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교육감은 17일 남부청사 중회의실에서 '경기미래교육의 방향과 중점 추진계획'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임 교육감은 "지난 기간은 새로운 경기교육의 기초를 닦은 기간이었다"며 "올해엔 구상하는 내용을 제대로 실행해 변화된 교육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라는 공간은 선생님과 학생이 교육과정을 함께 이뤄가는 곳이다"며 "학교를 적극 지원하기 위헤 에듀테크 활용 교육을 확대하고 지역교육렵력 체재를 구축해 미래 교육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역설했다.

이후 임 교육감은 기자들과 경기교육의 현안과 추진 방향에 대해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먼저 유보통합과 관련해 어린이집 급식비와 간식비 지원방안에 관한 물음에 임 교육감은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급식에 차별이 있는 것은 매우 잘못된 현상"이라고 지적하며 "정부 방침과 관계없이 도교육청 예산으로 재원을 마련하고 지자체와 함께 협력해 같은 수준의 지원을 할 예정이다"고 답변했다.

학생 인권과 교권 문제에 대해 "학생 인권이 중요한 만큼 교권의 인권도 중요하다"며 "학생 인권과 교권의 균형이 중요한 만큼 학교의 갈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육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할 것"이라며 교육적 해결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권이 중요한 만큼 근본적으로 인성교육이 중요하므로 성장 단계에 맞는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구축해 운영할 계획이다"며 "경기교육으로 기초 교육을 받은 사람은 인성과 역량을 겸비한 인재라는 평가를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학교 자율급식 방안에 대한 질문에 "학생들은 급식의 맛과 양, 시간을 가장 중요시한다"며 "학생들의 만족도를 계속 살펴보면서 만족스러운 급식이 보장되도록 학교 구성원들과 함께 논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 교육감은 IB(International Baccalaureat:국제바칼로레아 교육)와 혁신학교에 대해 "혁신학교와 IB가 지향하는 교육은 거의 같지만 IB와 다른 점은 혁신학교는 평가제도가 없어 학생들의 변화를 확인할 방법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입시제도엔 IB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에 "입시가 바뀌지 않으면 어떤 정책을 내놓아도 변화가 어렵다"며 "교육부와 함께 창의성 등을 평가할 수 있는 구조로 대입제도를 바꾸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IB는 학생들이 스스로 조사, 생각, 발표, 토론할 수 있어서 사고력, 창의력을 향상 시키고 개인의 역량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두는 것으로 비영리 교육재단 국제 바칼로레아 기구가 개발하고 운영하는 국제 인증학교 교육 프로그램으로 임 교육감의 핵심 정책이다.

끝으로 임 교육감은 "자율, 균형, 미래를 기조로 기본과 기초를 겸비한 미래인재를 기르겠다"며 "학생, 선생님, 학교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경기교육을 만들겠다"고 기자회견을 마무리 했다.

신년 기자회견 현장에는 경기도교육청 출입기자를 포함해 80여 명의 언론인이 참석했고 유튜브 경기도교육청TV 생중계에도 언론인과 학교 관계자들이 참여해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김인종·이희찬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