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경제 전경만 기자] 수도권 아파트 분양 10대1 기록한 단지 전체의 28%

올해 수도권에서 청약 경쟁률 10대 1 이상을 기록한 아파트 단지는 전체의 28%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최근 금융결제원이 공개한 청약 경쟁률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1월부터 지난 19일까지 수도권에서 분양한 아파트 185곳 중 1순위 청약 경쟁률이 10대 1 이상인 곳은 총 53곳(28.65%)이다.

시·군별로 보면 경기 화성시 13곳으로 가장 많고 남양주·하남시 각 5곳, 고양시 4곳 등 총 31곳이었다. 서울은 강남·동작구가 각 3곳 등 총 21곳이며 인천은 연수구 1곳뿐이었다.

청약률이 가장 높은 1순위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는 서울 서초구 잠원동의 '아크로 리버뷰'로 무려 306.61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경기도에서는 하남 미사강변도시에서 분양한 '하남 미사강변도시 A33블록 제일풍경채'가 82.41대 1로 가장 높았다.

청약 경쟁률 10대 1 이상 단지의 공통점은 서울의 경우 재개발·재건축 구역에 속해 있었고 경기도는 신도시·택지지구 내에서 분양했다는 점이다. 이들 지역은 이미 교육, 교통 등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거나 향후 계획적으로 잘 갖춰질 예정이라 실수요자뿐만 아니라 투자자들에게도 높은 관심을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화성은 동탄2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자족도시화 되는 경향이 강하고 하남의 경우는 서울관의 연계성에서 후한 점수를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신안은 다음 달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 신도시 B-6블록에 '다산 신도시 신안인스빌'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8개동, 전용 84㎡ 총 800가구로 구성된다.

현대산업개발도 같은 달 서울 송파구 풍납동 소재 풍납 우성 아파트 재건축 물량인 '잠실 올림픽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단지는 전용 51~109㎡ 총 697가구 규모로 이 중 75~109㎡ 92가구가 일반 분양이다.

삼성물산은 연내 서울 성북구 석관동 58-56번지 일원에 석관제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인 '래미안 아트리치'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3층, 14개동, 총 1천91가구, 전용 39~109㎡로 조성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