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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동칼럼] 임태희 교육감, 새로운 경기교육을 일으켜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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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동칼럼] 임태희 교육감, 새로운 경기교육을 일으켜 세운다
  • 김훈동 시인 · 전 경기적십자사 회장
  • 승인 2022.11.16 0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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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동 시인·전 경기적십자사 회장
김훈동 시인·전 경기적십자사 회장

경기교육의 수장 ‘임태희호(號)’에 탑재(搭載)된 새로운 교육 방향은 ‘자율, 균형, 미래’다. 그동안은 남을 이기고 남보다 더 잘하기 위한 기술에 교육의 중심을 둬왔다. 앞으로는 교육의 본질에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에서 교육받은 사람은 기본과 기초가 충실하고 역량 있는 인재로 키워내는 게 경기교육이 가는 목표다. 기본 인성을 갖춘 사회인, 소통 능력과 기초 체력을 가진 생활인,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스스로 문제 해결 역량을 갖춘 미래인으로 길러내겠다는 포부다. 공부를 하는 이유가 본래 건전한 인격 함양이 아닌가. 인격 함양은 자신을 위한 것이지 타인을 위한 것이 아니다. 본받을 만한 사람이 되도록 인격 수양을 쌓아가야 한다.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겐 자신의 인격을 수양하는 문제에 별로 관심이 없다. 잠시 짬이 생겼을 때나 아주 불행한 일을 맞닥뜨릴 때 잠깐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본다. 그 잠깐의 짬마저도 내지 못해 수신(修身)에 대해서 생각조차 하지 않고 사는 사람들이 대부분인 사회다. 어떤 일을 하든 어떤 분야를 전공하든 절대 포기해서는 안 되는 것, 평생을 바쳐 공부해야 할 부문이 수신이 아닌가. 교육의 목표가 궁극엔 수신이다. 나를 바르게 지켜내는 것이다. 자기 자신을 알게 하는 것,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하는 것, 사람으로서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게 하는 것이 교육의 본질이다. 
인격적으로 성숙하지 못한 이유가 훌륭한 스승이나 풍부한 경험이 없었기 때문일까. 인격의 성장과 완성은 결국 개개인의 의식적 노력에 달려 있다. 지식은 학습을 통해서 얻을 수 있다. 하지만 미덕은 실천을 통해서만 획득할 수 있다. 사람은 수신을 통해 자양분을 얻어 성장한다. 또한 메마른 마음의 밭에 영양분을 공급하여 마음을 윤택하고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만든다. 교육 현장에서 발견되는 가장 큰 문제는 인간 행동심리, 사회 현상을 이해하기 위한 노력을 점차 등한시 한다는 점이다. 학교 교육과정은 단순한 지식과 기술을 연마하는 데 더욱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사람들은 문제를 접하게 되면 지금까지 본인들이 느끼고 경험하고 알고 있던 지식에 근거하여 문제를 해결하려고 든다. 새로운 경기교육 현장에서는 문제 해결의 본질로 돌아가야 한다. 왜 우리의 교육은 인생의 각종 문제에 대면하여 삶의 정확한 방향을 파악하고 정신의 행복과 즐거움을 창조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지 않았는가?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교육, 즉 국제바칼로레아 교육이 필요한 이유다. 다른 사람과의 소통을 통해 학생들의 자율성과 창의성, 균형있는 사고 등을 키울 수 있는 교육방식을 도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학습자가 자기 주도적으로 성장을 추구하는 교육 체제로 국제인증학교 교육프로그램이다. 물론 IB프로그램을 핵심 정책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기초학교 운영, 설명회나 이해자료 배부 등을 통한 교육공동체와의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   
오늘날 100달러 시대에 태어나고 자란 70대는 농경사회, 산업사회, 지식정보사회, 초연결사회를 모두 경험했다. 50대는 개발도상국 산업사회에서 태어났다. 30대는 정보사회에서 태어났다. 10대는 1천 달러 시대에 태어나 초연결사회에 자라고 있다. 세대 간에 생각이 아주 다를 수밖에 없다. 창의성의 대가인 토렌스(Torrence)는 4~5세가 인생에서 창의성이 가장 높은 시기이며 창의성 교육의 최적기라고 했다. 창의성은 새로운 생각을 만드는 것이다. “기초교육과 기본교육에 충실하면서 균형점을 찾고 미래는 에듀테크(edutech)를 활용해 혁신적인 방법으로 학생들의 잠재력을 발견해 성장시키는 프로그램을 고민하고 있다.”고 임태희 교육감은 밝혔다. 에듀테크는 모든 학생들을 진단하고 개별 맞춤형으로 지도하는 일을 도와주는 보조엔진이다. 교사는 학생의 잠재력을 발견, 올바른 길을 제시하고 이 과정에서 부족함이 생기는 부분은 디지털 기술과 지역사회 협력으로 풀어가겠다고 했다.
임 교육감은 구체적인 새로운 경기교육 5대 정책 방향을 펼쳐 보였다. 미래를 여는 교육, 역량을 키우는 교육, 공동체가 함께 성장하는 교육, 모두가 안전을 살피는 교육, 학교 중심 행정으로 지원하는 교육 등이다. 대한민국에서 경기도만큼 다양한 분야의 교육적 잠재력을 갖고 있는 곳은 없다. 교육은 교육자만의 영역이 아니다. 학부모와 지역사회와 함께 헤쳐 나아갈 교육공동체다. 좀더 개방적으로 지역사회가 참여하는 지역 협력 교육시스템을 만들어가야 한다. 교육이 우리 생활 속에서 살아 숨 쉬는 자원으로 전화(轉化)되길 바란다. 이론의 문제가 아니라 실천의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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