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증권은 8일 GS건설에 대해 성과급 반영에 따른 실적 부진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8500원을 제시했다.
GS건설의 2019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2조6800억원, 영업이익은 1776억원, 지배주주순이익은 1031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2019년 3분기 부진했던 건축·주택부문의 매출이 회복됨에 따라 시장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2019년 성과급이 4분기에 반영되면서 영업이익과 지배주주순이익은 시장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분석됐다. KB증권 추정 성과급은 250억원이다.
GS건설은 지난해 연간 주택공급이 1만6600세대 수준으로 3분기 하향된 연간 목표 (2만세대)의 83%를 달성했다. 여기에 정부의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추진 영향으로 3분기까지 부진했던 주택공급이 4분기 다소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2015년을 정점으로 GS건설의 주택공급은 매해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GS건설의 해외수주 목표는 지난해 목표와 유사한 3조5000억원 전후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입찰 파이프라인이 다양하지 못해 인도네시아 LINE (회사분 20억 달러) 프로젝트의 수주여부가 연간 목표 달성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저조한 실적 전망에 국내 주택공급과 해외수주 모두에서 모멘텀이 부족하다”며 “악화된 업종 투자 센티먼트를 극복할 수 있는 주택공급 증가와 적극적인 해외수주 의지가 향후 주가 움직임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