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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신년인터뷰] 이윤규 경기대학교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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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신년인터뷰] 이윤규 경기대학교 총장
  • 대담=김인종 편집위원장 / 글·사진=홍승혁 기자
  • 승인 2023.02.20 0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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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시대, 경기도를 대표하는 명품대학 만들겠습니다”
이윤규 경기대학교 총장이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했다.
이윤규 경기대학교 총장이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했다.

경기대학교는 개교 75주년을 넘어 100주년으로 향하는 여정을 힘차게 시작했다. 일년 넘게 공석이었던 총장 자리를 ‘최초 동문 출신 총장’ 이윤규 경기대학교 총장이 맡게 되면서, 경기대학교는 마침내 하나가 되어 학교 구성원들과 함께, 또 지역과 함께 새로운 도약을 만들어나가고 있다.
이윤규 경기대 총장은 경기대학교에서 학사·석사·박사 학위를 취득하였으며, 1989년 회계학과 교수로 발령받아 33년 동안 학생들을 가르쳐왔다. 재무처장, 교육대학원장, 기획처장, 교학부총장을 지내는 등 그가 경기대와 함께한 시간만 총 44년에 달한다. 경기대학교 75년 역사의 대부분을 함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윤규 총장은 지난해 경기대학교 개교 75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에서 “인문·예술적 가치와 4차 산업혁명시대 뉴칼라 가치가 공존하는 ‘경기도를 대표하는 대한민국 명품대학’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 같은 비전 실현을 위해 ‘선택과 집중’의 중요성을 강조헀다. 탄소중립 대학, 글로벌 사이버대학, ESG경영 도입 등 특성화를 통해 대학의 가치를 높이고,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대학을 만들어나가겠다는 취지다. 그러면서 그는 “경기 가족의 소통과 화합을 통해 분야별로 전략적인 투자와 역량을 효과적으로 결집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로 제11대 총장 취임 이후 ㈜플랜엠으로부터 100억 원 규모의 발전기금을 유치하면서 ‘임기 내 총 100억 원 규모 기부를 유치하겠다’고 했던 공약사항을 현실화했다. 이밖에도 각 분야에서의 개혁을 적극 실천하며 경기대의 혁신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앞으로 그가 그려나갈 경기대학교의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이윤규 총장에게 좌우명에 대해서 묻자, ‘백척간두진일보(百尺竿頭進一步)’라는 답을 들을 수 있었다. 백 척이나 되는 긴 장대 위에 서 있는 사람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앞으로 한 걸음을 내디디면 새로운 세계가 열린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그는 특히 어려움이 닥쳤을 때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헤쳐나가는 지혜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경기도를 넘어 대한민국으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나아가는 경기대학교를 만들겠다는 그의 다짐에서 강한 의지가 느껴졌다.

 

33년 교수로 재직 ‘경기대 최초 동문 출신 총장’ 선출
재무처장·교육대학원장·기획처장·교학부총장 등 경험 多
기획력 추진력 탁월…능력 인정받아 이사회서 최종 선임
탄소중립대학·글로벌 사이버대학·ESG경영 도입 등 특성화
4차산업 시대 선택과 집중, 특성화 통한 대학 가치 제고
지역과 함께 상생협력하는 ‘대한민국 명품대학’ 만들 터

▲ 취임 후 반년이 넘게 지났다. 첫 동문 출신 총장으로서 소감은.
동문 출신 총장이 나왔다는 것은 대학에서 갖는 의미가 있다. 국내 대학들 중 동문 출신 총장을 배출한 곳은 대부분 규모가 있고 역사가 깊은 곳들이다. 경기대학교에서 동문총장이 나왔다는 것 또한 학교의 역사가 쌓이고 자리를 잡았다는 증거라고 생각하며, 최초의 동문 출신 총장이 됐다는 것에 남다른 감회를 느낀다.
취임 후 7개월이 지났는데, 총장으로서 여러 가지 노력해야 하는 것들도 많고 걸어주시는 기대가 큰 만큼 스스로 느끼는 책임감에 어깨가 무겁다. 33년이라는 시간을 경기대학교에서 봉직을 했기에 가진 경험과 능력을 높이 봐주셨던 것 같다. 누구보다 경기대를 잘 알고 있는만큼 깨끗하고 투명하게 일할 것이라 약속드린다.

