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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장기화 시 국내 항공사 '추가 타격'…디스플레이 '패널가격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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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장기화 시 국내 항공사 '추가 타격'…디스플레이 '패널가격 상승'
  • 이은실 기자
  • 승인 2020.02.05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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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장기화됨에 따라 국내 항공사들이 일부 중국 노선을 잠정 중단하고 나서 이미 위축된 여객 수요에 추가 타격이 예상됐다. 반면 디스플레이 분야는 수요 둔화보다 공급 축소 영향이 더 크게 작용해 패널가격이 상승해 수혜를 받을 것으로 나타냈다.

유진투자증권은 5일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장기화에 따른 산업별 진단’ 보고서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장기화가 항공 분야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반면 디스플레이, 반도체 분야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여객 수 증가율 및 가처분소득 증가율 추이 [자료=유안타증권]
여객 수 증가율 및 가처분소득 증가율 추이 [자료=유안타증권]

국내 항공사별 중국 노선 매출 비중은 아시아나항공 17%, 대한항공 12% 수준이며 저비용항공사들은 중국 본토보다는 홍콩, 마카오, 대만 등에 노출돼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추가 확산 방지로 중국 노선이 중단되자 단거리 노선이 투입되면서 이들 지역의 공급 과잉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사스와 메르스의 경우 발병 후 사태가 진정되기까지 대략 6개월 정도가 소요됐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장기화 여부와 항공 여객 수요에 미칠 타격을 가늠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지난 2003년 사스 발병 당시 여객 수 증가율은 -1.6%yoy 은 그쳤으며 모멘텀이 완전히 회복되기까지 2~3년이 소요됐다. 출국자 수와 입국자 수 모두 역성장했지만 그만큼 질병의 확산이 전세계적이었고 여행 지역 역시 한정적이었기 때문이다.

반면 메르스가 발병한 지난 2015년 여객 수 증가율은 +10.7%yoy에 달했다. 특히 출국자 수 증가율이 +24.8%로 입국 수요 둔화를 상쇄했다. 메르스가 중동과 한국을 중심으로 국지적으로 확산됐을 뿐 아니라 저유가와 저비용항공사(LCCs)들의 공격적인 공급 확대로 항공 여행의 문턱이 크게 낮아졌던 시기였다.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조기에 진정된다면 올해 하반기 여객 수요의 기저 효과는 유효할 것으로 내다봤다.

방민진 연구원은 “수요 회복은 완만하게 이뤄질 것으로 판단되지만 가계가처분 소득 증가율이 7%에 육박했던 사스와 메르스 발병 당시와 달리 지난해부터 경기 하방 압력으로 소득 증가율 둔화에 대한 우려가 잔존하고 있기 때문에 경기 개선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바닥에서 반등하기 시작한 LCD 패널 가격 상승세에 좀 더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 [자료=유안타증권]
바닥에서 반등하기 시작한 LCD 패널 가격 상승세에 좀 더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 [자료=유안타증권]

반면 디스플레이 분야는 이번 사태가 장기화된다면 차질이 불가피하겠지만 강제 휴무 기간이 더 연장되지만 않는다면, 실질적인 생산 차질 효과는 우려할 정도가 아닌 것으로 분석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패널 생산은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패널 가격은 기존 예상보다 좀 더 가파른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디스플레이 산업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수요 둔화 효과보다는 생산 차질로 인한 효과가 더 클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우한에 위치한 외주 모듈 전문 업체 스카이텍은 BOE, Sharp 등의 일부 외주 모듈 조립을 담당하고 있다. 업계 소식에 따르면 2월 중순까지 생산라인을 닫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요인들을 감안하면, 단기적으론 LCD 생산량이 최소 10~20%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중기적으로 볼 때도 중국 내 디스플레이 팹 건설도 그만큼 지연될 수 있는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승우 연구원은 “TV나 IT 세트 제품의 수요에는 부정적 영향을 예상할 수 있지만 지연된 수요는 결국 시차를 두고 회복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며 “특히, 1분기 TV 업체들의 주문은 오히려 매우 양호하다”고 전했다.

반도체 또한 비슷한 현상을 나타낼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중국 내 반도체 생산 시설이 입게 될 피해의 정도는 미미한 수준이라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중국에는 삼성전자 시안 공장과 SK하이닉스의 우시 공장이 가동 중이나, 두 지역은 지리적으로 우한으로부터 충분히 떨어져 있어 직접적인 영향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물론 자세한 현지 상황은 결국 2월 9일 이후 직원들이 회사에 복귀한 후에나 구체적으로 파악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도체의 경우는 생산 차질 이슈보다는 스마트폰, PC, 서버 등 수요 둔화 가능성, 또는 이들 IT 세트 기기의 조립 생산과 물류 등에 문제가 생기게 되는 변수들이 훨씬 더 민감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현재 DRAM과 NAND의 재고레벨이 지난해 대비 많이 낮아진 상황이었기 때문에, 메모리 반도체 가격의 상승 추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수요 둔화와 공급망 혼란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나, 중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메모리 사이클의 상승세는 큰 변화없이 계속 이어질 것”이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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