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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여울/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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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여울/오늘
  • 경인경제
  • 승인 2020.12.15 09: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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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석 시조시인
서기석 시조시인

개미 떼 줄지어 가듯 숱한 날짜 지나가고
달려온 흔적인 양 가슴에 박힌 옹이
또 하루 지퍼를 잠그듯 서산에 노을 붉다

오늘과 내일이란 칸막이 막을 열고
허물어진 경계 속 길 없는 길을 열어
늑골쯤 진양조장단 머물다가 넘는다

 


 

서기석 시인은 수원문인협회에서 수원문학인상과 절은 작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작가로 등단을 해서도 매주 시와 시조를 선배작가로부터 강의를 듣는 열정적인 작가이기도 하다.

그의 시조는 중견이지만 젊은 패기가 있고 현대적 감각이 남달리 투철하여 깊이가 있다. 오늘이란 그의 시조에서도 보이는 수련한 문장이 가슴 속으로 스며온다.

달려온 흔적이 가슴에 박힌 옹이는 어떤 내용일까. 아마도 삶의 나이테를 말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우리 모두는 인생이란 길 앞에 숙연해지고 다시금 앞섶을 여미면서 재충전을 하고 넘지 못할 길을 가며 저마다 성장한다. 늑골 어디쯤인가 진양조장단이 머물면 아마 그 것조차 인생의 음률이 될 것이니 아프고 고독하고 힘들다 하여도 돌아보면 그 또한 귀한 인생길이라 여기며 살아야 될 것이다. 겨울 깊숙한 이 시간 서기석 시조시인의 시조 한 장 열며 그의 근황을 유심히 들여다보고 싶다. 앞으로도 정진하며 더욱 발전하는 시조시인이 되기를 바란다.  

수원문인협회장 정명희

[사진=유영상 사진작가]
[사진=유영상 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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