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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2.2% 달성 녹록지 않아…하방 위험 커져""연내 성장모멘텀 찾기 어려워, 둔화 흐름 이어질 듯"…"물가 한 두달 하락세, 디플레이션 아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7일 오후 인천 한국은행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기자단 워크숍에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사진 제공 =한국은행)
[서울뉴스통신]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올해 2.2% 경제성장률 전망치 달성이 녹록지 않다"며 "11월 성장률 수정 전망치를 내놓을 것이며,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물가상승률이 9월 마이너스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지만, 디플레이션 상태는 아니라고 단언했다.

이 총재는 지난 27일 인천 한은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기자단 워크숍에서 미중 무역분쟁, 브렉시트, 홍콩 시위와 중동 석유시설 피습 등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불확실성이 커 투자심리가 위축하고 글로벌 가치 사슬이 약화할 수 있어 연내에는 글로벌 경기 흐름이 반등 모멘텀을 찾기 쉽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까지 (하향 조정) 되느냐까지는 아직 짚어볼 게 많고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은은 지난 7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개월전 전망보다 0.3%p 낮춰 2.2%로, 내년은 2.5%로 전망했다.

이 총재는 "대외 여건과 국내 성장·물가 전망경로의 불확실성이 한층 높아진 점을 고려해 통화정책을 완화적으로 운용하겠다는 기조는 변화가 없다"고 재확인했다. 한은은 지난 7월 기준금리를 1.50%로 0.25%p 인하하고 8월 금통위에서는 동결했다.

그는 세계 경제의 이런 흐름에 영향을 받아 국내 경기도 둔화했다며 "수출과 투자는 감소했고 소비 증가세도 다소 약화했다. 소비심리도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출과 투자 부진의 주된 원인은 반도체 경기가 좀처럼 회복하지 못한 것"이라며 "반도체 경기가 회복 시기에 진입하기까지는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성장세에 영향을 미치는 상·하방 요인 가운데 7월 이후 흐름을 종합해 보면 하방 위험이 더 커졌다"고 우려했다.

이 총재는 또 최근의 저물가 상황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급등한 물가의 기저효과가 크고 단기 회복될 것인 만큼, 장기적이고 전반적인 물가하락 상태인 디플레이션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없다고 단언했다.

"기대 인플레이션율이 1%대로 낮아져 많은 분이 디플레이션 우려를 하고 있다"면서 "디플레이션은 물가 하락 기간이 한 두 달이나 단기간이 아니고, 장기간 지속되고 하락세가 많은 품목으로 확산되는 현상인만큼 우리 경제를 디플레이션으로 규정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그는 "일본 같은 경우 옛날에 디플레이션이 심할 때는 60∼70%까지, 전체 (소비자물가) 조사대상 품목의 3분의 2가 마이너스로 간 적이 있다. 우리나라는 아직까지도 30% 미만, 20%대인 만큼, 확산 정도도 디플레이션까지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물가 상승률 하락에는 분명 수요측 압력의 약화도 영향을 줬을 것"이라면서도 "8월 물가 상승률이 0%, 9월 물가 통계가 마이너스로 나온다면 가장 큰 주된 요인은 지난해 농수산물가격이 급등했던 기저효과가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저효과가 사라지는 연말쯤이나 내년에 가면 물가상승률 1% 내외로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소비자심리지수 통계에서 기대인플레이션이 1%대로 떨어진 데 대해서는 "과거에도 물가상승률이 떨어지면 기대인플레가 같이 떨어졌다가 다시 기저효과가 사라져 실제 물가상승률이 올라가면 기대인플레이션이 다시 또 올라가는, 그런 패턴이 있었다"고 말했다.

"일본 같은 경우에는 옛날에 디플레이션이 심할 때는 60∼70%까지, 전체 조사대상 품목의 3분의 2가 마이너스로 간 적이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아직까지도 30% 미만인 20%대다. 그래서 확산의 정도도 디플레이션까지는 아니다라고 생각한다. 즉 아직은 디플레이션을 우려할 상황은 아직은 아니다" 고 말했다.

이밖에 외국 중앙은행과의 통화스와프는 안전핀을 많이 만들기 위한 2차적 보완조치라고 표현했다. 이 총재는 "통화스와프는 그 자체가 1차적 안전판이라기보다는 제2선으로 보면 되는 것이다. 1차적 안전판은 외환보유고이고, 이보다 더 확실하게 우리 경제의 위기를 방지할 확실한 안전판은 경제의 기초체력이 튼튼한 게 더 우선"이라면서 "글로벌 경기가 나빠짐에 따른 쇼크를 흡수하기 위해서 안전판을 중층으로 마련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축통화국인 캐나다와 스위스와 맺은 통화스와프는 외환시장 참가자들이나 여러 투자자들한테 심리적인 안정을 줄 수 있다"며 "통화스와프만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기회가 되면 스와프를 미국, 영국, 일본까지 확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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