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경제 이지안 기자] 지난 9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전월말 대비 0.06%p 하락했다. 그중 기업대출은 연체율은 0.08%p 하락했으며 같은 기간 가계대출 연체율은 0.04%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25일 보고한 ‘9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지난 9월말 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44%로 전월말 대비 0.06%p, 전년 동월말 대비 0.10%p 하락했다.
특히 지난 9월중 연체채권 정리규모(2조3000억원)가 신규연체 발생액 1조4000억원을 상회해 연체채권 잔액 7조4000억원이 1조원 감소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57%로 전월말 대비 0.08%p, 전년동월말 대비 0.22%p 하락했다. 그중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전월말 대비 0.03%p, 전년동월말 대비 1.14%p 떨어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4월 중 성동조선해양 구조조정 추진으로 연체율이 상승했다가 지난해 12월 중 일부 채권을 정리하면서 연체율이 내린 영향”이라고 말했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전월말 대비 0.09%p 하락했으며 전년동월말에는 유사한 수준으로 분석됐다.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전월말 대비 0.06%p 떨어졌다.
가계대출,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전월말대비 각각 0.04%p , 0.01%p 하락한 반면 전년동월말 대비 각각 0.03%p 개선됐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의 연체율은 전월말 대비 0.10%p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규연체 발생추이 등에 대해 지속 모니터링하는 한편,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함으로써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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