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르포] "마스크 안 쓴 시장 상인 보면 불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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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 "마스크 안 쓴 시장 상인 보면 불안해요"
  • 이은실 기자
  • 승인 2020.01.3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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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못골종합시장 [사진=경인경제]
수원시 못골종합시장 [사진=경인경제]

수원시의 한 어린이집 보육 교사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7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재래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수원시에 위치한 재래시장은 팔달문을 중심으로 수원영동시장, 못골종합시장, 지동시장, 미나리광시장이 모여있는 데다가 외국인 관광객이 자주 찾는 곳으로 지역 내 감염병 확산방지를 위한 정부의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시장 상인 대부분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불안감을 아직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돼 방역체계 구축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된다.

경인경제가 수원영동시장과 못골종합시장 상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0대 이상의 상인 대부분이 마스크를 쓰지 않았으며 30대 이상의 소수 상인만이 마스크를 착용했다.

시장 상인 A씨는 "마스크를 쓰면 소비자들이 그냥 지나가 마스크가 오히려 영업에 방해된다"며 '미관상'이라는 이유로 마스크 착용을 거부했다. 이어 그는 "언론에서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보도가 많이 나오지만 정작 체감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다른 상인 B씨는 마스크를 쓰지 않는 이유에 대해 "마스크는 늘 주머니에 넣고 있지만 답답해서 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반면 마스크를 착용한 40대 상인 C씨는 "하루에 2개씩 마스크를 교체하며 사용하고 있다"며 "그나마 자녀들이 권장해서 쓰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언제 없어질지 모르기 때문에 마스크 비용도 만만치 않게 들어 걱정"이라고 말했다.

시장을 방문한 소비자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마스크를 착용한 주부 D씨는 "마스크를 하지 않는 상인들을 보면 불안해 다시 오고 싶지 않아졌다"고 밝혔다.

실제로 조리용 마스크를 착용해야하는 상인과 생물을 판매하는 상인 등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매출은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냈다. 이정관 영동시장(주) 대표이사는 "대형마트, 인터넷 쇼핑 등 유통시장의 다변화로 매출은 계속 줄고 있었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매출은 아직까지 변동이 없다"며 "하지만 이번 바이러스가 지속된다면 매출은 더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시장 상인들의 마스크 미착용에 대해 "상인들의 영업방침으로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긴 하지만 상인과 시장을 찾는 소비자를 위한 대응책으로 곳곳에 손세정제를 구비하는 등 바이러스에 대비하고 있다"며 "만약을 위해 시장내에 확진자가 발생 시 휴점까지도 고려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한편 영동시장내 청년몰은 이와는 대조되는 한산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정관 대표이사는 "청년몰은 공방 체험 예약자로 늘 붐빈 곳"이라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영향 때문인지 한산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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