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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물량 없는데, 北과 백신 나누자는 이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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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물량 없는데, 北과 백신 나누자는 이인영
  • 김인종 기자
  • 승인 2020.11.23 1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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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으나 서나 당신생각, 北 생각뿐"… 북한선 "필요없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코로나 백신을 북한과 나누자고 제안했다. [사진=KBS News 유튜브 캡처]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코로나 백신을 북한과 나누자고 제안했다. [사진=KBS News 유튜브 캡처]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 18일 KBS 뉴스9에서 밝힌 남북 대화 복원 구상과 관련한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이인영 장관은 “코로나 백신과 치료약이 ‘게임체인저’, 상황을 바꿀 수 있는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식의 얘기를 하셨다. 우선 방역으로 물꼬를 터보자는 생각인가”라는 질문에 “우리가 치료제와 백신을 서로 협력할 수 있다면 북으로서는 그런 코로나 방역 체계로 인해서 경제적인 희생을 감수했던 부분들로부터 좀 벗어날 수 있는 이런 계기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우리가 많아서 나누는 것보다도 좀 부족하더라도, 부족할 때 함께 나누는 것이 더 진짜로 나누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북한에 인도적 지원을 하자는 제안은 통일부 장관으로서 당연히 할 수 있다. 하지만 너무 이른 발언 시점이 문제다.

이날 오전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정례 브리핑에서 “가급적 이달 내에 어느 백신을 어떠한 방법으로 확보할 것인지 세부적인 백신 확보 계획을 정리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손에 쥐고 있는 백신이 없는 것은 물론이고, 아직 확보 계획도 일부만 마무리됐다는 뜻이다.

개발 속도가 가장 빠른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와 독일 기업 바이오엔테크가 3상 임상시험 결과 최종 분석에서 효능 95%를 확인했다는 소식이 외신을 통해 전해진 게 이날 밤 9시쯤이다. 결국 이 장관은 정부가 목표로 한 백신 확보가 이뤄지지 않은 것은 물론이고 국제적으로도 백신 생산 단계까지는 가지도 못한 상황에서 북한에 나눠주겠다는 이야기부터 꺼낸 셈이다.

하지만 북한은 외부의 지원은 받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 장관의 발언이 나온 직후인 19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논설은 “우리 모두는 없어도 살 수 있는 물자 때문에 국경 밖을 넘보다가 자식들을 죽이겠는가 아니면 버텨 견디면서 자식들을 살리겠는가 하는 운명적인 선택 앞에 서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 전문가들은 이러한 반응에 대해 "충분히 예상됐던 것"이라고 한다. 방역 역량이 부족한 북한은 외부 물자 반입 통한 코로나 확산 가능성을 크게 우려해왔기 때문이다. 대중무역 급감으로 경제난이 악화하는 상황에서도 북·중 국경을 1년 내내 닫아놓고 있는 정도다. 정부가 올해 초부터 북한에 코로나 방역과 수해 복구 지원 의지를 밝히고 있지만 북한이 불응하는 것도 같은 이유다.

장진영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서울 동작갑)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통일부장관이니 자나깨나 북한생각을 한다 치자. 우리 국민 생각은 누가 하냐"라고 했다. 이한상 고려대 경영대 교수는 "가수 현철의 노래(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 가사가 떠오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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