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노총 소속 산업별노조 가운데 처음으로 건설기업노동조합(위원장 박명호)이 1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건설기업노동조합은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등 1군 건설사를 포함해 국내 30여 건설사 사무직 노동자로 구성된 산별노조다.
건설기업노조는 “21대 대선은 대한민국의 새 시대를 여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선거”라고 규정하고 지속적인 건설산업 발전과 노동자 근로조건 개선에 공감하는 이재명 후보의 당선을 위해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건설기업노조는 “현재 건설산업은 건설경기 침체로 인해 많은 건설사들이 부도나고 있으며 최장 시간 노동에 고생해온 건설기업 직원들은 수개월의 입금체불에 시달리거나 구조조정 대상이 되어 회사에서 쫓겨나는 비극적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다”며 “이제는 더 이상 자본의 논리가 아닌 사람 중심의 건설산업으로 거듭나도록 문화와 제도를 바꾸어내야 한다”고 밝혔다.
건설기업노조는 지지선언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빛의혁명 시민본부와 건설노동자들의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과 처우개선, 건설현장의 공공성 제고를 위해 협력한다는 내용 등을 담은 16개 항목의 정책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정책협약식 및 지지선언을 함께 한 빛의혁명 시민본부 정동영 본부장은 “민주노총 건설기업노조의 묵묵한 헌신이 대한민국을 떠받치고 있다”며 “건설현장의 공공성 및 건설노동자의 권리는 국가가 보장해야 할 최소한이다”라고 했다. 정 본부장은 “오늘 정책협약은 산업의 미래와 노동의 존엄을 동시에 지켜내기 위한 약속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현정 수석부본부장도 “내란세력청산과 헌정 수호의 뜨거운 결의로 민주노총 산하 산별노동조합 중 처음으로 정책협약과 지지 선언을 함께 결정하신 여러분의 결단에 경의를 표한다”면서 “진짜 대한민국을 위해, 건설산업의 미래를 위해, 우리 함께 승리하자”고 말했다.
=========================================================================

※지지선언문
전국건설기업노동조합은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한다.
“정권교체는 시대적 사명이다.”
제21대 대통령 선거는 대한민국에 새시대를 여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선거이다. 2024년 12월 3일, 윤석열의 불법적 계엄선포로 국민들은 불안에 떨었고, 건설업계는 대외신인도 하락, 환율상승으로 건설기업의 영속을 위협하며 민생경제는 속절없이 무너졌다.
또한 정치인을 구속하고, 국민들을 반국가 세력으로 호도하며, 자신을 반대하는 모든 세력을 처단하려 했던 것이 바로 윤석열 이었다.
그러나 국민들은 그러한 폭력, 폭거에 저항해 장갑차와 총든 군인들을 맨몸으로 막아섰고, 수백만명이 모여 탄핵 촛불을 들고 탄핵가결을 이끌어내며 대한민국에 정의가 살아있음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검찰을 포함한 법조 집단의 이기와 독재, 자신들의 체제를 지키기 위해 계엄을 동조한 내란세력들과 헌정질서를 파괴한 세력들이 아직까지도 대한민국을 위기에 빠뜨리고 있다. 국민의 일상을 무너뜨리고 대한민국의 경제가 무너진 현실에서 내란청산 사회대개혁을 향한 국민들의 열망을 노동조합이 중심이 돼서 다시 싸워나가야 한다.

“위기의 건설산업을 살려야 한다.”
현재 건설산업은 건설경기 침체로 인해 많은 건설사들이 부도나고 있으며, 최장시간 노동에 고생해 온 건설기업 직원들은 수개월의 임금체불에 시달리고 구조조정의 대상이 되어 회사에서 쫓겨나는 비극적 구조가 고착화 되고 있다. 이제는 이러한 노동자들이 약자에서 벗어나 더 이상 자본의 논리가 아닌 사람중심의 건설산업으로 거듭나도록 문화와 제도를 바꾸어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전국건설기업노동조합 전 조합원은 사회대개혁을 실현하고 노동자의 애환을 이해하고 건설산업의 지속적인 개혁 발전을 이끌 수 있는 이재명 후보에 대하여 지지를 선언한다.
“건설산업은 더 이상 3D 업종이 아닌 청년층을 유입할 수 있는 4차 산업시대의 중추가 되어야 한다.”
건설산업은 국가기간산업으로써 국내경기가 위기상황에 직면했을 때 내수경기 활성화에 지대한 역할을 했고, 고용창출에 커다한 역할을 한 것은 주지의 사실이며, 국내경제성장에 큰 축을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는 건설산업에 대한 투자활성화 및 지속가능한 육성방안을 마련하지 못하였고, 건설사 대주주는 세습경영에만 치우쳐 도덕적 해이가 만연하다.
이러한 가운데 건설업은 3D 업종의 이미지가 강해 MZ세대의 기피가 지속되고 있다. 건설기업 소속 현장 노동자들은 장시간 노동조건, 적정인력 부족, 비정규화 심화, 구조조정 만연 등에 시달리고 있으며, 2021년 고용노동부에서 발표한 건설업의 워라밸 수준은 60점 만점에 14.45점으로 광업 다음으로 처참한 수준이다.
또한 건설기술인의 2030세대 비중변화는 2004년 63.8%를 차지했으나 2023년 16%로 청년층 유입이 급격히 감소되고 있다.
이는 건설산업의 쇠퇴를 의미하는 중차대한 일로써 심각한 건설산업의 문제들을 해결키 위한 건설산업 시스템 재정립이 필연적이다. 이와 같은 건설산업의 심각한 위기 상황에서 우리는 이재명 후보와 함께 시대적 사명인 정권교체와 건설산업 개혁을 적극 추진하고자 한다.
아울러 전국건설기업노동조합 간부와 단위 대표자들, 그리고 전 조합원은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기필코 정권교체가 이루어지도록 정책협약의 산업적 요구 내용들을 확산시키고 관철시키는 활동을 힘차게 벌여 나갈 것이다. 또한 우리 모두는 오늘 이 자리에서 건설산업의 위기극복과 노동자의 권익신장을 이루는 데 가장 적임자인 이재명 후보 지지를 다시 한 번 천명하는 바이다.
2025. 5. 15.
민주노총 전국건설기업노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