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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여울/누름돌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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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여울/누름돌 2
  • 김동석 시조시인
  • 승인 2020.11.30 17: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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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칫독 된장 고추 장독에 누름돌을                                        
김동석 시조시인
김동석 시조시인

차곡한 김치 위에 돌 하나 올려놓아
수북한
숨을 죽이면
김치 맛이 나는 돌

자신을 잘 누르고 사랑을 보듬던
어머님 누름돌을 품으며 사시었지
욕심도
감정도 접고
여유로움 보이며

부부간 친구 간도 직장의 동료 간도
저마다 누름돌에 세상이 밝아지리
누르며
사신 어머님
보고 싶음, 더한 날

시평 詩評

김동석 시조시인이 『누름돌』이란 시조집을 냈다. 이 분을 뵈면 ‘옛 선비의 모습을 닮았네’ 라고 생각할 정도로 귀품이 있다. 다양한 경험이 글을 쓰게 하는 원동력이라 하면 김동석시조시인의 행보는 가히 놀라울 정도로 넓고 깊다. 여행이면 여행, 산이면 산, 그를 바탕으로 꽃과 나무를 눈여겨보고 그의 성품만큼이나 잔잔하고 담담한 소재를 시조에 담는다. 『누름돌』 시조집 속의 한 문장 한 문장이 김동석 시조시인의 평소 말소리처럼 잔잔하게 스며 온다. 그 분의 일상의 삶을 알 수 있겠다. 깔끔하고 단정하며 정선된 시어로 세상을 관조하고 살피는 그의 마음은 경지에 다달은 듯하다. 그는 다른 여늬 사람들에게도 그냥 지나침이 없다. 작가로서의 정성을 다 해 주위 사람소개를 한다. 갖추어질 대로 갖추어진 품격 높은 그의 성정과 맞아 떨어지는 부분이다. 마침 대표시조 하나를 고르라니 선뜻 『누름돌 2』를 골랐다. 이 분에게도 어머님에 대한 그리움과 고마움이 잠재해 있나 보다. 나이가 들어도 푹 안기고 싶고 어리광을 부리고 싶은 어머니, 가끔 눈물이 날 때 곁에 계셔서 위로 받고 싶은 초로의 아들에게 어머니는 세상에서 제일 좋은 마음의 보약이요 위안의 대상이니. 어머니의 마음을 〈누름돌〉에 비해 시조 한 편을 탄생시킨 김동석 시조시인의 시를 널리 알린다.

7노란나무 80.3x80.3 cm oil on canvas
7노란나무 80.3x80.3 cm oil on canv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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