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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경찰서, 17개 시내 중심가에서 플로깅(Plogging) 합동순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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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경찰서, 17개 시내 중심가에서 플로깅(Plogging) 합동순찰
  • 김철배 기자
  • 승인 2025.05.23 09: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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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7일부터 한 달간 37개 단체 558명 참여
15일 팽성안정로데오 플로깅 합동순찰 [사진=평택경찰서]
15일 팽성안정로데오 플로깅 합동순찰 [사진=평택경찰서]

지난 5월 15일 목요일 저녁 7시, 팽성읍 평택미군기지 앞 안정리 로데오거리에평택경찰서와 자율방범대, 생활안전협의회, 상인회, 일반시민 등 60여명이 모였다. 이들은 안정리 일대 2km 정도를 함께 걸으며 골목골목에 버려진 쓰레기를 주웠다.

평택경찰서는 지난 4월 17일 평택역과 통복시장 일대 유동인구 밀집지역에서 올해들어 처음으로 플로깅(Plogging) 합동순찰을 시작했다. 3월 부임한 맹훈재 서장의 제안으로 시작된 플로깅 합동순찰은 경찰서 주관으로 3회, 지구대·파출소 자체적으로 9회 진행했다. 시내 17곳의 중심가를 선정해서 지역관서별로 실시하고 있다. 지금까지 한달 여동안 연 37개 단체 558명이 참여했다.

15일 팽성안정로데오 플로깅 합동순찰 [사진=평택경찰서]
15일 팽성안정로데오 플로깅 합동순찰 [사진=평택경찰서]

플로깅은 걷거나 달리면서 쓰레기를 줍는 환경운동으로, 평택경찰서는 여기에 셉테드(CPTED) 이론과 「깨진 유리창(Broken Window) 이론」을 적용해서 평택형 범죄예방을 위한 공동체 치안활동으로 시행하고 있다.

함께 쓰레기를 주우면서 경찰과 시민의 상호작용이 늘어나고, 지역사회에 대한 소속감, 시민의식도 높아진다. 범죄심리는 억제되고, 주민들의 안전감은 높아진다.

플로깅에 매번 참여하고 있는 이희주 평택시 자율방범 연합대장은 “대원들 반응이 좋다. 그동안에는 경광등만 들고 순찰했었는데, 쓰레기를 주우니까 봉사한다는 생각에 다들 뿌듯해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임병국 팽성서부자율방범대 대원은 “경찰과 함께 플로깅 순찰하면서 순찰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됐다. 깨끗한 동네를 만든다고 생각하니 기분도 좋아졌다. 앞으로 자주 해야겠다”고 말했다.

평택서 범죄예방대응과에서는 플로깅 합동순찰을 통해 여러 가지 효과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첫 번째는 범죄 예방 효과다. ‘깨진 유리창 이론’에 따르면, 무질서한 거리환경을 깨끗하게 하면 범죄심리를 억제해서 범죄 발생 가능성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이영일 서정리 전통시장 상인회장은“플로깅을 하고난 뒤 실제로 담배꽁초를 버리는 사람들이 많이 줄었다. 담배꽁초 투기금지 스티커도 붙이게 됐다. 여러 가지로 효과가 많다. 이런 일을 제안해 준 경찰에 고맙다”고 말했다.

경찰, 자율방범대, 생활안전협의회, 상인회, 일반시민 등 다양한 주체가 함께 참여하는 플로깅 합동순찰은 민경 협력치안 강화 효과도 있다.

주민과 경찰이 쓰레기를 주우면서 말문이 트이고, 협력관계가 형성된다. 황경회 팽성 생활안전협의회 회원은 “쓰레기 줍는게 그렇게 많은 의미가 있는 줄 몰랐다. 경찰이 적극적으로 나서 주니 우리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4월 17일 평택역 상업지구 플로깅 합동순찰 [사진=평택경찰서]
지난 4월 17일 평택역 상업지구 플로깅 합동순찰 [사진=평택경찰서]

아울러, 플로깅 활동을 통해 시민 의식을 제고하고 건강한 지역공동체 형성에도 도움이 된다.

쓰레기를 주울 때 인근지역 업소 관계자들이 나와서 함께 줍기도 한다. 야외에서 맥주를 즐기던 시민들은 경찰관에서 엄지척을 해주고, 박수도 쳐준다. 내 업소 앞 만큼은 내가 청소해겠다고들 말씀한다. 참여하는 사람 뿐만아니라 옆에서 보는 사람들에게도 건전한 시민정신을 불어 넣는다. 고덕신도시에 있는 중학교에서는 교내 플로깅 동아리가 생겼는데, 평택경찰서와 함께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연락을 해오기도 했다.

지난 5월 1일 서정리역 플로깅 합동순찰 [사진=평택경찰서]
지난 5월 1일 서정리역 플로깅 합동순찰 [사진=평택경찰서]

평택경찰서 맹훈재 서장은 “주민과 경찰이 함께 쓰레기를 줍는 순찰은 거리가 깨끗해지고, 경찰이 주민과 더 가까워져서 지역공동체가 더 안전하고 건강해 지는데 효과가 있다. 112신고출동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계속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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