▲ ‘경기도 대표 명품대학’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실현 방안은.
‘명문대학’이라는 개념이 우리나라에 사실 존재한다. 대학의 경쟁력 측면에서 기존의 잘된 학교들과 비교했을 때, 경기대학교가 가진 ‘도명을 가진 사립대학’이라는 브랜드가치에 더해 선택과 집중이 필수적이라 본다. 특히, 탄소중립 대학 · 글로벌 사이버대학 · ESG경영 도입 등 특성화를 통해 경기대학교가 지역사회에도 기여하고 사회에도 공헌하는 대학으로 거듭날 수 있게끔 만들고자 한다. 이를 통해 경기대가 명품대학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 경기대 수원·서울캠퍼스에 대해 소개해주신다면.
경기대는 정말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는 대학교다. 1947년도에 서울에서 캠퍼스를 설립했으나 확장에 한계를 느껴 1979년에 현재 수원 광교산자락에 자리 잡았다. 수원캠퍼스가 44년, 서울캠퍼스가 76년의 역사를 이어온 셈이다.
전체로 따지면 현재 8개의 단과대학이 있고 학부생만 1만 7000여 명, 대학원생 2000여 명이 재학 중이며 관광문화대학과 평생교육원이 서울캠퍼스에 자리하고 있고, 소프트웨어경영대학을 포함하여 7개의 단과대학이 전부 수원캠퍼스에 자리 잡고 있다. 또한 서울과 수원에 10개의 대학원이 있다. 매주 한 번씩 서울캠퍼스로 출근하여 확인을 하고 있다. 

▲ ‘국내 최대 산학협력 겸직 교수진’을 구성했다. 취지와 운영 계획은.
우리 대학은 SW중심대학 사업단을 2020년도에 유치하였는데 이때 기존의 산학협력 중점 교원분들의 많은 도움이 있었다. 산학협력 겸직교수 역시 대부분이 산업 현장에서 10년 이상 경험이 있는 분들로, 전국 각지 산업계 현장의 실제 경험과 기술 및 지식을 가진 분들이다. 특히 학생들에게 현장에서 직접적으로 필요한 교육을 할 수 있는 분들이라 생각한다.
실제로 현재 우리 교육에서 가장 큰 문제 중 하나가 대학에서 배우는 지식과 산업계 현장 업무와의 미스매칭인데 산학 협력겸직 교원이 이런 문제점을 대학 교육에서 일정 부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또한 산학협력 겸직 교원은 산업계 현장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산업체, 지자체 등과 연계하여 우리 대학이 외부 사업을 유치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아울러, 교육부에서는 대학재정지원 사업으로 라이즈(RISE, Regional Innovation System & Education) 사업을 통합하여 대학에 재정지원을 시행할 예정이며 2025년부터 교육부 대학재정지원사업의 예산 50% 이상, 기타 정부 부처 대학 관련 정부 지원 사업을 통합하여 지자체에 재정을 배분하고, 이때 지역사회 및 산업체와 연계한 사업을 통해서 지원 할 예정이기 때문에 향후 산학 협력겸직 교수들과 산학중점교수들의 역할이 더 중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 경기대의 AI, 빅데이터 등 4차 산업 교육·연구 경쟁력 강화 방안은.
요즘 AI와 빅데이터 연구 등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주목받는 분야라고 이야기한다. 
그래서 우리 대학은 AI 소프트웨어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SW중심대학으로 선정된 이후 전교생들에게 SW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교육과정에 반영하여 충분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많은 SW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서 기존 컴퓨터과학과와 경영 관련 학과를 통합하여 소프트웨어경영대학을 설립하고 AI컴퓨터공학부를 만들었으며 기존 100명 정도의 학부 입학정원을 2배 이상 늘려 240명 이상으로 증원했다. 
그리고 경기대-KT 빅데이터 센터를 설립하여 기업의 빅데이터 인력 부족과 빅데이터와 제조지식을 겸비한 전문 인력 양성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향후 경기대학교는 4차 산업을 선도하고 교육 연구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 AI 컴퓨터 공학부에 인공지능, 컴퓨터공학, SW안전학과 및 빅데이터 센터 등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인적, 물적 자원을 집중 투자하고 이들 분야에서 최고의 대학으로 발돋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 연구개발, 기업유치 등 산학 연계 사업 현황은.
대학 기능 중 2개의 큰 축은 교육과 연구라고 할 수 있는데 대학은 이제 학생들의 등록금만 가지고는 그 기능을 충분히 감당할 수 없다. 이를 위해서 대학은 연구개발에 역점을 두어 외부 수주사업을 활성화하고 외부 기업 R&D센터 등을 유치하여 산학협력과 재정 확충을 해야 대학발전의 모멘텀을 가질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경기대학교는 2018년부터 대표 연구소 및 특성화 등을 선정하여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이를 확대하기 위해서 금년에도 상당한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외부 기업 R&D 센터를 유치하기 위해 우리 대학이 가지고 있는 위치적 장점인 수도권의 편리한 교통을 내세워 교내 유휴부지 약 3만9600㎡에 산학연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으며, 외국 및 국내 유수 기업 등의 유치를 위해 적극 노력 중이다. 
현재 많은 외부 기업들이 관심을 표명하고 있으며, 실제로 유수한 국내외 기업들과 구체적인 접촉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중에서 외국 유명한 반도체 부품 기업 등과 유치를 위한 협상이 상당 부분 진척이 있어 곧 좋은 소식이 있으리라 본다. 향후 더 좋은 국내외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서 노력할 예정이다.

