 김구에 은신처 제공한 주푸청 손자 "김구 염원처럼 통일되길"
[경인경제 차소원 기자] '김구의 은인' 中지사 후손 "임정, 중국인 항일정신 깨워"


"한국 임시정부와 윤봉길 의사의 행동은 중국 인민의 항일정신을 일깨웠습니다. 그래서 할아버지께서는 한국 임시정부 인사들이 일본에 해를 당하지 않게 거리낌 없이 도우셨을 겁니다."

일제에 쫓기던 백범 김구 선생에게 은신처를 제공했던 중국인 주푸청(<衣변에者>輔成·1873∼1948) 지사의 손자인 주정위안(<衣변에者>政元·86)씨.

내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26일 상하이총영사관이 주최한 '한중 우호의 밤' 행사에서 만난 그는 "할아버지께서는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다고 생각하셨는지 내가 클 때까지도 김구 선생을 도운 얘기를 먼저 꺼내지 않으셨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부가 물심양면으로 도운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내년 수립 100주년을 맞이한다는 사실은 그에게도 매우 뜻깊은 듯했다.

주씨는 "한국의 현재 발전은 한국 인민의 분투로 얻어낸 결과"라며 "김구 선생의 생전 염원처럼 분열된 남북이 꼭 통일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주씨는 한중 양국이 더욱 가까운 이웃이 되기를 희망한다는 뜻도 피력했다.

그는 "양국이 경제 등 모든 분야에서 서로 도우면서 계속 친밀한 관계를 맺어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주푸청은 일본 유학 시절 쑨원(孫文·1866∼1925)이 세운 중국동맹회에 가입하고 1911년 신해혁명에도 참여한 중국의 애국·항일 운동가다.

1932년 4월 29일 윤봉길 의사의 훙커우 공원 의거가 일어나자 당시 상하이를 점령한 일제는 배후로 지목된 백범 김구 선생에게 60만원이라는 거액의 현상금을 내걸며 체포에 혈안이 됐다.

대대적인 한인 검거 선풍이 불며 일제 군경의 포위망이 좁혀오자 김구 선생은 13년간 머무르던 상하이에서 탈출해 피신 길에 오르게 된다.

김구 선생이 가장 위태로웠던 이때 피신에 결정적인 도움을 준 것이 당시 상하이법대 학장이자 항일단체인 항일구원회 회장이던 주푸청이었다.

김구 선생은 주푸청의 고향인 자싱(嘉興)으로 피신해 그가 마련한 집에 홀로 은신했다. 이후 일제의 포위망이 더욱 좁혀오자 주푸청은 다시 김구 선생에게 산속 별장을 제공해 숨어 지내게 했다.

김구 선생뿐만 아니라 이동녕, 김의한, 박찬익, 엄항섭 등 임시정부의 주요 인사들도 주푸청의 도움으로 자싱에서 함께 피난 생활을 했다.

우리 정부는 임시정부를 도운 공적을 인정해 그에게 지난 1996년 건국훈장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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