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노총과 노동건강연대, 매일노동뉴스 등으로 구성된 '산재사망 대책마련을 위한 공동캠페인단'은 지난 27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해 사망사고를 많이 낸 기업을 발표했다.
1위는 6명의 사망자를 낸 한화케미칼이다. 공동캠페인단에 따르면 작년 7월 한화케미칼 울산공장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나 용접작업을 하던 근로자 6명이 사망하고, 경비근로자 1명이 부상했다. 사고 이후 이 회사는 무자격 업체에 시공을 맡기고 관리감독 책임을 다하지 않았으며 300건의 법 위반을 저질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2위에는 각각 5명의 근로자 사망사고를 낸 한국철도공사, 대우조선해양, 포스코건설, 대우건설이 공동 선정됐다.
전경련에게는 특별상을 줬다. 지난 10년간 산재 사망이 많았던 50대 기업 가운데 80%가 전경련 소속이며, 작년만 하더라도 59개 회원사에서 산재사고가 발생해 104명이 목숨을 잃었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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