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는 수원에서 제조는 지방에서’… ‘글로벌 첨단 R&D허브’로 도약
“외국인 투자 2조, 일자리 10만개 창출 예상, ‘완성형 경제복합도시’ 이뤄내겠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민선 8기 3년 수원경제자유구역 언론브리핑'을 열고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홍승혁 기자]](/news/photo/202506/51238_62290_271.jpg)
■민선 8기 3년 언론브리핑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수원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반드시 이뤄내 ‘한국형 실리콘밸리’, 더 나아가 ‘환상형(環狀形) 첨단과학 혁신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준 시장은 25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수원 경제자유구역’을 주제로 브리핑을 진행하면서 “경제자유구역은 수원이 획기적으로 발전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수원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해 최선의 노력으로 수원을 세계적인 도시로 만들겠다”라는 의지를 불태웠다.
앞서 수원시는 지난 4월, 2년간 준비된 내용을 바탕으로 경기경제자유구역 추가지정 후보지 공모를 신청해 선정되면서 ‘수원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향한 첫 단계를 통과했다. 앞으로 1년 동안 경기도와 협업해 개발계획을 보완·수립하고 내년 6월 산업통상자원부에 경제자유구역을 신청해 심사를 통과할 시 같은 해 11월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다.
이 시장은 “이번 경기도 후보지 지정된 곳이 수원을 포함 세 군데가 있지만, 수원만 조건없는 적정평가를 받았다”며 “이는 산업적, 공간적으로 충분히 준비가 돼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수원시는 개발 가용지 중 공적 규제가 가장 적은 입지를 선별해 수원 경제자유구역 후보지로 100만 평을 우선 신청했다. 이 부지가 자리를 잡게 되면 이후 300만 평 확장구역도 계획했으며, 군공항이 이전되면 500만 평 이상의 부지를 수원 경제자유구역 조성에 사용할 수 있다고 했다.
이 시장은 “‘연구는 수원에서 제조는 지방에서’라는 슬로건을 통해 ‘글로벌 첨단 R&D허브’를 비전으로 한다”며 “첨단과학 연구기업을 유치해 제조업 중심의 기존 경제자유구역과 차별화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또 기술 혁명의 중심지이자 창업과 혁신의 상징인 미국의 실리콘밸리를 언급하면서 “수원은 반도체, AI, 바이오 산업의 전략적 요충지이자 지식과 인재, 인프라가 집약된 도시”라며 “이를 통해 수원 경제자유구역을 ‘한국형 실리콘밸리’로 만들어 대한민국 기술혁신의 중심으로 조성하겠다”라고 구상을 밝혔다.
이를 실현할 근거로 ▲뛰어난 접근성 ▲풍부한 인재와 연구 환경 ▲기업 입주 수요 ▲우수한 정주환경 등을 강점으로 제시했다.
수원 경제자유구역이 실현되면 본래 구상했던 ‘환상형 첨단과학 혁신 클러스터’에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이는 R&D사이언스파커, 탑동 이노베이션밸리, 북수원테크노밸리, 우만테크노밸리, 델타플렉스 등 수원 경제의 거점을 고리 형태로 연결하는 혁신 클러스터다. 시는 밀집된 연구소, 첨단기업, 기업 지원 시설 모여 거점 간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수원시는 경제자유구역을 통해 궁극적으로 외국인 투자 2조, 일자리 10만 개 창출을 예상한다. 재정자립도도 현재 40%에서 70%대로 올리겠다는 생각이다.
이와 함께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미래도시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이 시장은 “수원 경제자유구역도 신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에너지 효율이 극대화 된 스마트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첨단 그린 이노베이션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50만 평 규모의 관내 5개 캠퍼스타운 추진과 70만 평의 역세권 복합개발도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수원시는 경제자유구역 개발계획을 수립할 때 시민의 의견도 적극 반영하겠다는 생각이다. 이에 오는 11월, 도시정책 시민계획단 토론회를 개최해 경제자유구역에 구축할 교통인프라, 정주 환경 개선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다.
또한, 내년 상반기엔 수원 경제자유구역 설명회를 열어 시민들에게 진행상황을 알리고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는 방침이다.
끝으로 이재준 시장은 “수원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해 정말 열심히 준비한 만큼 ‘완성형 경제복합도시’로 수원 대전환을 이뤄내겠다”면서 “‘뜻이 있으면 반드시 이뤄진다’라는 ‘유지경성(有志竟成)’이라는 말처럼 반드시 실현시켜 지정이 확정될 때가지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