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경 수원시의원(더불어민주당, 매교·매산·고등·화서1·2동)이 화서역 인근의 '스타필드 수원' 개발사업과 관련해 수원시의 기업편의적 행정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24일 시 도시정책실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대유평지구(KT&G의 옛 연초제조창)에 들어설 '스타필드 수원'과 2022년말 준공 예정인 화서역 복합환승센터를 연결하는 육교 설치 계획에 대해 질의했다.
김 의원은 "화서역 복합환승센터에서 스타필드 수원으로 직행하는 육교를 설치하는 것 같은데, 그러면 인근의 소상공인들에게는 최악의 육교가 될 수 있다"고 말하며 "과연 누구를 위한 육교인지, 수원시가 이런 부분에 대해 제대로 고민은 해봤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대유평지구 인근 주민들과의 소통 부재 문제도 언급한 김 의원은 "지역 주민들은 공사현장의 소음·주차난, 교통난 등 많은 고통을 감수하면서 지구단위계획을 받아들이고 있다"며 "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하면 업체들은 서로 회피하기 바쁘다"고 실정을 꼬집었다.
또 "가뜩이나 어려운 소상공인들이 몇달 째 부도난 하청업체로부터 6,000원짜리 밥값도 받지 못해 울면서 찾아오는데 어디에 이야기를 해야 하나, 도대체 노선(소통창구)이 없다"며 "주민들의 어려움과 고통을 해소할 수 있는 핫라인을 마련해달라고 했는데 한 달째 검토중이라고 답하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라고 따졌다.
행감에 출석한 수원시 관계자는 "전반적인 공사성 민원을 우선적으로 해소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먹거리촌 식당 미지불 건은 늦어도 다음달 5일 안에 다 해결하는 것으로 민원인과 정리를 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신세계프라퍼티와 KT&G의 합작법인인 스타필드는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화서역 인근에 연면적 35만 6454㎡(건축면적 2만 3946㎡)에 지하 8층, 지상 8층 규모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수원' 조성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