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경기도]](/news/photo/202410/45895_52755_5743.jpg)
15일부터 23일까지 미국 방문 일정을 시작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현지시간 15일 미국 워싱턴에 위치한 미주개발은행(IDB) 본사를 찾았다.
IDB는 남미와 카리브해 지역의 경제, 사회개발을 위해 1959년 설립되었으며, 48개 나라가 회원국으로 가입해 있다. 주요 사업 분야는 가맹국간 무역확대와 개발정책 협력강화, 개발목적의 공공 및 민간자본 투자촉진, 재원조달이 어려운 민간부문의 투자활동 보완, 융자 및 지급보증을 통한 가용재원 운용 등이 있다.
이날 김동연 지사는 일랑 고우드파잉 IDB 총재와 만나 ‘경기도-IDB-중남미’를 잇는 삼각 경제협력 구상을 제안했다.
김 지사는 "IDB의 관심 분야 중에 '디지털경제'와 '기후테크'가 있다고 들었는데, 경기도는 반도체, 바이오, 모빌리티, AI와 기후테크 등 여러 산업의 중심지"라면서 "오늘을 계기로 경기도와 IDB 간 협력이, 특히 디지털 경제와 기후테크 분야에서 더욱 강화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일랑 고우드파잉 총재는 공감을 표하며 "디지털 전환이 IDB 역내 및 중남미에서 빠르게 일어나고 있고 특히 기후대응 분야에서 많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저희도 주목하고 있는 중요한 분야"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과의 협력이 굉장히 중요하고, IDB는 지방정부와의 소통과 협력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기후변화와 관련한 사업을 아마존 지역의 지방정부와 함께하고 있다는 예를 들기도 했다.
김동연 지사는 경기도-IDB 간 실무협의체 구성, 청년 교류 등을 적극 제안하며 "실무협의체가 구축된다면 '디지털 전환', '기후테크'와 더불어 '청년교류'를 (3대)어젠다로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랑 고우드파잉 총재 또한 “IDB로서도 굉장히 시작하기 좋은 분야일 것 같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일랑 고우드파잉 총재는 김 지사의 방문에 감사의 뜻을 전한 뒤 "생산적인 대화였다"고 평가했고, 김 지사는 "수원은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도시인데, 관저에서 만찬을 대접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한편,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단장으로 한 경기도대표단은 10월 15일부터 21일까지 5박 7일간 버지니아주와 뉴욕주 등 미국 동부지역을 방문 중에 있으며, 새싹기업(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지원과 투자유치, 국제교류협력 강화에 힘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