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단풍 절정기인 10∼11월에 단체 탐방을 자제해달라고 7일 권고했다.
이에 따라 국립공원공단은 가을 단풍 기간에 공단 직영 주차장 21곳에서 대형차량의 출입을 제한하고, 가족 단위의 소규모 탐방을 권장할 예정이다.
공단은 또 탐방로 및 밀집 지점을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홍보를 강화하고, 설악산 울산바위, 지리산 전망대 등 21개 공원의 주요 인기 탐방 밀집 지점에 출입금지선도 설치하기로 했다.
출입금지선은 지리산 바래봉, 내장산 서래봉과 갓바위 등 산 정상부와 지리산 대원사 계곡길 전망대, 설악산 토왕성폭포 전망대 등 탐방객이 몰릴 시 이격거리 확보가 어려운 21개 국립공원 58개 지점에 설치되며 단풍 절정기 내내 계속 출입이 금지된다.
케이블카 등 밀폐된 공간을 이용할 경우에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탑승자 간 거리를 1m 이상 둬야 한다.
공원 안에서 여럿이 모여 음식을 먹는 행위, 마스크를 벗고 떠드는 행위도 자제해야 한다.
한편 국립공원공단은 유튜브의 공단 공식 채널(국립공원TV)을 통해 설악산, 오대산, 내장산의 절정기 단풍을 담은 영상을 제공한다. 영상은 오는 20~30일 사이 게시될 예정이다.
국립공원TV 채널에서는 1인칭 시점으로 촬영돼 직접 국립공원 탐방로를 걷는 것 같은 체험을 할 수 있는 영상(북한산 백운대, 우이령길)이나 열기구를 타고 국립공원 위로 날아올라 경관을 감상하는 등의 영상도 즐길 수 있다.
국립공원 관계자는 “공원 인근 민간 음식점을 공공 기관처럼 규제할 수 없지만 음식은 되도록 개방된 공간에서, 안전거리를 유지하며 섭취하고 손 소독제 사용 등 개인 방역에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 단풍 절정기 국립공원 단체 탐방 자제 권고21개 국립공원 58곳에 출입금지선도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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