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장관 후보자 청문회를 앞두고 국민의 힘 김은혜 의원실이 장관후보자(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로 부터 받은 자료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등 을 통해 뜨거워 지고 있다.

지난 11일 국민의 힘 김은혜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경기 화성 공공임대주택 방문과 관련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법령 및 제도를 지키며 신축주택공급을 촉구한다는 '촉구서'를 요청한 바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은혜 의원실은 문재인 대통령의 최근 화성 공공임대주택 현장방문과 관련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판타지 연출극을 펼쳤다"고 16일 밝혔다.

국민의 힘 김은혜 의원이 LH로부터 받은자료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방문한 경기도 화성 공공임대주택 2채의 인테리어 비용만 4천만원 썼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 의원이 받은 자료를 보면 당일 문 대통령이 본 2채의 인테리어를 위해 커튼, 소품 등 가구 구입 명목으로 650만원이 지출됐고, 이를 포함 현장방문 행사대행 용역계약금은 4억 1천만원에 달한다고 나와있다.

김 의원실 자체 제보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는 벽면 곰팡이, 누수 등 하자 신고가 빈번하게 접수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날 행사를 위해 LH공사는 새벽까지 인테리어 공사를 강행했던 것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나와있는 상태다.

A 입주민은 "새벽에 공사 해서 사람들 잠 다 깨우고 입주민들에게 양해도 안 구했다"면서 "대통령이 오면 뭐하냐. 당장 여기 사는 분들 하자도 제대로 처리가 안된다"고 토로했다.

한편, 해당 임대주택 단지의 총 가구수는 1640가구인데, 지난 8월 입주를 시작한 후 약 4개월간 여전히 공실이 남아있는 상태로 파악됐다.

문 대통령이 방문한 복층형 주택의 경우 100가구 중 33가구가 비었고, 전용 16㎡형 주택은 450가구 중 210가구가 빈집이라고 김 의원측은 주장한다.

김은혜 의원은 "대통령 행사를 위해 서민들의 실상과는 동떨어진 판타지 연출극을 펼쳤다"며 "주거 안정은 도외시한 채 대통령의 심기 관리에만 몰두한 변창흠 국토부 장관 후보자는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LH는 구체적 지출 내역은 공개하지 않았다고 김 의원실은 전했다.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는 다음주 열린다. 16일 오후 국토교통위는 국토교통부장관 후보자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을 통과 시켰다. 

이민희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