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 수원특례시의원이 이재준 시장에게 보충질의를 하고 있다[사진=수원특례시의회]](/news/photo/202304/36568_39802_492.jpg)
27일 수원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이재준 수원시장과 배지환 수원시의원이 군공항 이전 및 경기남부국제공항 건설 사업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배지환 의원은 수원-화성 간 민민갈등의 심화를 지적했고, 정명근 화성시장이 지난 26일, 취임 300일을 맞아 진행한 '언론인과의 대화'에서 “수원전투비행장 이전은 찬성하지만 화성으로의 이전은 반대한다”며 “경기국제공항건설은 자치단체에서 논의할 사항이 아니라 중앙정부에서 다루고 지시가 내려와야 하는 사안이다”고 발언한 점을 언급한 후 질의를 시작했다.
배 의원은 수원시가 화성시를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는 공항 이전 관련 홍보 사업 성과, 경기남부국제공항 및 군공항 이전을 위한 수원시의 향후 마스터플랜, 김진표 의장 발의 군공항 이전 특별이전법 추진을 위한 수원시 계획 등 3개 분야 8가지 항목을 질문했다.
시정질문이 끝나고 추가로 진행된 보충질의에서 갈등이 빚어졌다.
배 의원은 상생협력센터의 홍보 효과 여부에 대해 질문하며 상생협력센터 설치에 대한 법적인 근거를 질의했다.
이재준 시장은 “전임시대에 만들어놓은 것이기 때문에 그것까지는 판단하지 못했지만 법적인 근거가 있으니 설치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배 의원은 “수원시는 동부와 서부 상생협력센터를 운영해서 연간 1억 2,000여 만원을 사용하고 있지만 이 두 곳 모두 간판조차 없고, 인근 주민들은 상생협력센터가 있는지 조차도 모른다”며 “검색을 해도 나오지 않는데 무슨 소통창구가 되고 소통을 한다는건지 그냥 돈낭비 아니냐”며 비판했다.
이에 이 시장은 “언론사와 시민들이 보고 있는만큼 말 한마디 한마디가 오해가 될 수 있어서 민감한 사항에 대한 부분은 답변을 다 할 수 없다”며 “의원님의 시각에선 잘못되어 있을 수 있지만 그것을 전체로 몰아가면 안된다. 말을 가려서 했으면 좋겠다”고 맞받아쳤다.
그러자 김기정 의장은 “시장의 발언에 대한 의도는 알겠지만 의원을 가르치려는듯한 느낌이 든다. 자제해달라”며 보충질의를 마무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