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특례시의회(의장 배정수)는 15일 오후 2시,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제9대 후반기 의정활동 1주년을 기념하는 ‘의정활동공유회’를 개최했다.

이번 공유회는 제9대 후반기 출범 이후 지난 1년간의 주요 성과를 되짚고, 앞으로의 의정 방향을 시민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의정활동공유회 행사에는 배정수 화성특례시의회 의장, 김영수 의회운영위원장, 장철규 기획행정위원장, 임채덕 경제환경위원장, 김종복 문화복지위원장, 이계철 도시건설위원장을 비롯한 화성특례시의회 의원과 시민·언론인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총괄보고, 상임위원회별 의정활동 보고, 질의응답,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화성특례시의회는 1991년 화성군의회로 첫 출범한 이래, 2001년 화성시의회로 승격되었으며, 2025년 1월 1일자로 특례시의회로 전환되었다. 이번 1주년 공유회는 특례시의회로서의 정체성을 정립하고, 향후 의정활동의 비전과 전략을 제시하는 계기가 됐다.

배정수 화성특례시의회 의장은 “1주년을 맞아 어떤 행사가 적절할지 고심하던 끝에, 지난 1년간의 의원님들의 성과를 공유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이번 의정활동공유회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라고 개최 배경을 밝혔다.

배 의장은 “2024년 7월 제9대 후반기 의정이 시작된 이후, 화성특례시의회는 ‘시민을 위한 책임있는 의정, 시민과 함께하는 더 나은 내일’을 실현하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며, “그 과정에서 2025년 1월 1일 화성시가 특례시로 승격되면서, 후반기 출범 6개월 만에 새로운 출발선에 서는 의미 있는 전환도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화성특례시의회는 후반기 1년 동안 총 9회 98일간 회기를 운영하며, 시민 삶에 실질적 영향을 주는 안건들을 면밀히 심의·논의한 결과 총 268건의 안건을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체 147건의 조례안 중 70건(약 48%)이 의원 발의 조례로, “의원들이 시민의 삶과 직결되는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고 있음을 보여주는 성과”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시정질문 11회, 48회에 걸친 5분 자유발언 진행에 대해 “지역 현안에 대한 날카로운 지적과 정책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집행부에 대한 건전한 견제를 통해 시민 중심 행정을 실현하는 중요한 수단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배 의장은 향후 의정활동 방향으로 ▲특례시다운 의회 실현, ▲현장 중심의 실효성 있는 의정 전개, ▲소통과 협치 강화를 제시하며, “특례시는 단순히 명칭만 바뀌는 것이 아니라, 그에 걸맞은 의회의 무게와 역할, 책임 또한 커진다는 의미”라고 말하며, “화성특례시의회는 이 책임을 결코 가볍게 여기지 않고, 시민 여러분과 함께 더 나은, 더 큰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상임위원회별 의정활동 보고는 의회운영위원회, 기획행정위원회, 경제환경위원회, 문화복지위원회, 도시건설위원회 순으로 진행됐다.

김영수 의회운영위원장은 직원 생일 특별휴가 부여, 출산휴가 확대 등의 내용을 담은 ‘화성시의회 지방공무원 복무조례 일부개정안’, 정책지원 전문인력 운영기준을 마련한 ‘화성시의회 정책지원관 운영·관리 조례안’, 공인관리 체계 현실화를 위한 ‘화성시의회 공인 조례 일부개정’ 등 조례 제정 성과를 소개했다.

장철규 기획행정위원장은 화성시 AI 정책에 발맞춰 ‘화성시 인공지능 기본 조례안’을 마련한 것과, 재난시 신속 전파가 가능한 마을방송시스템 운영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주요 제정 성과로 소개했다. 아울러, KAIST 사이언스 허브 현장방문, MARS 2025 AI 박람회 참석 등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 또한 공유했다.

임채덕 경제환경위원장은 ‘화성시 반도체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안’과 ‘화성시 기후변화 대비 작물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화성시 물순환 기본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등을 주요 조례 제정 성과로 소개했다. 이와 함께, 쌀 농업 육성 개선방안 간담회, 생활폐기물 수거방안 정책토론회 및 수집운반 대행업체 간담회 등 정책토론회 사례를 공유하였으며, 외국인근로자 한국어 및 산업안전교육 확대를 통해 외국인 산업재해 감소율 15%을 달성한 성과를 밝혔다.

김종복 문화복지위원장은 ‘화성시 아동의 놀 권리 증진 및 놀이문화 지원에 관한 조례안’, ‘화성시 발달장애인 권리보장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화성시 의사상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주요 조례 제정 성과로 꼽았으며, 관내 복지시설 방문과 화성예술문화의전당 방문, 서해마루 유스호스텔 방문 등 현장 중심 의정활동을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이계철 도시건설위원장은 ‘화성시 정원문화 조성 및 진흥에 관한 조례’, ‘화성시 모범운전자회 지원에 관한 조례’ 등을 소개하였으며, 병점역 복합환승센터 주차타워, 동탄 호수공원 주차타워, 향남역 서해선 복선전철 등 교통 인프라 현장점검 활동에 대해 공유했다. 아울러, 병점복합타운 생활형 숙박시설 수분양자 간담회, 향남 도시계획도로 소로2-8호선 현장점검 등 현장 민원 청취 활동도 소개했다.

이어진 질의 응답에서, 배정수 의장은 ‘특례시의회에 걸맞은 의원 정수 확대 필요성’에 대한 질문에 “화성시는 104만 인구에 비해 25명의 의원 정수는 부족하다”며, “현재 약 7~8명의 증원을 요구 중”이라고 밝혔다. 정수 확대는 선관위와 경기도, 경기도의회 등 상위 기관 절차에 따라 결정되며, “시의회는 관련 부처, 국회의원, 도의원 등과 협력해 지속적으로 요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년간 의회가 역점을 둔 부분과 향후 방향성’에 대한 질문에는 “지난 1년간은 의회사무조직의 안정화에 중점을 두고, 이를 통해 의원 개개인의 의정활동을 보다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힘썼다”고 밝혔다. 이어 “의장의 가장 큰 역할은 의원들이 지역 현안에 집중하고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일”이라며, “간담회 개최, 현장 활동 등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왔다”고 덧붙였다.
향후 과제로는 “시민 중심의 의정활동을 한층 더 강화해, 직접 현장을 찾아 주민 의견을 듣고 정책에 반영하는 것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승혁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