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경제 이슬기 기자] 평택시가 올해 1월 2일 지역화폐 ‘평택사랑상품권’ 판매를 첫 시작했다.
이날 정장선 평택시장은 NH농협은행(평택시청출장소)에서 이종호 부시장 등 간부공무원과 박경원 농협 평택시지부장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공적인 유통을 기원하며 ‘평택사랑상품권’의 시작을 알렸다.
‘평택사랑상품권’은 소상공인 및 전통시장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평택시에서 발행한 지역화폐로 오천원권 4만장, 만원권 18만장 총 20억원이 초판 발행됐다.
올 한해 동안 상품권 152억5000만원 발행예정으로 일반발행 70억원과 정책발행 청년배당 65억원, 산후조리비 17억5000만원으로 구성됐다. 현재 일반발행과 산후조리비는 지류로 지급되며, 청년배당은 카드형으로 지급되고 있다.
1인당 할인구매 한도는 월 30만원, 연 360만원이며, 평상시에는 6%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다. 상품권은 대규모 점포, 유흥주점, 사행성 업소, 대기업 프랜차이즈 직영점을 제외한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평택시 관내 등록된 가맹점은 현재 5155여 개소이다. 가맹점 확인방법은 상품권 뒷면의 QR코드, 평택시청 홈페이지 및 가맹점 스티커(가맹점 출입문에 부착)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가맹점도 수시로 모집하고 있으며 관심 있는 소상공인은 가맹점 신청서, 사업자등록증 사본, 계좌 사본을 지참해 시청 일자리창출과, 송탄·안중 출장소 지역경제과 또는 가까운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팩스로 신청할 수 있다.
평택시는 발행과 함께 ‘평택사랑상품권’의 정착과 판매를 위해 적극적인 홍보를 가하고 있다.
관내 50인 이상 기업체 300여 곳과 시 단위 각종 단체 등을 상대로 구매를 독려하고 시민들이 상품권 구매 시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전 공무원을 대상으로 상품권 교육이 진행됐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지난 1월 10일 비전동에 있는 한 음식점에서 ‘평택사랑상품권’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한병수 항만경제전략국장, 이득헌 일자리창출과장, 박경원 NH농협은행 평택시지부장, 배훈식 부지부장, 평택사랑상품권 가맹점 대표 등이 참석했다.
정 시장은 “상품권 활성화를 위해 홍보 등에 만전을 기해 소상공인 매출증대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평택시의회 권영화 의장도 지난 1월 3일 통복시장을 방문해 ‘평택사랑상품권’을 직접 사용하며 지역경제 걱정과 소상공인들을 격려했다.
권영화 의장은 “앞으로 많은 시민이 지역화폐 ‘평택사랑상품권’을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조기 정착 동시에 골목상권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시의회에서도 적극 홍보 및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 또 평택시의회는 지난 1월 28일 현수막 홍보비용 절감으로 마련한 성금과 정장선 평택시장이 동참해 모은 성금 188만5000원을 상품권으로 평택 행복 나눔본부에 기탁해 골목상권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하고자 했다.
한국농어촌공사 평택지사(지사장 문제연)도 지난 1월 30일 설 명절을 맞아 하래장애인 주간 보호센터와 서평택푸드뱅크에 100만 원 상당의 '평택사랑상품권'을 전달했다.
이외에도 시는 인구 50만 돌파와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을 기념해 지난 5월 한 달과 8월부터 9월 2달 동안 추석 명절을 맞아 10% 할인 판매를 진행했다.
또 정장선 평택시장은 추석을 맞아 지난 9월 2일 송탄시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정 시장은 ‘평택사랑상품권’을 직접 사용하고 제사용품 등 장바구니 물가를 확인하며 상인들과 시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실제 체감경기와 지역경제 상황 등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평택시의회 권영화 의장도 지난 9월 9일 서정시장을 방문해 상품권으로 제사용품과 생필품을 구매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렇게 평택시는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상품권 정착과 홍보를 위해 그리고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정성 가득 담은 노력을 하고 있다.
‘평택사랑상품권’은 지난 1월 발행한 20억 원이 조기 소진되어 지난 3월 12일 42억 원을 추가 발행하는 등 초기부터 시민들의 관심과 인기를 받으며 현재까지 승승장구하고 있다.
평택시는 지난 4월부터 카드형 발행을 준비해 2020년에는 일반발행과 산후조리비 등 모든 상품권을 카드형으로 지급받을 수 있도록 집중할 계획이다.
또 지난 7월 29일 지역화폐 활성화와 효율적 운영관리를 위해 운영협의회를 발족해 운영 중이다. 오늘 2차 회의를 열어 전자결재 시스템 도입 등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현재 ‘평택사랑상품권’ 총 발행액은 107억 원으로, 지류 판매는 73억원, 청년배당 지급은 11억원이다. 오는 12월과 1월에도 10% 할인 판매를 진행해 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 골목상권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일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