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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의료장비’ 명성 앞세워 수출길 넓히는 ‘K-상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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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의료장비’ 명성 앞세워 수출길 넓히는 ‘K-상사들’
  • 신규대 기자
  • 승인 2020.06.26 19: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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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상사-바이오세움, ‘맞손’
진단키트 해외수출에 박차
현대·포스코인터내셔널 등
마스크·질병백신 판로개척

국내 종합상사들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에서 잉태된 ‘K-의료장비(K의료장비)’와 함께 침체했던 무역 등 업계의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나섰다. 6월26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종합상사들은 진단키트를 비롯한 K의료장비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판단, 관련 사업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업체는 LG상사다. LG상사는 분자진단 전문기업인 바이오세움과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바이오세움은 6월24일 랩지노믹스·에스엠엘제니트리와 함께 식품의약품안전처(MFDS)로부터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50분만에 확인할 수 있는 '응급용 유전자 진단 시약'에 대한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 LG상사는 전 세계 50여개국의 사업 거점을 통해 바이오세움의 진단키트 수출국을 30개국 이상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LG상사는 “바이오세움뿐 아니라 여러 진단키트 제조업체 제품을 동남아, 중·남미 등 해외로 수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진단키트는 물론 헬스케어 시장 전반에서 적극적으로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세부적으로 진단키트, 검체수송 배지, RNA 추출·증폭기와 같은 코로나19 진단 장비를 비롯해 마스크, 방호복, 방역기기, 음압 설비 등 보건·의료장비 전체로 아이템을 확장했다. 실제로 LG상사는 5월22일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 6월4일 한컴그룹과 연달아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수출 전담인력과 해외 네트워크가 부족한 국산 의료기기 제조기업의 해외 진출 시장을 선점하는 한편, 한컴그룹의 '한컴라이프케어'를 통해 헬스케어 분야의 시너지를 낳겠다는 ‘의안(意案)’이다.

현대종합상사가 속한 현대코퍼레이션그룹은 국내 마스크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웰킵스와 손잡고 K의료장비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코퍼레이션그룹 계열의 현대씨스퀘어는 6월4일 웰킵스와 해외 협력사업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웰킵스의 보건용 마스크, 손 소독제, 방호복 등의 수출 업무를 도맡고 있다. 현대종합상사는 "6월부터 미국, 유럽 등 전 세계로 웰킵스 제품이 수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바이오 분야로 시각을 넓혔다. 지난 4월 돼지 열병 백신 등 사람과 동물 질병 백신을 개발·생산하는 바이오벤처인 바이오앱과 제품 개발·글로벌 판로 개척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바이오앱이 진행하는 의약품 등의 해외 임상 시험을 주선해 제품 개발을 돕고,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판로 개척에도 나설 계획이다.

코로나19로 국내 중소 바이오·헬스케어 기업들이 주목을 받으면서, 종합상사의 전통적 사업 모델인 무역 분야가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분석도 나올 만 하다.

LG상사는 올 초 종합상사의 본원적 기능인 ‘유통·트레이딩’의 역할과 비중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을 밝힌 바 있다. 그간 종합상사들은 고객사가 자체 무역 인프라를 구축하면서 무역업의 입지가 좁아지자 액화천연가스(LNG)전등 에너지 개발, 철광석·석탄 광산 등 자원 개발, 팜 농장 운영, 유통·물류·재고 관리 통합 솔루션 서비스 등의 신(新)사업에 주력해 왔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중소기업들은 수출 전담 인력이나 해외 네트워크 등 무역 인프라가 취약하고, 종합상사들은 무역 고객사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사태가 되레 기회·계기로 작용,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등에서 이들 기업이 상호 시너지를 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자신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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