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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여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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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여울/연
  • 조영실 시인
  • 승인 2021.01.15 1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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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월 스무이레
머지않아 떨어져 누군가를 스칠 낙엽이 되리라
제단 위에 놓인 자신의 시구처럼
그녀는 홀연히 날아갔다

싱그러운 시절 
설렌다는 문장이 어긋나고 
가슴에는 가시가 자라나기 시작했다
어미 냄새만을 기억하는 아이를 남에게 맡기고
뻐꾸기의 울음주머니를 매달고
핏빛 눈물을 쏟아냈다
언제나 어깨를 움츠리고 펄 속을 누비고 다녔다

한시도 잊지 않은 천상
가슴이 찔릴 때마다 바람과 햇살로 혼을 버무렸다
희끗희끗한 머리칼 날리며
시로 집 한 채 짓던 날, 혼쭐을 놓았다.

인취사* 연못
진흙에 뿌리 박고 밀어 올려 꽃잎을 연
외줄 위 백련 한 송이
그녀가 하얗게 웃고 있다

 

조영실 시인
조영실 시인

2016년『한국시학』등단, 국제펜힌국본부회원, 한국경기시인협회 회원, 수원문인협회 회원, 제14회 중봉조헌문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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