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9년 이후 '사상 최고가' 경신했던 금값, 4개월 만에 20% 폭락 [사진=한국금거래소 홈페이지에서 갈무리]](/news/photo/202012/25176_26306_2556.jpg)
[경인경제 이지안 기자]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종가 기준 g당 금 가격은 지난 8월7일 7만8440원에서 지난달 30일 6만3070원으로 약 19.59% 하락했다. 4개월 만에 20% 가까이 하락했다.
국제 금 시세는 지난 8월5일 사상 처음으로 온스 당 2000달러 선 돌파를 기록한 바 있다. 현물 금 가격은 올들어 8월까지 약 32% 이상 급등했는데, 이는 1979년 이후 가장 많이 오른 것이다.
또 지난 8월7일 2059.43달러에서 지난11월 30일 1772.87달러로 약 13.91% 하락했다. 같은 기간 국내 금시세 급상승 및 하락과 같은 양상이다.
지난 8월,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세계 경제 시장이 얼어붙자 투자자들이 안전 자산인 금의 가치에 주목하면서 가격이 폭등했다.
이후 숨고르기 국면을 보이던 금값은 지난달에 들어서 크게 떨어졌다.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일 국내 금 한돈(3.75g) 시세는 내가 살 때 25만 9000원, 내가 팔때 24만 5000원을 기록했다. 전 거래일(1일) 대비 각각 2000원, 1500원 오른 가격이다.
또 연말까지는 이처럼 소폭상승과 하락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관측이다.
김광래 삼성선물 연구원은 "코로나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위험자산 수요는 커진 반면 안전자산 선호심리는 후퇴했기 때문"이라며 "실질 금리가 상승한 것도 상대적으로 금에 투자할 매력을 떨어뜨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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