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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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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 전경만 기자
  • 승인 2016.06.26 14: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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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상의 삼팔선 보다 마음속의 삼팔선을 치유해야
[경인경제 전경만 기자]


1950년 6월25일 일요일 새벽, 북한은 남한을 기습 남침했다. 탱크를 앞세운 북한의 기갑부대는 파죽지세로 남하하며 남한의 모든 것들을 초토화 시켰다. 그 후 전쟁은 지난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이 맺어지기 전까지 3년 1개월간 한반도의 모든 것을 집어삼켰다. 남북 모두 합쳐 450만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대한민국 전체 역사상 가장 큰 대립이었으며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긴 전쟁이었다. 전쟁의 성격은 북한이 남한을 해방시켜야 한다는 미명아래 발생한 해방전쟁이었으나 남한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전쟁이었다. 6`25전쟁은 승자도 패자도 없이 끝난 국제전이었다. 미국을 비롯한 16개국 유엔 회원국이 참전했으며 문서나 서류상으로는 확인할 길이 없지만 소련과 중국도 참전했던 동북아시아 최대의 전쟁으로 역사에 남아 있다. 그러나 이 전쟁은 끝이 나지 않았다.

여전히 남과 북은 서로를 향해 대치 중에 있다. 정전협정은 아직까지 평화협정으로 바뀌지 않았다, 지난 1991년 남과 북이 동시에 유엔에 가입하기는 했어도 여전히 남과 북은 서로를 괴뢰도당이라고 비난하며 화해의 길을 모색하고 있지 않다. 오히려 양측 모두 군비확장에 열을 올리고 있다.

남한은 비대칭 전략인 핵무기를 제외한 모든 군사시설과 무기를 현대화 하며 공세기동극대화 전략을 수립해 전쟁개시 초반에 북한의 모든 지역을 선제타격 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북한은 남한의 군 현대화 작업을 따라갈 수 없다고 판단해 비대칭 전략인 핵과 생화학 무기에 집중하고 있다.

세계 10위권이라는 한국의 국방전력과 이를 뒤엎으려는 북한의 비밀스런 군 전력은 한 치의 양보도 없다. 이렇게 대치하고 살아온 지가 벌써 60여년이 지났다. 60년이면 강산이 여섯 번 바뀌고 세대가 적어도 3번 이상 바뀐 시간이다. 그 시간 동안 남과 북의 증오는 갈수록 쌓여만 갔다.

증오가 쌓이고 쌓인 상황에서 남한에서는 북한에 동조한다는 미명아래 여러 정치 세력들이 숙청되었고 북한도 상황은 비슷했다. 한국에서 정적을 제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북한과 친하다”라는 누명을 쓰게 하는 것이다. 그런 방법으로 남한내 주요 인사가 수없이 제거되었으며 앞으로도 이 방법은 종종 사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 또한 마찬 가지다. 남한 측과 가깝다는 이유로 또는 간첩질 이라는 이유로 북한의 고위 인사들이 순식간에 제거되는 모습들을 수없이 보아 왔다.

총칼을 앞세운 전쟁은 잠시 접어두었지만 남과 북이 대치를 하면서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발생되고 있는 비극은 여전히 진행 중에 있다. 시간이 아무리 흘러도 남과 북이 하나가 되지 못하면 비극은 여전히 계속해 발생할 소지가 있다.

이미 작고하신 시인 김남주 선생은 자신의 시에 “삼팔선은 삼팔선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며 정전이후 발생하고 있는 오늘날의 비극에 대해 노래했다. 그의 노래가 오늘 새삼스러운 것은 갈수록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자본가와 서민의 사이에서 발생하고 있는 삼팔선이 또 다른 비극을 만들지 않을까 심히 두려워서 이다. 삼팔선이 오직 지도상에서만 존재하고 우리 마음속에 기생하는 삼팔선이 빨리 무너져 모두가 상생하는 그 길을 하루 빨리 찾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6월을 더욱 짙푸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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