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중소기업 경기 전망 지수가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정부의 4차 재난지원금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3개월 연속 반등을 이어나갔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3월 15일부터 22일까지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21년 4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4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80.5로 전월대비 4.3p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 19.9p 오른 수치다.

제조업은 4월 경기전망이 88.2로 전월대비 1.9p 상승했고, 비제조업은 76.5로 전월대비 5.5p 올랐다.

SBHI(Small Business Health Index, 중소기업건강도지수)가 100 이상이면 경기전망이 긍정적이라 응답한 업체가 더 많은 것을 나타내며, 100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경기전망지수가 80p대를 회복한 것은 지난해 1월 국내 코로나19 발생 직후인 ‘2월 경기전망지수(81.2)’에 이후 처음이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잠재적 기대심리와 정부의 4차 재난지원금 지원 등의 영향으로 2월과 3월에 이어 3개월 연속 반등세로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소기업들에게 경영애로 요인에 대해 묻자 주요 애로요인으로 ‘내수부진(64.1%)’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업체간 과당경쟁(40.6%), 인건비 상승(39.6%), 원자재 가격 상승(32.3%)이 뒤를 이었다.

2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69.8%로, 전월대비 0.2%p 상승했다.

홍승혁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