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태업으로 경기도 수도권 출.퇴근 시민들의 발이 묶이고 있다.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지난달 27일부터 노사 협상 난항을 이유로 안전운행 실천 준법투쟁에 들어가면서, 2일 오전 서울역 출발 수원역 도착 무궁화호 열차가 25분 이나 지연돼 대책마련이 시급한것으로 나타났다.

2일 오전 8시 10분 경 서울발 부산행 무궁화호가 출발차고인 수색역에서 20여분 지연 출발하면서 경기도·수원 등으로 출근하는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특히 지난 27일은 서울역과 용산역 등 주요 역에서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일반열차 14편이 10분에서 1시간 40분까지 출발이 지연된 바 있다.

2일 오전 8시10분, 출발이 20분 이상 지연되고 있는 서울역 플랫폼 방송에서는 "8시 10분 출발하는 12** 호차 열차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타는곳 5번에서 기다려달라" 며 "정상화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수색역 출고지연 및 서울역 출발대기시간 지연으로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는 멘트가 계속 흘러 나왔다.

서울역에서 수원역까지 철도를 이용해 출·퇴근하는 L씨는 "태업도 파업도 좋은데, 빠른시간과 정확한 도착시간을 자랑하는 철도가 이래서 되겠냐"고 한탄했다.

한국철도(코레일)는 전국철도노동조합의 태업으로 일부열차가 불가피하게 2일 까지 연장 운행 중지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2일 확인한 바에 의하면, 오전 8시 4분 여수까지 가는 관광열차(S-TRAIN) 등 은 아예 열차 배정에서 빠져있었다.  

한국철도는 비상대기 열차와 차량 정비 지원 인력을 총동원해 지연 발생 때 긴급 투입하고, 역 안내 인력을 추가 투입해 열차 이용 불편을 최소화 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철도 관계자는 "태업 기간에는 미리 모바일앱 코레일톡이나 홈페이지(letskorail.com)에서 열차 운행 상황을 확인해 달라"고 당부말했다.

이민희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