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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초 학부모회, "추가 증축 절대 반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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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초 학부모회, "추가 증축 절대 반대한다!"
  • 김인종 · 이가현 기자
  • 승인 2021.06.18 10: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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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매원초가 새로 발생할 학급 수요로 재작년에 이어 다시 증축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이가현 기자]
수원 매원초가 새로 발생할 학급 수요로 재작년에 이어 다시 증축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이가현 기자]

수원시 광교에 위치하는 매원초등학교가 새로 지은 인근 오피스텔의 학구 미정으로 또다시 증축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매원초 인근 오피스텔인 광교더샵레이크시티는 내년 3월 입주 예정으로, 당초 상업용 오피스텔로 지어져 학구 배정이 이뤄지지 않았으나 주거용 오피스텔과 유사하게 학교 수요가 있어 학교 배정 문제가 뒤늦게 생긴 것이다.

해당 오프스텔의 학구로 물망에 오른 초등학교는 매원초, 원일초, 원천초로 총 3개의 학교다. 문제는 해당 오피스텔과 가장 근거리에 있는 매원초가 포화상태라는 것이다. 앞서 매원초는 2019년 학생 수가 기존 789명에서 1332명으로 2배 가까이 증가해, 이미 작년 2월 말까지 12학급을 증축했다. 그 이후에도 학교 내 자연증가로 현재는 53개 학급, 1403명이나 된다.

하지만 수원교육지원청은 가까운 매원초를 두고 먼 곳의 학교를 배정하는 것도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원일초·원천초의 경우 학생 수는 넉넉하지만 통학로의 안전 문제가 제기되는 상황이다. 원일초와 원천초는 학생 수가 각각 531명, 614명으로, 매원초의 3분의1 정도 밖에 되지 않지만, 1㎞가량 멀고 차도와 분리도 안 된 구역이 많은 채 학생들이 8차선 간선도로를 지나쳐 통학해야 하기 때문에 문제가 되고 있다.

이에 근거리에 있는 매원초가 학생 수가 널널한 원일초·원천초와 함께 고려되는 것이다. 만약 학구가 매원초로 배정된다면 증축은 불가피하기 때문에 매원초 학부모들은 걱정이 앞선 상황이다. 학부모들은 지난달 31일에는 수원교육지원청에 ‘매원초 학부모 및 입주민 증축 반대 서명부’를 제출하며, 매원초 추가 증축을 비판하고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을 촉구하기도 했다.

매원초는 재작년 증축 당시 공사 차량 진입로와 학생들이 들어오는 통로가 같아 안전문제가 상존했으며, 실제로 공사 도중 돌을 맞은 아이도 있었다. 그나마 작년은 코로나로 등교하는 학생 수가 적었지만 지금은 전체 등교하고 있어 안전문제는 더 심각한 상황이다. 무엇보다 학교에는 증축 부지조차 없는 상황이다.

또한 증축 이후인 현재까지도 비좁은 공간으로 여전히 불편을 겪고 있다. 증축 시 공용공간을 제외하고 교실만 증축하여 급식실은 코로나로 1, 2학년만 이용하는데도 2교대로 먹고 있으며, 좁은 운동장은 요일별, 시간대별, 학년별로 나눠 쓰고 있는 실정이다. 학부모회는 “공용공간 확대 없이 교실만 증축한 결과가 이렇게 참담한데 경기도 교육청(수원교육지원청은)은 또다시 교실만 증축하겠다고 한다”며 비판했다.

아울러 매원초의 학구 자체가 과도하게 넓은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현재 매원초의 학구는 대로 건너 흥덕 인근에 있는 광교 20, 21, 22, 23단지 학생들까지 포함해 8차선 도로를 넘어오는 아이들도 많이 있다.

매원초 학부모회 송주현 감사는 “교실을 숫자만을 기준으로 설계하다 보니, 면적 당 학생 수를 고려하지 않아 매우 비좁은 상황이다. 이전에 광교에 있는 산의초, 신풍초가 이미 과밀학급 문제를 겪었는데 6년간 왜 보완하지 못했는지 의문이다”라며 “애초에 증축이 아닌 신축을 해야 했다. 기존 학생들에게까지 피해를 입히면서 매원초 배정을 고려하는지 모르겠다. 안전문제는 이미 광교 20~23단지에 살고 있는 매원초 학생들도 겪고 있기 때문에 이유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학부모회 이하경 회장은 “증축 반대가 매원초 학부모의 이기적 행태라고 비치는 것이 속상하다. 안 오게 막는 것이 아니라 못 오는 것이다. 증축의 피해는 고스란히 아이들에게 가기 때문에 대안으로 고려되는 것 자체도 학부모들은 불안하다”고 토로했다.

수원교육지원청은 “학교마다 각자의 문제가 있어 관의 입장에서도 곤란하다. 학교를 신설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도교육청에서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전에 과밀학급 문제가 있었던 금호초, 망포초, 매원초의 경우도 입주 추이가 지난 3~5년 사이에 정점을 찍고 내려와 학생들이 줄어드는 추세라 학교 설립 수요가 높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광교는 신도시 개발의 마지막 지역으로 다른 지역과 달리 오히려 아이들이 증가하는 추세라 명확한 학구 조정이 더 어려운 상황이다. 또한 해당 오피스텔은 아직 입주가 진행되지도 않아 정확한 학교 수요도 파악하기 어렵다”라며 “현재는 증축문제보다 통학구역 결정이 제일 중요한 사안이다. 수원교육청 입장에서는 모든 대안들을 검토해야 하는 입장이며, 시급한 사안인 만큼 3개월 안에 결정 내릴 것을 목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애형 의원(국민의힘,비례)은 매원초 증축과 관련하여 “매우 어려운 문제지만 학부모들과 함께 고민하면서 한발 한발 나가길 바란다”며, “교육청에서 논의된 사항을 주민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공유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이형우 수원교육지원청 교육장은 “통학구역을 매원초로 지정할 경우 증축 문제가, 원일초나 원천초는 8차선 대로를 건너야 하는 통학로 안전 문제가 있는 상황”이라며 “전문가들의 적극적인 자문을 통해 가장 현실성 있는 대안을 찾아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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