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가격' 4월 생필품 판매가 수집·분석
[경인경제 이승수 기자] 소비자원, 배추·돼지고기는 대형마트, 무·소고기는 전통시장이 더 싸다 주요 신선식품 가격 중에는 돼지고기와 배추, 양파는 대형마트가, 소고기와 무는 전통시장이 더 싼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8일 한국소비자원이 가격정보 종합포털사이트 '참가격'(www.price.go.kr)을 통해 수집한 올해 4월 생필품 판매가격 분석에 따르면 주요 신선식품의 업태별 평균 판매가는 최고 86.6%에서 최저 40.2%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4월 신선식품의 평균 판매가를 업태별로 보면 돼지고기(1687원·100g)와 배추(3686원·1포기), 양파(3165원·1망)는 대형마트에서 더 싸게 팔렸다. 반면 소고기(6092원·100g)와 무(1794원·1개)는 전통시장이 더 저렴했다.
업태별 평균 판매가격 차이가 가장 큰 품목은 86.6%를 기록한 배추였고 돼지고기(82.1%)와 양파(58.5%), 소고기(51.1%)가 뒤를 이었다.
전월대비 품목별 가격 동향에서는 무(21.0%)와 배추(16.9%), 구강청정제(7.2%), 염모제(6.1%) 등은 올랐고 섬유유연제(-7.3%)와 바디워시(-5.9%), 건전지(-5.7%) 등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4월 중 최고·최저가격 차이가 가장 큰 품목은 '물먹는하마 신발용(70g·4개입)'과 '가그릴 레귤러(250㎖)'였다. 두 품목은 판매점에 따라 최대 5.1배의 가격차가 났다. '오뚜기 식용유(900㎖)'가 4.5배로 그 다음이었고 '아모레퍼시픽 해피바스 로즈 에센스 로맨틱 바디워시(900㎖)'와 '월드컵 XQ(단품)'는 각각 4.2배와 4.0배로 조사됐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정부 3.0 운영에 따라 소비자들에게 생필품 가격정보를 주간단위로 제공하고 있다"며 "같은 제품이라도 판매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큰 만큼 구매에 앞서 '참가격' 사이트에서 가격과 할인정보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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