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 아파트 매매, 전세, 농축수산물 값 등 실물경제 수치가 대부분 오른 반면에, 취업자수는 오히려 큰폭으로 감소해 경기지역 경제가 위험 지표에 걸려있는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 경기본부는 작년 12월 부터 올 1월 까지 경기지역 실물경제 동향을 조사해 8일 발표했다.

한은 경기본부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경기지역 제조업중 전자, 영상, 음향, 통신, 자동차등을 중심으로 한 출하는 1.8% 늘어난 반면 작년 12월 제조업 재고물량은 전년 동월비 7.8% 증가한것으로 드러났다. 

전체 생산부분에서 전년 동월대비 5% 증가 한것처럼 보이나, 실물경제가 뒷받침 못해 재고가 많이 쌓이고 있는 것이다.

지난 1월, 경기도 현재생활형편 지수는 87로 전월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경기도 내 미분양주택은 1600여호로 전월대비 824호 감소된 수치로 나왔고 반도체, 화학공업제품 등 수출은 14% 증가했고, 반도체. 평판디스플레이 제조용장비 등 수입은 전년 대비 20% 늘어났다.

경기도 내 고용지표가 가장 큰 문제로 대두된 가운데, 작년 12월중 경기지역 취업자수는 전년동월비 19만명 이상이 감소했다.

건설.제조업 고용은 증가했으나 도소매.음식숙박업 등을 중심으로 전기.가스.수도 및 서비스업 취업자수는 대부분 큰 폭으로 감소치를 나타냈다.

2020년 12월 경기지역 내 고용률, 경제활동참가율은 작년대비 각 2.8% 줄어들었고, 작년 12월 경기지역 내 7백만 경제활동인구중 실업자는 1.7% 늘어 27만명으로 집계되었다.

반면 같은기간 비경제활동 인구수도 9.7% 늘어 4백만명이 넘게 조사되었다.

지난달 경기지역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0.7% 상승했다. 공공서비스, 공업제품, 전기.수도.가스 등이 하락했으나 농축수산물, 개인서비스, 집세 등은 상승곡선을 그렸다.

2021년 1월중 경기지역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대비 1.1% 올랐고,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대비 1.5% 상승했다.

같은기간 주택 전세가격은 전월대비 0.8% 소폭 상승했고, 아파트 전세가격 또한 전월비 1.1% 오른것으로 나타났다.

이민희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