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의원, 김기정 의장 발언 중 퇴장
![수원특례시의회, 제 376회 제1차 정례회 개의[사진=수원특례시의회]](/news/photo/202306/37398_40728_31.jpg)
김기정 수원특례시의회 의장이 황대호 경기도의원의 기자회견에 대해 “광역의원의 기초의원을 향한 비판은 기초의회의 정당하고 독립된 의정활동을 명백히 침해하는 행동”이라며 유감을 표했다.
김기정 의장은 8일 열린 제376회 수원특례시의회 제1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수원시의회 개원 이래 광역의원이 기초의원의 의정활동을 지적한 것은 지극히 이례적”이라며 “시정질문은 집행부의 잘못된 행정을 질책하고 시정을 요구하는 것으로 기초의회 의원의 고유권한이며, 광역의원의 비판은 이를 침해하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이같은 김 의장의 발언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일부 의원이 본회의장에서 퇴장하고 여·야 의원들이 언성을 높이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경기도의회 의원과 수원시의회 의원 간의 이러한 갈등은 지난 4월 배지환 수원시의회 의원이 경기국제공항유치시민협의회 임원들의 연임을 두고 ‘고인 물은 썩기 마련’ 등의 표현을 하면서 시작됐다.
지난 5월 25일 황대호 경기도의회 의원은 수원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배지환 의원의 시정질문 발언에 대해 입장표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으며, 다음날인 26일에는 배지환 의원이 반박 기자회견을 여는 등 수원지역 시의원과 도의원 간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30일에는 수원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 18명이 기자회견을 열고, 황대호 의원의 기자회견 내용에 책임을 묻고 배지환 의원의 발언이 당론이 아님을 강조했다. 이날 수원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은 군공항 이전을 반대하는 의원은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기정 의장은 “군공항 이전 및 경기국제공항 신설을 위해 여야없이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하고 있는 수원특례시의회의 의지가 호도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원시의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수원군공항 이전 추진 및 군소음법 개정 촉구 건의안’은 37명 전원 만장일치로 채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