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대면 계좌 개설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특히 지난 18일 16개 은행이 본격적인 오픈뱅킹 서비스를 시작으로 핀테크사도 시중은행 계좌와 연계해 비대면 계좌 개설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지난 22일 금융위원회가 외국인과 대리인을 통해 비대면 계좌 개설이 허용된다는 비대면 실명확인 가이드라인을 발표해 비대면 계좌를 이용한 고객은 더욱 늘 것으로 예상된다.
KB국민은행은 비대면 채널을 이용한 고객의 편의성 증대를 위해 실시간으로 비대면 데이터 모니터링 및 시각화 분석이 가능한 ‘실시간 비대면 데이터 분석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비대면 채널에서 고객이 이용하는 월 평균 약 100억건의 빅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분석해 직원에게 유용한 시각화 정보를 제공한다.
은행 측은 시스템을 통해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비대면 서비스 이용 중 입력항목이나 선택항목이 많아 고객들의 이탈이 많았던 화면들을 개선해 편의성을 높이고 오류발생 건수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오류발생 시 즉각적으로 대처한다.
또한 앱 구동시간 분석을 통한 구동소요시간 단축, 상품가입 프로세스 단축, 불필요한 메뉴 삭제 등 UX/UI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은 해외 기업들이 다수 점유하고 있는 로그데이터 수집·가공 시장에서 자체 개발을 통한 시스템 구축 성공사례로 업계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며 “새로운 분석시스템을 바탕으로 고객의 페인 포인트(pain point, 불편사항)를 도출해 앱의 UX/UI를 개선하는 등 선제적인 대응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