▲ 채용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경기대만의 취·창업 관련 지원은 무엇이 있나.
총장 취임 후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과제 중 하나가 취업에 관한 사항이다. 그래서 취임 후 바로 관련 위원회를 조직하여 취업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우리 대학의 취업 활성화를 위해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 및 계획하고 있다. 먼저, 학과(전공)별 취업통계 시각화 시스템 구축을 통해 실시간 현 위치와 경각심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무엇보다 자신의 적성에 맞고 평생 일할 수 있는 직장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취업률뿐만 아니라 취업 이후의 유지취업률에 대해서도 관리를 하고 있다.
학과(전공) 연계 ‘브릿지 프로젝트’ 개선을 통해 저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사전 진로설정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취업연계형 ‘K-글로벌 인턴십’ 추진을 통한 해외인턴십 및 외국계기업 취업 지원, 일경험(인턴십) 확대 등 노력을 지속해오고 있다. 
또한, 미래 신산업분야 역량 강화 비교과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고, ‘K-친화기업 200’ 발굴 프로젝트를 통한 우리대학 맞춤형 기업 관리, ‘K-포트폴리오 졸업인증제’ 추진, 미취업 졸업생 대상 단기 집중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유지취업률 제고를 위한 기존 취업자 추적관리 및 이직 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 학생들의 취업률을 제고하기 위한 많은 프로그램들을 개설하여 운영 중이다. 이에 더해 우리 대학은 교육과정과 취업이 연계될 수 있도록 취업에 필요한 학과별 산학연 교육과정을 개설하여 기업체 인턴십을 강화하고 있으며, PBL 교육방식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등 능동적 수업 참여를 통한 기업체에서 요구하는 창의적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또, 우리 대학은 2014년부터 창업 선도대학으로 선정되어 학생들의 체계적인 창업을 지원하고 있다. 창업 관련 교과목 및 장학금 등을 지원하여 창업마인드를 함양하고 있도록 하고, 창업과 관련된 실제적인 아이디어가 있을 경우 창업 지원 등 실질적으로 학생들이 대학 생활 하면서 창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해당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창업에 성공한 사례 또한 다수 있다.

▲ 최근 학령인구 감소로 대학의 위기가 현실화되고 있다. 해법은.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재정위기, 학생 충원 등이 사립대에 가장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수도권 대학의 경우 수도권 인근에 인구의 절반 정도가 밀집되어 있어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압박이 지방대에 비하여 조금은 덜한 편이다. 경기대는 수도권 대학으로서 재정확충 쪽에 조금 더 집중하고 있다. 
등록금 인상이 10여년 넘게 안 되고 있었기 때문에 임금 인상과 더불어 상당히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고, 등록금 인상을 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장학금 지원 감소 등 구조적인 문제 때문에 정부에 해당 부분에 대해 적극 건의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정부도 고민 속에서 규제를 하는 것이겠지만, 대학 규제에 관한 법률에는 상당히 오래된 것들이 많이 있다. 대학이 적극적으로 재정확충을 할 수 있도록 대학의 자율권을 높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교육부의 감사기능을 강화하고 대학의 자율권을 높인다면, 대학이 신속하게 4차산업시대에 대응하고 맞춰나갈 수 있다고 본다.

▲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경기대의 노력은.
지역사회와의 협업 강화는 공약사항이기도 하지만, 공약이기 이전에 대학으로서 마땅히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시민사회단체를 운영해보면서 만약 지역과 대학이 협업하지 않는다면 그것이 과연 가치가 있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연구만 하는 것이 대학의 역할이라고는 볼 수 없다고 본다. 적극적으로 지역으로 나가서 학교 구성원들이 재능기부를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고, ESG 경영 지도자과정 등 연수프로그램을 개설함으로써 대학과 지역이 적극 협조하고 더 큰 에너지를 낼 수 있도록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경기도지사와 수원시장 또한 이같은 부분에 관심이 굉장히 많고 대학과의 협업을 강조하고 있는만큼 앞으로 지역사회와의 협력은더 확대될 것으로 본다. 

▲ 경기도민과 지역주민들에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경기대 학생들은 경기대만의 인적자원이라기 보다, 지역의 인적자원이고 나아가 국가의 인적자원이라고 할 수 있다. 대학도 사실 지역주민들과 떨어져서 생각하는 건 맞지 않다고 본다. 대학과 지역은 상생해야하며, 대학과 지역이 서로 사랑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대학에 관심을 많이 주시고, 대학이 발전할 수 있도록 자극과 지적을 아끼지 않아주셨으면 한다. 
대학은 지역과 상생하며 공정하고 투명하게 학교를 운영하고, 이에 더해 지역에서도 대학이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도록 장학금 등의 지원을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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