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로그인 회원가입
  • 서울
    B
    미세먼지
  • 경기
    B
    미세먼지
  • 인천
    B
    미세먼지
  • 광주
    B
    미세먼지
  • 대전
    B
    미세먼지
  • 대구
    B
    미세먼지
  • 울산
    B
    미세먼지
  • 부산
    B
    미세먼지
  • 강원
    B
    미세먼지
  • 충북
    B
    미세먼지
  • 충남
    B
    미세먼지
  • 전북
    B
    미세먼지
  • 전남
    B
    미세먼지
  • 경북
    B
    미세먼지
  • 경남
    B
    미세먼지
  • 제주
    B
    미세먼지
  • 세종
    B
    미세먼지
[건강정보] 긁적 긁적, 우리아이 아토피 피부염
상태바
[건강정보] 긁적 긁적, 우리아이 아토피 피부염
  • 경인경제
  • 승인 2017.08.10 17: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대학교어린이병원 소아피부과 이동훈 교수
[경인경제] [건강정보] 긁적 긁적, 우리아이 아토피 피부염


아토피피부염은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하며, 주로 영유아기에 시작되어 청소년기와 성인이 되어서도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며 증상이 지속될 수 있는 만성 재발성 피부질환입니다.

나라마다 아토피피부염을 가진 환자의 비율(유병률)에 차이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유병률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소아의 약 10%, 나이가 들면서 감소하여 성인의 3% 정도로 생각됩니다. 유병률 증가의 원인은 서구식 주거환경으로의 변화, 대기오염 등의 환경적인 영향 등을 원인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아토피피부염은 보통 생후 2개월 이후에 나타나며, 약 45%는 생후 6개월, 60%는 생후 1년, 85%는 생후 5년 이내에 발생합니다. 정확한 진단에 따라 치료 방법과 예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전문의의 진찰을 받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아토피피부염은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만성 재발성 피부질환이지만, 많은 수의 환자들이 나이가 들면서 증상의 완화를 경험합니다. 그러나 일부에서 아토피피부염은 하나의 질환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향후 천식이나 알레르기 비염과 같은 호흡기 알레르기 질환의 위험인자로 작용하므로 발병 초기부터의 적절한 관리와 치료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나이에 따른 아토피피부염의 양상 변화

아토피피부염은 나이에 따라 특징적인 모양과 분포를 보일 수 있습니다.

I. 유아기 (생후 2세 이전)

흔히 “태열”로 부르는 주로 뺨, 이마, 두피에 진물, 딱지를 동반한 병터가 잘 나타나고 몸통은 거칠고 건조합니다. 팔, 다리에는 폄쪽 부위에 주로 발생합니다.

II. 소아기 (2세에서 10세)

주로 얼굴, 목, 팔과 다리가 접히는 부위에 가려움증이 심한 병터가 생깁니다. 증상이 지속되면서 점점 피부가 두꺼워지고 색이 변하기도 하며, 입술염, 비특이적인 손발 피부염도 많이 나타납니다.

III. 사춘기 및 성인기

소아기와 비슷하며 접히는 부위, 얼굴과 목, 손에 잘 나타납니다. 피부의 주름이 두드러져 보이는 “태선화”나 “가려움발진”과 같은 만성 병터가 많이 나타납니다.


아토피피부염의 관리와 기본 치료

피부관리 및 목욕, 보습제의 사용, 악화인자를 피하기, 교육이 해당됩니다.

목욕은 하루에 1번, 10-20분 정도 27~30도의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며, 세정제는 피부의 자극이 적고, 약산성의 액상형 제품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때수건 등의 물리적인 자극을 주는 행동을 피해야 합니다.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피부는 병터가 없는 부위에도 건조하고 피부장벽기능이 떨어져 있습니다. 따라서 규칙적인 보습제의 사용은 아토피피부염의 가장 기본이 되는 치료로, 가려움을 완화시키며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고, 주관적, 객관적 증상을 개선시켜 국소스테로이드의 사용량을 줄이고 재발을 줄이는 역할을 합니다. 피부 병터가 없을 때에도 보습제를 적어도 하루 2회 이상 도포하고, 급성 병터가 생기거나 건조할 때 횟수를 늘여서 덧바릅니다. 목욕후 3분 이내에 보습제를 바르는 것이 좋으며, 씻지 않고 보습제를 덧발라도 괜찮습니다. 보습제는 크림 제형을 추천하지만 계절이나 바르는 부위, 개인의 취향에 따라 로션이나 연고 제형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호전된 다음에도 지속적으로 보습제를 바른 직후 자극감이나 피부 붉어짐이 나타난다면 해당 보습제를 중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환경 항원을 줄이기 위하여 악화요인이 될수 있는 집먼지진드기를 제거하는 청소법 및 적정 습도 (45-55%), 온도(20-22 oC)를 조절하는 것이 도움이 될수 있으며, 영유아의 경우 음식물로 인한 악화가 의심되는 경우 혈액검사 결과에 의존하지 말고 해당 음식에 대한 유발 검사후에 판정하고, 음식물 제한시에는 성장이나 발육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대체 음식을 보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드러운 재질의 면종류 의류를 입도록 하고, 땀을 유발할 정도로 통풍이 안되는 재질의 의류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손톱을 짧게 깎아서 피부 손상을 줄여야 하며, 포름알데히드나 파라벤 등 성분이 포함된 화장품 류를 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아토피피부염 치료의 효과

아토피피부염의 치료는 심한 정도에 따라 맞춤 치료가 필요합니다. 경증의 경우 국소스테로이드제와 국소칼시뉴린억제제(프로토픽TM, 엘리델TM), 항히스타민제가 주로 사용되며, 중등증 이상의 경우 사이클로스포린을 비롯한 전신면역조절제, 광선치료, 면역치료, 생물학적 제제가 사용될 수 있습니다. 급성 악화시에는 필요시 습포 치료와 이차 감염에 대한 치료가 사용됩니다. 병터가 자꾸 재발할 경우 국소제제를 사용한 유지치료가 권장됩니다.

아토피피부염을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좋은 피부 상태를 유지하고, 피부장벽을 호전시키며, 이를 통하여 향후 외부 알레르기항원이 피부를 통하여 감작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아토피피부염에서는 면역반응의 균형이 깨지고 피부장벽기능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에 잘 감염되며, 이 경우 정확한 진단과 그에 따른 치료가 필수적입니다. 또한 피부과 전문의가 아토피피부염에 대해 교육을 시행하면 환자의 삶의 질이 많이 향상됨이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아토피피부염이 의심된다면 반드시 정확한 진단과, 효과가 과학적으로 입증되고 체계적인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