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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칼럼] 먹구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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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칼럼] 먹구 살자
  • 김동초 기자
  • 승인 2019.01.17 1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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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경제 김동초 기자] [경제 칼럼] 먹구 살자


생존을 위해서는 모든 잡설을 다 때려치우고 일단 처먹어야 한다.

그래야 생존 최종의 목적인 번식을 위해 떡도 칠 수 있다. 그 후 思考(사고)라는 아주 쓸데없는 뇌도 굴릴 수 있다.

6.25를 일으킨 김일성과 그 밑에서 괴이하게 자란 잔인하고 괴팍했던 김정일, 그리고 이런 두 인물을 합쳐서 탄생시킨 듯한 것이 물건 김정은이다.

그 어린 핏덩이가 앞서간 두 꼰대들 보다 좀 더 일찍 깨달았는지 제법 승부수를 던 질 줄 아는 것 같다.

우리 옛 속담에 “꿩 잡는 게 매”란 말이 있다. 백 마디 썰이나 주접보다 따먹는 놈이 임자라는 거다.

작금의 북한을 치킨게임 하듯 고달프게 이끌어나가는 놈이 김정은이다. 세계 희대의 꼴통 트럼프 앞에서도 전혀 주눅 들지 않으며 두꺼비 같은 풍채에 카리스마를 듬뿍 뒤집어쓴 김정은이가 해법을 찾아 가는 것 같아 경이롭기 까지 하다.

하긴 알렉산더는 20대에 유럽의 절반을 들었다 놨다 했으니 그리 어린 나이도 아니다.

하지만 2천 5백만 북한 동포의 호구를 30대 초반의 젊고 광기 어린 인간이 절묘하게 키를 쥐고 주도해나가고 있다는 현실이 아이러니하기 까지 하다.

김정은이가 집권 후 첫 해외 방문지인 중국을 찾았을 때 중국 당장에 이름을 올릴 정도의 거물 시진핑과 만난 장면을 세계의 한 언론이 이렇게 묘사했다.

“김정은은 당당했고 시진핑은 극진했다”고 표현했다. 참 대단한 핏덩어리란 생각이 들었다.

정은이는 어찌 보면 아쉬워서 중국을 방문 한 거고 중국사에 등소평과 동등하게 기록될 정도의 시진핑을 만난 것이다. 시진핑은 시황제란 호칭을 얻은 인물이 아닌가!

암튼 고모부를 고사포로 분해하고 툭하면 고위직을 골로 보내는 김정은이란 꼴통 핏덩이도 가난과 굶주림 앞에서는 어쩔 수 없었나 보다. 이 넘이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을 읽은 것 같다.

권력의 단물을 지속적으로 빨기 위해선 인민이 필요한데 인민이 굶어 뒤지면 색을 비롯한 모든 행위와 존재의 유지기반이 소멸된다는 것을 그는 동물적 감각으로 알아차린 것 같다.

동기야 어찌 됐든 수 천 만의 인민이 굶어 뒤지는 사태에 일단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는 듯해 다행이다. 사고의 고저를 떠나 살아남는 게 탄생의 가장 충실한 행위다.

우리나라 속담에 이런 말이 있다. “사흘 굶고 남의 집 담을 넘지 않는 놈 없다.“ 지금 북한의 김정은이란 넘은 그 넘의 기준으로 열흘 이상을 굶은 것 같다.

그래서 남의 집 담을 넘는 데 핵이란 최악의 카드를 쥐고 흔든 것이다. 속이 아무리 빤히 보이더라도 대충은 보듬어 주자.

김정은 이란 꼴통보다 이데올로기를 떠나 이유도 모르고 굶어 죽어가는 70년 전에도 한민족이었고 멸종하기 전까진 앞으로도 한민족일 동포들을 생각해서다.

먹 구 살자는 최소한의 몸부림을 외면하지 말자. 그게 그렇게 싫으면 반대하는 놈부터 앞으로 한 열흘을 굶어보고 자신 있으면 개 겨라. 좀 처 먹 구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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