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산업·경제
'송도∼마석 27분' GTX-B, 예타 통과…이르면 2022년말 착공
   
▲ 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된 지난 21일 오후 박남춘 인천시장(오른쪽에서 세 번재)이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인천시청에서 GTX B노선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경인경제 이지안 기자] '송도∼마석 27분' GTX-B, 예타 통과…이르면 2022년말 착공

인천 송도와 남양주 마석을 잇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이 지난 21일 예비타당성(예타) 조사를 통과하면서 GTX-A·B·C 3개 노선의 사업 시행이 마침내 모두 확정됐다.

2014년 한국개발연구원(KDI) 첫 예타 조사에서 경제성 지표인 B/C(비용대 편익 비율)로 0.33을 받은지 5년만이다.

GTX-B는 인천 송도에서 출발해 여의도∼용산∼서울역∼청량리를 거쳐 남양주 마석까지 이어지는 총 길이 80.1㎞ 노선으로, 총사업비 5조7천351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1일 열린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에서 GTX-B 사업의 경제성 지표인 B/C(비용대 편익 비율)가 두 가지 시나리오에 따라 0.97, 1.0로 평가됐다고 전했다. AHP(종합평가) 점수는 0.516, 0.540이었다.

첫 번째 시나리오는 3기 신도시 개발 계획을 포함하지 않았을 때, 두 번째 시나리오는 3기 신도시 개발이 반영된 것이다.
국가재정법상 총 사업비가 500억원 이상이고 국가의 재정지원 규모가 300억원 이상인 사업은 예타 조사를 받아야 하는데, 비용 대비 편익 비율이 1을 넘지 못하더라도 경제성 뿐 아니라 국토 균형 발전 등 사회·정책적 가치 등까지 반영한 AHP가 0.5 이상이면 타당성을 확보한 것으로 간주한다.

GTX-A노선(운정∼동탄)은 2014년 예타를 통과해 지난해 12월 착공식이 열렸고, C노선(덕정∼수원)은 지난해 말 예타 문턱을 넘어 지난 6월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3개 노선의 총사업비를 합치면 14조원에 달한다.

GTX B노선 시작점으로 알려진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인천1호선 인천대입구역 모습 [연합뉴스 제공]


정부가 2011년 3개 노선을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해 사업을 추진한 이래 8년 만에 사업 시행 확정을 모두 마무리하면서 수도권 일대 교통 혁신을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남양주, 구리시 등 교통여건이 열악했던 수도권 동북부 지역과 인천, 부천 등 수도권 서부지역의 서울 도심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되기 때문이다.

또 남양주 왕숙 등 수도권 신도시 발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이미 사업을 추진 중인 A·C노선과의 시너지 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황성규 국토교통부 철도국장은 "GTX-B 사업 추진으로 수도권광역급행철도망 3개 노선이 모두 건설돼 수도권 교통지도를 완전히 새롭게 바꾸고, 수도권 교통혼잡 문제를 대폭 개선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GTX는 기본적으로 지하 40m 이하 깊이(대심도·大深度) 터널에서 최고 시속 180km, 평균 시속 100km로 달리기 때문에 인천과 서울 생활권을 20분대에 연결할 수 있다.

인천 송도에서 남양주 마석까지도 50분이면 도착한다는 것이 국토교통부의 설명이다.

그간 이들 지역에서 서울을 오가려면 광역버스나 일반 지하철에 의존해 시간도 오래 걸렸던 만큼 해당 지역의 교통 편의성이 대폭 개선되면 입지 가치는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예타 통과에 따라 곧바로 국토부는 이 사업에 국가 재정을 투입할지, 민간 투자로 진행할지 사업추진 방식을 결정하기 위해 KDI에 민자 적격성 검토를 신청할 예정이다.
철도사업은 필수적으로 민자 사업 여부를 검토해야하는 대상 시설이다.

아울러 국토부는 올해 안에 관련 GTX-B 기본 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 작업에도 착수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민자사업 등 사업추진 방식이 결정되고, 설계 등 후속절차가 차질 없이 추진되는 경우 이르면 2022년말 공사에 착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선 B노선이 완공될 경우 일반 지하철보다 3~4배 빠른 GTX의 속도(평균 시속 약 100km)를 고려할 때 송도∼서울역(기존 82분), 여의도∼청량리(35분), 송도∼마석(130분)간 교통 소요 시간이 각 27분, 10분, 50분으로 크게 줄어든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아울러 3기 신도기 개발을 가정한 예타 결과(시나리오2)에 따르면, 2030년 기준 하루 평균 29만명이 GTX-B 노선을 이용하고, 이에 따라 관련 구간 승용차 통행량은 하루 4만4천대 줄어들 전망이다.

국토부는 GTX-B 건설 과정에서 약 7만2천명, 운영기간(40년 기준)에 약 4만5천명의 고용이 창출되는 부수 효과도 강조하고 있다.

황성규 국토부 철도국장은 "남양주·구리시 등 교통 여건이 열악한 수도권 동북부 지역과 인천·부천 등 수도권 서부 지역의 서울 도심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특히 남양주 왕숙 등 수도권 신도시 발전에 기여하고, 앞서 추진 중인 GTX A, C노선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GTX 3개 노선이 모두 건설되면 수도권 교통지도가 완전히 바뀌고 수도권 교통혼잡 문제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지안 기자  webmaster@gnewsbiz.com

<저작권자 © 경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지안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