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경기도의회]](/news/photo/202406/43923_49465_1144.jpg)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이 지난 27일 ‘제375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를 끝으로 제11대 전반기 의회의 공식 의정활동을 마무리했다.
염 의장은 지난 2년을 여야동수 구도에서 상생과 협치 방안을 치열하게 고민해 온 시기로 평가했다.
특히, 전국 최하위 청렴도 기록 등의 과오에 대해 대도민 사과를 하며 쇄신과 발전의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염 의장은 이날 본회의장에서 폐회사를 통해 후반기 의회의 신임 교섭단체 대표로 선출된 최종현 의원(더민주, 수원7)과 김정호 의원(국민의힘 광명1)에 축하를 건넨 뒤 도의회 협치를 효과적으로 견인할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상생의 협치로 민생에 힘이 되는 의회 구현을 향해 걸어왔다”라고 임기를 마치는 소회를 밝혔다.
염 의장은 “여야동수라는 의회사상 초유의 기록으로 출발해 오늘에 이르는 2년의 시간이 숨 가쁘게 흘러갔다”라며 “엄중한 민의로 이뤄진 균형의 전당에서 의회가 나아갈 방향과 의장의 올바른 역할을 단 하루도 고민하지 않은 적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눈 덮인 벌판을 걸어갈 때 함부로 걷지 말라’라는 서산대사의 시 ‘답설가(踏雪歌)’의 한 부분을 인용하며 “오늘 내가 걸은 발자국이 뒷사람의 이정표가 되기에 내딛는 한걸음 한걸음이 무거웠고 조심스러웠다”라면서 “ “가끔 출구 없는 미로에 놓인 막막함도 느꼈지만, 한뜻으로 노력한 155분의 동료의원 덕분에 빛이 보이는 길을 찾아 앞을 향해올 수 있었다”라는 감사를 전했다.
또한 염 의장은 도민의 눈높이에 닿지 못한 모자람이 있었음을 고백하며 의회 운영 과정에서의 부족함과 아쉬움을 털어놨다.
![[사진=경기도의회]](/news/photo/202406/43923_49466_120.jpg)
그는 “전국 최하위의 낮은 청렴도, 일각의 부적절한 업무 행태, 일부 의원과 직원의 불미스러운 처신 등의 과오에 의회 책임자로서 송구하다”라며 “여러 차례 실망감을 느꼈을 도민께 자괴지심을 갖고 사과드리며 비 온 뒤 땅이 굳듯 부족함을 반성하고 질책을 거름 삼아 도민 뜻에 부응하는 대외기관으로 거듭나길 소망한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염 의장은 초심으로 돌아가 후반기 의회에서 헌신의 자세로 의정활동에 매진할 것을 다짐했다.
염 의장은 “다음 달이면 후반기 바통을 이어줄 신임 의장이 선출되고 저는 평의원으로 돌아간다”라며 “경기도의원으로서 초심으로 돌아가 어느 자리에서든 헌신의 자세로 1,410만 도민을 위한 의정활동에 매진하겠다”라고 밝혔다.
본회의 시작에 앞서 염 의장과 의원들은 전원 기립해 화성 리튬 배터리 공장 화재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묵념했다.
한편, 도의회는 다음 달 17일부터 26일까지 10일 간 ‘제376회 임시회’를 진행하고 신임 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을 선출하는 등 후반기 원 구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