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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석환 수원시의회 의장의 의정철학과 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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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석환 수원시의회 의장의 의정철학과 비전
  • 이한준 기자
  • 승인 2020.07.16 18: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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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집행부와 균형 이루며 힘 있는 강한 의회 만들 터”
젊은 감각과 창의적인 업무 추진 바탕 지방행정 선도

'특례시' 지방자치법 개정안 국회 통과되도록 노력 다짐
군공항 이전, 화성시의회와 소통해 윈윈하는 해결책 모색
'작은일에도 최선 다하면 세상 밝아지고 바뀐다.' 좌우명


경기 수원시의회 최초로 40대의 젊은 의장이 탄생했다. 조석환 의장(44·더민주, 광교1·2)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조 의장은 제10대 초선 의원 시절 ‘법조타운 내 상가 저지’, ‘아파트 미화원 쉼터 조례 제정’ 등의 의정활동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이후 2018년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후 수원시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젊은 감각과 창의적인 업무 추진을 바탕으로 선도적으로 지방행정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1976년 수원 매탄동에서 태어난 조 의장은 매원초, 권선중, 유신고를 거쳐 아주대 산업공학과(95학번)를 졸업한 수원 토박이다.

가평 수도기계화보병사단 맹호부대에서 군복무를 하고 1999년 전역했다. 복학한 그는 첫해 학부 수석을 차지해 전액 장학금을 받을 정도로 우수한 성적을 받았다. 졸업 이후 석사를 마치고 행정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경인경제'는 지난 15일, 제11대 수원시의회 후반기를 이끌어갈 역대 최연소 젊은 의장인 조석환 의장을 만나 의장 당선 소감과 후반기 수원시의회 운영 계획을 들어봤다.

다음은 조석환 의장과의 일문일답.

-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를 설명해 주신다면?

"저는 학창 시절에 원천유원지 근처에 살았고, 현재도 광교에서 살고 있습니다. 정부는 광교를 명품 신도시라고 적극 홍보했지만 초등학교와 아파트의 거리가 1㎞가 넘는 문제가 있었고, 이에 주민들이 모여 행정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그러나 광교와 같은 신도시 지역은 택지개발지역이라 전체 지역을 깰 수 없다는 이유로 기각당했고, 저는 주민들과 함께 국민권익위원회에 진정을 냈습니다. 그 결과 2013년에 광교에 초등학교 2곳과 중학교 1곳을 신설하라는 권고를 받고 협약까지 체결하게 됐습니다.

이듬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주민들께서 광교에 할 일이 많다고 소개를 해주셔서 김진표 국회의원님을 찾아뵙고 출마 의지를 말씀드렸습니다.

현재는 광교1·2동의 지역이지만 당시에는 광교동과 원천동이었고, 당시 수원시 시의원 후보들 중에서 최연소 당선인이었습니다. 당선 확정 후 기쁨보다는 4년간 해야 할 일이 많다는 생각에 큰 책임감을 먼저 느꼈습니다.

재선 의원에 의장까지 당선된 것은 저에게 일할 기회를 주신 지역주민들 덕분이라 생각하고 늘 감사의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역주민들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 수원시의회 제11대 후반기 의장에 도전하게 된 계기와 취임 소감은?

"의장 선거를 앞두고 몇몇 의원님들께서 의장 출마를 권유해 주셨습니다. 저는 지난 2년간 도시환경교육위원장을 하면서 의원님들과 충분한 소통을 통해 원활한 관계를 유지해왔고, 재선의 상임위원장 출신으로서 하나의 기득권층으로 굳어지는 측면이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의회를 변화시키고 혁신시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의장 출마를 결심했고, 득표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출마했을 때 당선될 거라는 생각은 갖고 있었습니다."

- 의장 당선 후 ‘힘 있는 강한 의회’를 만들겠다고 하셨는데 어떤 계획을 갖고 계신지?

"의회의 전문성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의원님들이 전문성 있게 의정활동을 할 수 있으려면 기본적으로 자료들이 충분하게 제공되어야 하지만 누락되는 것이 많습니다. 자료 제공을 잘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화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의회사무국 직원들의 인사권이 시 집행부에 있어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인사권 독립은 지방자치법을 개정해야 하는 부분이며 의회 직원들이 잦은 인사이동 없이 집행부 눈치를 안보고 계속 일할 수 있도록 조례 제정을 해 계속 근무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도록 힘을 쓰겠습니다."

- 수원특례시 달성에 대한 의회의 조력 사항은?

"수원시는 기초지방자치단체지만 규모는 광역시 급으로 행정 수요가 복잡·다양해졌고, 시 조직과 예산 규모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원시는 기초지자체라는 이유만으로 역차별을 받고 있으며, 이런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지방자치법 개정안이 21대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의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며, 광역의원, 국회의원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여론을 모으고 지방분권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대한 공론의 장을 만들어 시민들과 함께 특례시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계속 넓혀가겠습니다."

- 수원시가 제일 먼저 해결해야 할 의정 사항은?

"수원특례시 지정과 군공항 이전 문제입니다. 특례시의 핵심은 도시 규모에 맞는 권한을 달라는 것으로, 지방자치법이 개정돼 특례시 지정이 되면 시민들의 행정수용에 훨씬 능동적 대처가 가능해 도시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군공항 이전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해결해 나갈 것입니다. 소음 문제 등 다소 민감한 부분이 있어 양쪽이 팽팽히 대립하고 있지만 화성시의회와 지속적인 소통으로 대화를 통한 타협으로 서로에게 윈윈(win-win)할 수 있는 해결책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군공항 이전은 수원과 화성 모두의 문제인 만큼 지자체끼리의 대립으로 행정력을 낭비하기보다 공론화를 통해 양쪽 주민들에게 제대로 설명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방부가 중심을 잡고 적극 나설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 가족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해 주신다면?

"저는 지난 2006년 동갑내기 아내와 결혼해 슬하에 초등학교 6학년 아들 하나를 두고 있습니다.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수원삼성축구단 서포터를 하다가 그곳에서 아내를 만났습니다. 친구이자 동료로 3년 정도를 지내다가 결혼해 영통에서 신혼을 시작했습니다. 저의 아들은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타인을 배려하는 사람으로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 의장님의 좌우명이 있으시다면?

“'작은일에도 최선을 다하면 세상이 밝아지고 바뀐다.' 영화 역린의 마지막 장면에 등장하는 중용 23장의 문구입니다. 저에게 굉장히 감명 깊게 다가왔고, 내가 추구해야 할 삶이구나 라고 느꼈습니다.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한 발 더 뛰는 열정적인 의정활동으로 갈등과 분열이 아닌 화합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젊은 시의회 의장의 등장에 시민들이 거는 기대는 크다. 젊은 감각과 창의적인 정책으로 수원특례시를 향한 밝은 미래를 기대해본다. / 대담·이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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